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13

사락에서 원문보기
창경원에 들어서자 지독한 똥 냄새가 났다.

하마, 코끼리, 호랑이들이 몸에 배설물을 묻힌 채 우리에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었다.

햇귀는 이곳이 창경궁으로 복원된 이후에 태어나서 동물원이었던 시절은 잘 알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에 이곳 창경궁은 동물원으로 개조되었어요.

일본이 조선 왕실을 욕보이기 위해 궁에 연못을 파고 온갖 동물들을 데려다 유원지로 만들었지요."
c******9 2024.04.2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12

사락에서 원문보기
"와! 가마솥을 진짜 욕조로 쓰는 줄은 몰랐어!"

목욕물을 길어 나르는 수인 옆에서 햇귀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목욕탕 장면에 커다란 가마솥 욕조가 나오는 걸 봤는데,
애니메이션이니까 재미로 만들어 낸 소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가마솥에서 목욕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나도 만화영화에 나오는 목욕탕 장면이 각색인 줄 알
c******9 2024.04.26.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