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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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신으로 일하자. 그게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 이게 바로 이 책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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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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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능력주의가 심어놓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 내면화한 긍정 사고로 인해 사람들이 피로해지는 것'이다. - 한병철의 <피로사회>인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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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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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다는 건 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진 타자의 맥라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맥락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는 해도 나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자기와 연결될 수 있는 맥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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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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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진 맥락에 접하는 일, 그것이 독서인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란 새로운 맥락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중략) 일 이외의 맥락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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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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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고, 나에게 맞춰진 세상을 살아간다. 그것이 2000년대의 '꿈'이었다고 한다면, '일을 하면 책을 읽을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만이 문제인 것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독서라고 하는, 우연성으로 가득 찬 노이즈를 전제로 한 취미를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는가 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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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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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문을 넘겨보던 시절에는 흥미 없는 뉴스도 접하곤 했는데, 인터넷을 보게 된 다음부터는 흥미 없는 뉴스는 접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보는데, 이 역시 지식과 정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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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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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노이즈가 제거된 지식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지식'을 가르쳐 주려 하면 "그 주변에 있는 맥락은 필요 없다, 노이즈다, 가 원하는 건 정보 그 자체다"라고 반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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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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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보란 무엇일까? 독서로 얻는 지식과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까? .... 즉, 독서로 얻는 지식은 노이즈, 우연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양이라 일컬어지는 고전적 지식이나 소설같은픽션에는 독자가 예상치 못한 채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정보를 우리는 지식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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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교양은 언제나 과거와 사회 같은, 나의 외부에 관한 지식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외부에 관한 지식을 얻으려면 애초에 문화자본을 갖추어야 한다. 사람이 지식 앞에 서면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의 차이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정보는 '지금' 여기에서 제시되는 것이다. (중략) '지금'의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이 곧 정보 감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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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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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는 무라카미 류의 <13세의 헬로워클>를 비판하기 위해 썼습니다. 요약하면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일이 유동적인 하급 서비스 직종일 경우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중략) 일이란 재미없는 것이자 필요악이라는 인식 아래 자아실현은 여가를 통해 성취하면 된다는 것이 두 책의 주장입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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