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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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의 간판이 멀리서부터 보였다. 이렇게 달리니 꼭 언젠가 그날 같아서 웃음이 난다. 그러나 그때는 나를 붙드는 현실에서 격렬히 도망치다가 그곳에 다다랐을 뿐이다 지금은 나의 과거와, 현재와, 어쩌면 올 수도 있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9.19.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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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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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만을 움직이는 이유는 시간의 균열에 따른 위험도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인체를 비롯하여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에는 저마다의 생체 시계가 존재한 다 . 그런데 이 지구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시간의 흐름을 뒤바꾸면- 별의 움직임과 배열을 바꾸고 결과적으로 우주 공간 자체를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이동시킨 결과가 되어, 그에 따른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9.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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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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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에서와 달리 지금 사람들이 마법의 과자를 절실히 필요 로 하는 건 당장의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필요보다는 대체로 추상 적이고 감정적인 문제 때문. 과열된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 에 수소를 가득 담은 풍선만큼이나 끝없이 상승할 수 있다. 감정과 풍선의 공통점은 비가시권의 높이에서 제풀에 폭발해버린다는 것.그에 비하면 현실이란 그넷줄이나 위로 튀어오르는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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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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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를 불문하고 감정의 폭발적인 상승은 언제나 경계할 대상이 다. 비이성적인 행위를 촉발하는 에너지의 출처는 대체로 욕망과 맥락이 닿아 있으니까. 고대부터의 모든 종교가 보여줬듯이 극단적이고 끓는점이 낮은 사랑은 공격과 폭력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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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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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말했다. 마법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모든 요소에 오감이 열려 있는 자. 양극성의 원리에 의해 하나의 힘은 그와 반대 극에 있는 다른 힘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는 거였다. 마법사 는 그 자기장 안에서 생동하는 원소의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우주를 구성하는 대원리에 종속된 한 개의 원소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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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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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에서 누군가가 뒤틀어놓은 물질계와 비물질계를, 이 편에서 다른 힘으로 붙들거나 되돌려야 한다고. 세상의 마법사들은 모두가 함께 존재하지 않거나, 모두가 같이 존재해야만 하는 딜레마를 안고 살아간다고. 그것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소망이라는 게 없어지지 않는 한-궁극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남아 있는 한 계속되는 현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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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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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렇게 불편한 모양으로 자는 건 몽마들의 습격을 되도록 피하기 위해서야. 한 달에 하루 자는데 귀찮은파리 떼가 달라붙으 면 싫잖아. 사람을 위해 몸에 결계를 치는약은 만들 줄 아는데, 그 게 자기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거든. 너도 그동안 봐서 알겠지만 성 격이 그렇게 둥글둥글한 편이 아니라서 그를 미워하고 노리는 것들이 많아. ······저런 모양새를 하고있어도 웬만큼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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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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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빵이란 내게 있어 진절머리 나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초강력 아이템이긴 하다 그러나 이곳의 마법사가 만드는 빵이라면 좋아질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그의 빵에는, 잘못 사용하면 조금은 위험한 향신료일지 몰 라도, 과거와 현재 대신 미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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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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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강렬한 충동은 후각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빵 냄새, 돈 냄새, 욕망의 냄새, 증오의 냄새.
YES마니아 : 플래티넘 s******a 2026.09.1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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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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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자를 구워내는 그의 표정은 조금도 달콤하지 않았고 맛이나 향기로 치자면 오히려 스파이스 향신료의 매운맛에 가까워 보였다. 이걸 먹는 손님들의 행복한 표정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떠올라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수많은 빠띠씨에들은 주어 진 대본이라도 외듯 한결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가 손님들에게 주 는 것은 등을 기대고 안주해도 좋은 행복이 아니라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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