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죽는 것은 아니다. 기다리는 것이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어지는 순간이 성장의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가 죽은 것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나도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될 것 같다. “익숙한 것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2007년의 나는 데미안을 멋으로 읽었나보다. 올해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와 20여년만에 데미안을 다시 읽으며 아주 조금은 작가가 추구했던 길에 닿았던 느낌이다.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나에게 구도자의 길, 자신에 이르는 길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과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느껴졌다. 좋아하는 소설 중에 염치에 대한 구절이 있다. 무식함은 모르는것이라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