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지탱해 주는 돌은 어떤 것인가?""다리는 어떤 한 개의 돌이 아니라 그 돌들이 만들어내는 아치의 선에 의해 지탱됩니다.""왜 내게 돌에 대해 말하는 건가? 내게 중요한 건 아치뿐이지 않은가?""돌이 없으면 아치도 없습니다." 쿠빌라이 칸과 마르코 폴로의 대화를 엿듣다 보면 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리딩런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옥을 받아들이고 그 지옥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것의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위험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계속 배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즉 지옥의 한가운데서 지옥 속에 살지 않는 사람과 지옥이 아닌 것을 찾아내려하고 그것을
마르코 폴로가 돌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다리를 묘사한다다. "그런데 다리를 지탱해주는 돌은 어떤 것인가?" 쿠빌라이 칸이 묻는다."다리는 어떤 한 개의 돌이 아니라 그 돌들이 만들어내는 아치의 선에 의해 지탱됩니다." 마르코가 대답한다.쿠빌라이는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가 이렇게 묻는다."왜 내게 돌에 대해 말하는 건가? 내게 중요한 건 아치뿐이 지 않은가?" 폴로가 대답
"폐하, 폐하의 손짓 한 번에 따라 하나밖에 없는 도시의 성벽들이 흠 하나 없이 높이 세워지는 동안, 저는 그 새 도시에 자리를 넘겨주기 위해 사라졌을 다른 가능한 도시, 다시 세워지거나 기억될 가망이 없는 그 도시의 재를 긁어모을 겁니다. 그 어떤 보석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불행의 잔재들을 인식하실 수 있을 때에만 폐하께서는 마지막 다이아몬드가 가져야 하는 정확한 캐럿을
이때 칸이 이렇게 물었다. "자네의 과거를 다시 경험하기 위해 여행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이렇게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자네는 자네의 미래를 다시 찾기 위해 여행하는 것인가?" 마르코는 대답했다. "다른 곳은 현실과 반대의 모습이 보이는 거울입니다. 여행 자는 자신이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는 수많은 것들 을 발견함으로써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