위험은 언제나 매뉴얼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안전한 범주에 모든 것을 가두고는 스스로 안도한다. 우리가 길들이지 못할 것은 없다는 환상, 우리가 만든 것은 반드시 우리 편일 것이라는 기만, 그리고 그 모든 착각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무너지는 순간을 나는 보고 말았다.
서른 즈음 뭐라도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세계 . 이 세계에선 평생 동안 타인보다 내가 더 잘난 부분을 증 명하며 살아야 한다. 어떤 것이 좋아서, 혹은 잘하고 싶어서 하는 건 시간 낭비거나, 사치거나, 등신 짓이거나 셋 중 하나 다 . 그러니 모두들티 내기 바쁘다. 부모든 학교든 직장이든 배우자든 간에 뭐라도 좀 되어야 쓰레기 취급받지 않으니까 모두가 산꼭대기 벼랑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