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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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데는 옹고집인 구석이 있는 데다 단조로운 면이 있었다. 게다가 약간의 자극이 가해지면 평소의 침착함을 깡그리 잃어버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맹렬함을 불쑥 드러낸다는 점이 쓰다와는 전혀 다른 특징이었다. 숙부는 또 숙부대로 뭐든지 상관하지 않고 바닥의 바닥까지 밝혀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단지 말만이라도 좋으니까 앞뒤가 일관되는, 속된 말로 조리가 맞는
m******0 2025.06.2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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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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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사랑함으로써 반드시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그녀의 결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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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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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상관없어. 그저 자기가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그리고 꼭 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도록 하는 거지.'
m******0 2025.06.0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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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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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착할 수 없는 것은 현대인의 일반적인 특징이니까. 괴로운 것은 자네만이 아니라네."
m******0 2025.06.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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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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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묘한 거라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결혼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혼한다고 할 수도 없고 또 아무리 이 사람이라고 믿고 결혼한 부부라고 해도 끝까지 화합하며 잘 산다고 할 수도 없으니 말이야."
m******0 2025.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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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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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남자니까. 어딘가 정확한 구석이 없으면 매일 회사에 나가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지. 하지만.""아니, 그만두자. 이제 와서 말해봤자 소용도 없는 일이고.""요시오는 원래부터 너무 사치스러워.""예, 좀 사치스럽지요.""옷이나 음식만이 아니야. 마음이 헤프고 사치스럽게 생겨먹어서 곤란하다는 거야. 늘 어디 맛있는 거 없을까 하고 두리번두리번 근방을 돌아다니는 사람처럼
m******0 2025.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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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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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넌 어떤 생각으로 아내를 맞이한 거지?""설마 장난으로 맞이했겠어요? 아무리 저라도 그렇게 경박하기만 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제가 가엾잖아요.""그야 물론 진심이겠지. 진심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진심에도 여러 단계가 있을 테니까."
m******0 2025.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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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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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쓰지 않겠다고는 하지 않았어. 우리 사정을 그쪽에 잘 알리기는 할 생각이지만, 아무튼 당장 도움은 안 될 테니까 그러는 거지."
m******0 2025.05.3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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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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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돈을 보내줄 수 없으니까 우리더러 어떻게든 해보라는군. 늙은이는 이래서 탈이라니까. 그렇다면 그렇다고 좀 더 빨리 말해주지 않고, 돈이 필요한 시점에 임박해서 이런 말을 하니 원......""늙은이는 뭐든지 자기 젊었을 때 생각만 기억하고 있어서 지금 그 나이 때의 젊은 사람들도 무슨 일이든 자신이 해온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아버지가 서른 살이었을 때하고
m******0 2025.05.3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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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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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혼한 지 서너 달쯤 되어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무렵의 일을 떠올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도 그가 읽은 페이지는 아직 전체의 3분의 2도 안 되었다. 그는 평소부터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회에 나오자마자 책에서 멀어지는 것을 참으로 하찮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아내 앞에서 매도했다. 그걸 남편의 입버릇처럼 들어온 아내 역시 그를 진정한 면
m******0 2025.05.3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