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이 빼도 박도 못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하리라는 것은 일본 사람도 대부분 알았을 겁니다. 정신이 똑바로 박힌 일본인이라면 그렇다는 말이지요. 설사 몇 군데 국지전에서 승리했다 하더라도, 일본이 그렇게 거대한 나라를 장기간에 걸쳐 점령하고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어디. 냉철하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사자와 부상자
넓은 마당이었다. 잔디밭이 비스듬하게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나무가 배치되어 있었다. 덱 체어 왼쪽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꽤 큰 연못이 있었다. 물은 오래전에 뽑아 버렸는지 엷은 녹색으로 변한 바닥이 햇살 속에 드러나 있었다. 등 뒤에 선 나무들 뒤로는 오래된 서양식 안채가 보였지만, 집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외양도 화려하지 않았다. 그저 넓은 마당만 손질이 꽤 잘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