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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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이었다. 어쩌다 열리는 아파트 야시장. 알록달록한 천막 아래 닭강정, 문어꼬치, 만두, 회오리감자 등을 파는 노점이 줄을 이었다. 사람들이 축제처럼 노점 사이를 걸어 다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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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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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시선에 과도하게 에너지 낭비할 필요 없어. 남들이 뭐라 하건 너한테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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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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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런 거야. 살다 보면 멀어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만나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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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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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텔레비전에 나온 영화평론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레지스탕스인지 독립운동인지를 하는 여자 혁명가가 청혼을 거절하며 이런 대답을 했다 고 한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요. 다만 역사에 소속될 뿐이죠.'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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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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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서 체리새우를 처음 보았다. 수초 가득한 어항에서 나는 것처럼 헤 엄치는 모습이 예뻤다. 맑은 물에서 사는 담수새우이고, 몸집이 자라면 주기적으로 탈피를 한다. 빈 껍질을 벗어 버리고 점프하는 모습이무척 신비로웠다. 체리새우처럼 자유롭게 탈피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3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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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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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이야. 그땐 아람이가 부담스러웠어. 지금도 그래. 여러 명이 어울리는 건 괜찮지만 난 일대일 관계는 부담스러워. 지금 이렇게 친구랑 둘이서만 마주 앉아 있는 것도 처음이야. 나는 누구랑 일대일로 친해지는 게 겁이 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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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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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자를 으깨어 소금, 후추로 간 을 한 뒤 모차렐라치즈를 뿌렸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렸다. 좁은 집 안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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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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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은 아람이한테 잘 스며들지 않는다. 내 말은 탁구공처럼 튕겨져 나오고, 공중에서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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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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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쓰지 않는 안경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세요'라는 글귀가 있었다. '안아주세요'는 이것의 준말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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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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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안경을 모아 몽 골, 라오스, 가나, 에티오피아 등의 나라로 보내는 운동이었다. 어떤 나라에서는 안경이 많게는 1년 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의 물건이라고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5.2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