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로 생각하고 만들어진 세상요로,시신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도시는 사람의 몸을 금기시해요. 사회는 암묵적으로 '뇌화腦化'를 지향하거든요. 감각으로 파악하는 사회가 아니라 뇌로 생각하며 만들어진 사회,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저는 '뇌화 사회'라고 부릅니다. 뇌화 사회는 '신체성'을 억압해요. 시신이 아니라 신체 자체를요. 몸을 금기시하지요. 중세에 도시
요로 앎이나 깨달음을 얻으려면 감성을 연마하는 수밖에 없어요. 감성을 연마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인생에 대한 사고방식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자기 인생과 확실히 마주할 필요가 있어요. 사람의 인생을 하나의 작품처럼 파악하는 사고방식은 옛날부터 있었는데 결국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