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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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체험 안 한 거라도 체험한 것처럼 쓰는 게 제일 좋겠지요. 당연히 제가 쓰는 이야기들도 모두 체험한 것들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런 건 있어요. 뭐든 체험한 듯한 상태가 될 때까지 가야 쓸 수 있습니다. 내가 등단 초기에는 남자들 얘기도 배경도 그렇습니다. 그런 걸 쓰는 동안에는 남자가 돼야 하는 것이죠. 배경도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상계동에 살면 좋겠다 싶으면 상계
s*****2 2026.10.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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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가지 꽃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다.향기 짙은 흰 라일락을 비롯해서 보랏빛 아이리스, 불꽃 같은 연산홍, 간드러지게 요염한 유도화, 홍등가의 등불 같은 석류꽃, 숨가뿐 치자곷,그런 것들이 불온한 열정-화냥기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분출했다. [그 남자네 집, 진절한 복희씨]
지난 봄날이 떠오른다. 아치울 마을을 찾아뵜는 일행에 끼게 되었
s*****2 2026.10.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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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일이 없어서 내가 나를 웃기려고 쓴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를 위로해준 것들이 독자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친절한 복자씨 ]내가 이직도 소설을 위한 권위 있고 엄숙한 정의를 못 얻어 가진 것도 '소설은 이야기다'라는 단순하고 소박한 생각이 뿌리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뛰어난 이야기 꾼이고 싶다. 남이야 소설에도 효능이
s*****2 2026.10.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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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 중에서, '작가는 자기가 가진 상처가 아물기를 두려워하며 아무는 딱지를 떼어내가며 그 흐르는 피로 소설을 써 그 상처를 드러내야 한다' 는 요지의 글이 생각납니다. 시 쓰는 사람에게도 꼭 새겨야 할 구절이라는 생각입니다.
s*****2 2026.10.0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