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 중에 프리모 레비라는 젊은 이탈리아인이 있었다. 수인번호 174517인 그는 토리노 대학에서 배운 유기화학 지식 덕분에 실험실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는 파르벤의 산업단지에대해 “철강과 콘크리트, 진흙과 연기가 이처럼 거대하게 엉키면 환경을 해치게 된다. 구역 내에는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고, 토양에는 석탄과 석유의 독액이 스
사후 수집된 문서에서 룸멜은 기동전에서의 물자 공급, 특히 석유의 역할에 관해 어렵게 터득한 교훈들을 남겼다. 그는 엘 알라메인 전투를 회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투란 포격이 시작되기 전, 병참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사실 룸멜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의 모래 위에서 쓰디쓴 교훈을 얻었다. “아무리 용감한 자라도
강력한 군사 장비들과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합성연료의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는 히틀러의 머리에서 깨끗이 지워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였다. 석유는 그가 전쟁을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틀을 마련해주었는데, 그 전술이 바로 “전격작전”이었다. 기계화된 힘이 집중된 격렬한 단기전이야말로 석유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결정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전술은
오늘날의 인간은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석유는 인간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가 없는 생활은 결코 상상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디에 살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통근하며,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는 석유에의해 결정이 되고, 심지어는 어디에서 사랑을 고백할 것인지도 석유에 의해 결정된다. 석유는 우리의 생활에 있어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석유(천
현대 물질문명의 초석인 석유는 야누스의 얼굴과도 같은 극단적인 양면성을 보여주었다. 석유는 인류가 처음으로 의식주의 부족과 노예와도 같은 노동에서 벗어나게 해준 반면,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고 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게 마련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