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달항아리의 이런 아름다움은 후대에 거의 전설이 되어 무수한 찬미를 낳았다. 김환기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고 했고, 최순우는 잘생긴 맏며느리를 보는 듯한 넉넉함이 있다고 했고, 이동주는 서민들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사대부의 지성미가 절묘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했다. 그리하여 금사리 가마의 달항아리는 오늘날 한국미의 아이콘으로 되었다.
탑형보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보면 현세적 인간과 불상의 추상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얼굴에 미묘한 미소가 감돈다. 뺨에 살포시 얹은 오른손의 자세에는 가벼운 율동감이 있고 몸에 달라붙은 법의가 가늘게 주름지어 내리면서 천의 자락이 양 어깨에서 멋을 부리며 살짝 올라간 것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