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석유산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돈다. “내 아버지는 낙타를 다고 다녔고,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전용기를 타고 다니겠지만, 내 손자는 다시 낙타를 타게 될것이다.” 그저 웃고 넘길 얘기는 아니다. 언젠가는 석유가 고갈될 날이 올 것임을 중동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
흔히 석유의 양을 말할 때 배럴이라는 단위를 쓴다. 때때로 우리가 뉴스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원유 값이 얼마나 올랐나를 확인할 때, “1배럴당 얼마”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는다. 1배럴의 석유는 160리터쯤의 분량을 가리킨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158.98리터다. 19세기 중반 미국 사람들은 석유를 나무로 만든 통에 팔았다. 그통의 크기가 160리터였다.
흔히 인류 문명의 발생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 강이다. 황하, 갠지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그리고 나일에 이르기까지 강은 고대 문명의 젖줄이었다. 고대 농경사회에서 안정적인 수자원의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굳이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주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꿈을 꾸게 하는 오늘날에조차 사정이 다르지 않은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