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수이진엘 가지 못했제.그라고 이날 이때까정 나는 다리병신으로 해영이는 고엽제 환자로 살았네.전부 월남에 가서 그리되아서 온 것이지.그래도 후회는 안 하네.월남에 간 것도, 이 꼴을 하고 지금까지 꾸역꾸역 산 것도 후회 안 한단 말이시.우리한테는 그날이 있었응께.타잉하고 보낸 그날.그 하루의 기억으로 여지껏 버틴 것이고, 그것이먼 되네.사람이 사는 데는 말이
“모모야, 사람이 뭐가 되는 것은 막 몇 년씩 준비하고 애쓰고 그래서 되는 거이 아니여.어느 한순간, 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고 한순간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어야.그 순간이 지나믄 사람은 안 변한다.그다음부턴 만들어진 그대로 평생 사는 것이제.대체로 보믄 그 한순간은 참말로 좋은 때여.나쁜 것은 사람을 만들덜 못해.좋은 것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제.그 좋은 순간을 안 잊아불고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