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47

사락에서 원문보기
지금 포스코는 조용하다. 실적은 무너지는데 조직은 침착하고, 세상의 규칙은 바뀌었는데 회의실의 언어는 그대로다. 위기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위기를 말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나는 그 익숙함이 가장 두렵다. 무너지는 회사는 소리를 내며 무너지지 않는다. 조용히, 성실하게, 어제 하던 일을 오늘도 잘 해내면서 무너진다.
r***1 2026.09.25. 신고 공감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