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줄 알면서도 먼 길을 떠나고, 뭔가 극적인 변화는 없을 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다시 혼자가 될 줄 알면서도 새로운 사람을 자신의 인생에 초청하면서, 다들 그렇게 용감하게 살아가나 보다. 인생에서 사람이, 물건이, 돈이, 경험이(그리고 도넛의 열량이) 더해 지는 날들이 있다면 또 빠져나가는 날들도 있을 것이 다(내일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따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먹는 게 나이이기에 매년 돌아오는 생일, 뭐 그리 큰 의미가 있나 싶어서 요 몇 년 생일을 안 챙겼다. 하지만 한 해를 살아내고 올해는 더 밝고 아름다운 색깔의 꽃을 피워냈다는 씨앗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문득 시간을 살아낸다는 건 격려받고 축하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거나 죽지 않고 한 해를 살아냈다는 것. 땅속에 그저
"일단 당신에게 중요한 것(=돌멩이)을 최우선시해서 먼저 당신의 삶(=항아리)을 채우세요. 그리고 좀 덜 중요한 것들(=자갈)로 삶의 남은 공간들을 메우세요. 가장 작고 하찮은 것들(=모래) 은 맨 나중에 넣어도 결국 다 들어가게 되지요. 처음부터 작고 하찮은 것들(=모래)로 삶을 채우면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남질 않아요."S교수님이나 올리버 색스를 보면 돌멩이
다른 꽃들이 모두 흐드러지게 핀 계절. 왜 나만 웅크리고 있냐고 이제는 묻지 않겠다. 꽃에는 저마다의 계절이 있고, 가장 추운 계절에 피는 꽃도 그토록 진하고 붉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았으므로. 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도 그저 햇볕과 습기를 안으로 뭉치며 힘을 모으는 일이 우리의 할 임임을 배운 겨울. 시간이 흐르면 꽃 피워낼 계절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관해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실패하더라도 자신에게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기회가 바닥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든든한 면이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기회들을 얻기 위해 성실히 노력했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
만두 씨가 나이테의 진한 부분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때, 이 나무는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구나."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봄여름에는 나이테가 옅고, 추워서 생장이 힘든 겨울에는 세포분열이 위축되며 세포벽이 두꺼워져 진한 색의 나이테가 남는단다. 결국 이 아름다운 나이테를 생성하는 것은 맑았던 날들과 비 오던 날들, 행복했던 날들과 움츠러들었던 날들의 반복
"인생은 지나고 나면 무척 덧없고 짧단다. 그러니 여유 있게 살아라. 남을 많이 도와주고 나누어라. 자기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사는 삶도 좋겠지만, 사람은 함께 살고 또 부대끼면서 향기로워지는 거란다. 주위 사람을 돌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는 게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삶의 태도야말로 너를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는 거야." 내 정체성은 다른 사람이 나
《프레즌스》의 저자인 에이미 커디 교수님의 'Fake it until you become it'이라는 강연을 떠올린다.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되나? 이런 걸 할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는 흉내라도 내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걸 계속 하는 거죠.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너무 무섭고 힘들고 피하고 싶더라도, 진짜 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목
김연수 작가는《청춘의 문장들》이란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도넛을 먹는 건 도넛의 살을 먹는 게 아니라 중간의 동그란 빈 공간을 먹는 것이라고. 빈 공간을 지나다니며 도넛을 맛있게 했을 그 공기를 느끼는 것이라고. 혼자 떨어져 나와 살면서 내가 이곳에서 가 질 수 없는 것들의 빈 공간을 느낄 때, 그 어느 때보다 그것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그리워할 때만큼 절실히
예를 들면 Google it(검색하다)'같은 많다는 걸 표현은 점차 워낙 자주 쓰인다. 검색 엔진 이름인 '구글'이 '검색하다'라는 동사의 의미까지 내포하도록확장된 것이다. 친구들이 'FB me'라고 하기에 뭔가 했더니, 이건 'Facebook me '의 줄임말이란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려달라는 뜻이다. 'FB'의 친척뻘로는 DM me '가 있다. ' Direct Message me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트위터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