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베르테르에게는 그것이 비극이 아니고 오히려 기 쁨이요, 무한한 생명과의 합류를 의미했다. 인간의 고매한 정신을 억제하는 모든 것(사회적 체면이라든지 남의 약혼녀라는 제 약)은 그에게 감옥이었고, 심지어 자기 자신의 육신마저 방해 물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자살로써만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논리였던 것이다. 이것이 당시 괴테의 솔직한 심정이었겠지만, 괴테 자신은
'권총은 당신의 손을 거쳐서 왔습니다. 당신이 권총의 먼지 를 털어주셨다고요. 당신이 직접 손을 대고 만졌던 권총이기 에 나는 천 번이나 그것에다 키스를 했답니다. 그대, 하늘의 정령이시여! 당신은 나의 결심을 확고하게 해줍니다. 로테! 당 신이 내게 무기를 내주었습니다. 나는 당신 손에서 죽음을 받 기가 소원이었는데, 아아, 이제 이렇게 받게 되었습니다. 오오, 나는 시동 아
9월 6일 단념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나 나는 로테와 처음 만나서 춤 을 추었을 때 입었던 간소한 푸른색의 그 연미복을 벗어놓기 로 결심했다. 이제는 보기에도 초라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깃과 소맷부리까지 전에 입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한 벌 더 맞추었다. 그리고 곁들여서 노란 조끼와 바지도 함께 주문 했다. #리딩스타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고 나는 외쳤다. "우리는 어떤 된다 모습이 해도 서로 알아볼 것입니다. 나는 떠납니다." 이렇게 계속했다. “나는 기꺼이 갑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원한 작별이라면 나는 참을 수 없을 겁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로테! 잘 있어요, 알베르트! 우리 다시 만납시다." "내일 말이지요." " 하고 그녀는 농담처럼 대꾸했다. 그 내일이 과연 무엇인지, 나
'인간의 본성에는 한계가 있어요.' " 하고 나는 이야기를 계 속했다. "기쁨, 슬픔, 괴로움 등 희로애락의 감정을 참는 데도 한도가 있는 법이고, 그 한도를 넘으면 당장에 파멸하고 말아요. 따라서 이런 경우 어떤 사람이 강하다 약하다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일이건 육체적인 일이건 간에 자기의 고통의 한도를 견디어낼 수 있는가 없는가가 문제지요. 따라서
7월 19일 "오늘 나는 그녀를 만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밝은 마음 으로 찬란한 태양을 쳐다보면서 그렇게 외친다. "오늘 나는 그 녀를 만난다!" 그렇게 외치면, 내게는 하루 종일 더 바랄 것이 없어진다. 모든 것이 이 한 가지 희망과 기대 속에 말려 들어 가고 만다. #리딩스타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헬름, 사랑이 없다면, 이 세계가 우리 마음에 무엇을 뜻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불빛 없는 마술 환등 같지 않을까! 불을 그 속에 넣어야 비로소 다채로운 영상이 흰 벽에 비치게 되는 것! 비록 그것이 순간적인 환상, 슬쩍 비치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씩씩한 아이들처럼, 그 환등 앞에 서서 이상한 그림자에 황홀해진다면 그것 역시 우리에게 행복을 자아내 주는
빌헬름, 이 세상에서 어린애들처럼 내마음과 가까운 것은 없다. 어린애들을 쳐다보면 사소한 일에서 도 언젠가는 그들에게 필요할 덕성과 힘의 모든 것이 싹트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고집 속에서도 미래의 확고부동한 성격을, 방종과 짓궂은 장난 속에서도 이 세상의 갖가지 위험을 극복해 나갈 재치 있는 익살과 경묘( 소탈한 기상을 엿보게 된다. 또 그 모든 것들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