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29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는 교황님에게 무슨 말을 했던 걸까.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기 위해서 그는 어떤 말을 해야 했던 걸까. 교황님에게 자신을 좀 봐달라고 소리치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내 말을 들어달라고,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에게 애원해야 하는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미카엘라-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7

사락에서 원문보기
한지는 나와 가깝다고 무람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나는 그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지 못해. 한지에 대해 한마디라도 하면, 모두가 한지에 대한 나의 상상까지 꿰뚫어볼 것만 같아서. 그런 면에서 나는 조금은 미친 사람 같지.-한지와 영주-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2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그런 식으로밖에 자신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그들이 진심으로 가엾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조롱하고 차별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삶은 얼마나 공허한가.-한지와 영주-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9

사락에서 원문보기
엄마는 슬프지 않았다. 그를 그렇게 망가뜨린 사람들에 대한 분노도 일지 않았다. 엄마는 그저, 그 집이 싫었다.-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5

사락에서 원문보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생의 한 시점에서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었다. 그리고 그 빗장 바깥에서 서로에게 절대로 상처를 입히지 않을 사람들을 만나 같이 계를 하고 부부 동반 여행을 가고 등산을 했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9

사락에서 원문보기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씬짜오, 씬짜오-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5

사락에서 원문보기
"내가 말했으면 나 자주 보러 왔을까."-쇼코의 미소-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4

사락에서 원문보기
점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았고, 엄마와 할아버지를 찾아가지도, 따로 전화하지도 않았다. 그나마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면서 영화를 통해 인간내면의 깊은 곳을 그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 오만이 그 사람들을 얼마나 쓸쓸하게 했을지 당시의 나는 몰랐다.-쇼코의 미소-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8

사락에서 원문보기
자신의 삶으로 절대 침입할 수 없는 사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먼 곳에 있는 사람이어야 쇼코는 그를 친구라 부를 수 있었다.-쇼코의 미소-
c*****0 2026.05.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2

사락에서 원문보기
반갑게 이름을 부르먀 저쪽 길로 건너가는 모습을, 씬짜오 씬짜오. 우리는 몇번이나 그 말을 반복한다. 다른 말은 모두 잊은 사람들처럼
s*****2 2026.04.1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