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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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껍데기만 보고는 무게를 알 수 없고, 무게를 알 수 없으면 균형을 잡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논지였다.
P.30 그는 심지어 개개인의 운명 같은 것도 그 무게의 중심을 알기만 하면 깃을 잡아 홱- 넘겨 버릴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 한판승. 나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지극히 본인스러워서 또 웃음이 났다.
d*****m 2026.10.2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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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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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고 있는 평범은 단지 긴 시간 이어져 온 나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 어설픈 개성은 언제나 애처로운 공격의 빌미가 될 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봐도 둘을 섞는다고 나 같은 사람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하고 농담을 던지니 카노코가 처음 밝게 웃어 보였다.
d*****m 2026.10.25. 신고 공감0 댓글0
무언가를 치유하는 것들은 모두 소금물이다. 땀, 눈물, 바다와 같이.
- 카렌 블릭센
d*****m 2026.10.2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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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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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나는 세상이라는 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온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d*****m 2026.10.2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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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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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얼마 안 되는 불을 훔쳐 가면서까지 빛을 내던 실로 작고 연약한 모래 알갱이였으니까. 바람이 불면 쉽게 흩어지고야 마는 외로운.
d*****m 2026.10.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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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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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예정된 불행을 전달하러 온 우체부처럼......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10.0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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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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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청 바지조차 쉼 없이 적시고, 말리고를 하다 보면 결국 그 색이 바래고 마는데 마음이라고 별 수는 없지 않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10.0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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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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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즐기려 노력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한 명이 기뻐하면, 나머지가 그 기쁨을 고루 나눠 받았다. 마치 마음에 밝은 빛이 비치면 깨끗한 거울을 들어 서로에게 흩뿌려 주듯.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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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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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 않고 각자의 맹점을 말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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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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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볼륨을 한 단계 키워 놓은 듯한 목소리. 앞으로 보이는 건 역시 다이스케였다. 자신의 이름답게 모든 것이 커다란 저 사내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c*****7 2026.09.18. 신고 공감0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