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랬다. 우리 모두 관계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살아 있었고, 그 존재는 다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한 사 람이 사라지면 모든 관계는 변하고, 관계가 변하면 모든 사람이 변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경직의 변화에 흐뭇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마지막 문장들을 읽고 내가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관계가 잘 돌아가는 와중에 내가
요즘 들어 가끔드는 기분이었다. 이 집과 동떨어진 느낌. 이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 테두리가 두꺼운 고동색 거실장. 균형이 맞지 않아 책을 받쳐놓은 텔레비전, 작은 꽃이 흐리게 수 놓인 변색된 벽지, 오래되어 탄력을잃은 소파. 모두 낯설었다. 지금 심리적인 상태는 어떠한지 생각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