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는 명예욕을 공허한 욕망이라고 했습니다. 한도 끝도 없이 거기에 매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에피쿠로스는 한 번 일어난 일은 무효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함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치유하라고 합니다. 감사하면 지난날의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닐 텐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그동안 더한 불행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호강에 겨운 원망에 빠져 있던 것에서 벗어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가져야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더 큰 쾌락을 위해 끝없이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 소위 '쾌락의 쳇바퀴'에 딸려 가는 것은 중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따라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이 헛발질만 하는 느낌이 들 테니까요. 끝없이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 쾌락의 쳇바퀴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아타락시아는 멀어집니다. 소비로 공허감을 채울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