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는 거야. 이건 내가 하는 또 하나의 충고야. 서두르지 말 것.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꼬이고 또 꼬여도 절망적인 기분에 빠지거나 다급한 마음에 억지로 끌어내려 해서는 안 돼. 충분히 시간을 들인다는 생각을 갖고 하나하나 천천히 풀어나가야만 해.
노골적인 표현과 다소 야하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묘사된 성적인 장면이 많이 들어있어 이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생각함. 요즘 현대 소설들 트렌드가 이런 분위기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와 같이 대담한 표현을 사용하는 소설을 최근에 많이 보았음. 그런 소설들은 대부분이 대담한 표현을 사용하느라 기존 주제의 집중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고 느낌. 그러나 이 책
기억이란 참 이상하다. 실제로 그 속에 있을 때 나는 풍경에 아무 관심도 없었다. 솔직히 말해 그때 네게는 풍경따위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 내 곁에서 걷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해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 우선 떠오르는 것은 그 초원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속에 사람 모습은 없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