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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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면 일단 평범함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해. 그리고 평범함 자체가 되어야 하지. 사람들은 평범한 것들을 눈여겨보지 않고 눈여겨 보더라도 쉽게 잊어버리거든. 하지만 평범함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야. 기억에 남지 않는 존재가 되는것. 존재감을 흐릿하게 만들고, 기체처럼 가볍고 모호하게 떠다니다가 점점 사라지게 만드는 것. 마치 공기처럼 그 자리에 내가 없는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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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핵심은 총을 쏜 자가 아니라 총을 쏜자 뒤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기나긴 암살의 역사에서 총을 쏜 자 뒤에 누가 있는지 명백히 밝혀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1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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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무늬가 어떤 것이든 권력의 속성이란 본질적으로 동일했다. 덩샤오핑 식으로 말하자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결국 하는 짓은 똑같았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1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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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이란 참 좋은 것이지. 감상적이지도 않고 징징거리지도 않고 교훈적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저자들의 그 역겨운 잘난 척을 안 봐도 되니까." 그것이 너구리 영감이 백과시전 이외에 다른 책을 읽지 않는 이유였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0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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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역겨운 땅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그 역겨움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역겨움을 견디는 것이 저 황량한 세계에 홀로 던져지는 두려움을 견디는 것보다, 두려움의 크기 만큼 넓고 깊게 번지는 외로움을 견디는 것보다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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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이지. 사내는 무릇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끝낼 그런 죽음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네. 오로지 자기 운명을 제대로 살고 간 사람만이 그런 죽음을 결정할 수 있지.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9.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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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더러운 것들을 5센티미터쯤 덮고 있으면 그게 아름다운 세상일까?
r******t 2024.05.0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