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강점을 뒷받침하는 것은 HBM의 기술력만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기술자를 중심에 두는 독특한 기업 문화가 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리더가 한 번 거절한 제안이라도 담당자가 다시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모아 설득하러 오면 재검토하는 수평적인 문화가 있다고 한다. 다른 재벌 기업처럼 상사의 판단이 절대적인 군대식 조직이 아니라 기술적 근거가 있다면 직위와 관계없
(삼성) 글로벌 기업임에도 경영진의 다양성 부족이 M&A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의 재벌 기업 대부분은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가 남아 있어 여성은 승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024년 시점에서 경영진 25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뿐이다. 부사장급 369명 중 여성은 16명에 불과하다. 유교적인 사회 통념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는 점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늦어진 영향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