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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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중요한 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도착 이후의 문제, 연착 전후의 문제인지 모른다.
w*******2 2026.10.2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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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성취를 두고 애써 결핍을 찾거나 가정법을 쓸 필요는 없다고.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바꿀 수 없으며 그 작가는 그 작가로 충분하다고.
w*******2 2026.10.25. 신고 공감0 댓글0
"생각의 근육, 마음의 힘줄"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26.10.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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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내 먹거리를 챙기느라 냉장고에 머리를 거의 박고 있는 사이 아버지는 좋아하지만 어려워하는 상대를 대하듯 책장 주위를 기웃거렸다.
w*******2 2026.10.17. 신고 공감1 댓글0
종이책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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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하수구 앞에 쪼그려앉아 한참 쌀뜨물을 바라봤을 모습을 그려본다. 얼음이 얼었다고 하니 분명 겨울이었을 거다.
w*******2 2026.10.0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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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는 그 이야기를 접하고 시간이 지난 뒤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데 그때마다 나는 두 가지를 깨닫는다. 그 사이 내가 변했다는 것과 그 이야기의 함의가 본디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풍부하다는 점이다. 아마 나이를 먹으며 내 몸과 이야기의 접점이 늘어난 까닭일 거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27. 신고 공감0 댓글0
절정부를 결정하는 이들과 또 듣는 이들의 욕망이 보다 강렬한 장면을 원했을테니까. 반대로 절정부가 우리에게 무엇을 욕망해야 하는지 가르쳐주기도 하니 클라이맥스란 얼마나 강렬한가. 강렬한 것은 또 얼마나 매혹적이고 또 위험한가. 그곳엔 대체로 무엇이 놓이는가. -116쪽 콘텐츠에서 요즘 누가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지 보라. 절장부에 무엇이 있는지. 거기에는 당대가 가장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26.09.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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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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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무게는 한 시절의 성취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그 사람의 모순과 결함, 실패와 헤맴까지 다 포함한 채 재어진다는 것도요. 우리는 그걸 인생이라 부르지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26.09.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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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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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가에게는 저마다 자기 문학의 원류가 있고, 그것은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하며, 한 작가의 기질과 욕망, 취향을 넌지시 가리키는 동시에 강렬히 일깨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26.09.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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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드러내고 다 털어놓은 대신 감추는 마음. 그리고 그걸 알아채고 헤아리는 마음. AI 앞에서 요즘 그런 마음을 자주 생각한다. 어쩌면 문학은 AI와 반대로 자신의 무지를 아주 길게, 다양한 방식으로 고백해온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26.09.2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