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만을 움직이는 이유는 시간의 균열에 따른 위험도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인체를 비롯하여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에는 저마다의 생체 시계가 존재한 다 . 그런데 이 지구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시간의 흐름을 뒤바꾸면- 별의 움직임과 배열을 바꾸고 결과적으로 우주 공간 자체를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이동시킨 결과가 되어, 그에 따른
옛이야기에서와 달리 지금 사람들이 마법의 과자를 절실히 필요 로 하는 건 당장의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필요보다는 대체로 추상 적이고 감정적인 문제 때문. 과열된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 에 수소를 가득 담은 풍선만큼이나 끝없이 상승할 수 있다. 감정과 풍선의 공통점은 비가시권의 높이에서 제풀에 폭발해버린다는 것.그에 비하면 현실이란 그넷줄이나 위로 튀어오르는 공과
파랑새는 말했다. 마법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모든 요소에 오감이 열려 있는 자. 양극성의 원리에 의해 하나의 힘은 그와 반대 극에 있는 다른 힘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는 거였다. 마법사 는 그 자기장 안에서 생동하는 원소의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우주를 구성하는 대원리에 종속된 한 개의 원소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
저편에서 누군가가 뒤틀어놓은 물질계와 비물질계를, 이 편에서 다른 힘으로 붙들거나 되돌려야 한다고. 세상의 마법사들은 모두가 함께 존재하지 않거나, 모두가 같이 존재해야만 하는 딜레마를 안고 살아간다고. 그것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소망이라는 게 없어지지 않는 한-궁극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남아 있는 한 계속되는 현상이라고
“그가 그렇게 불편한 모양으로 자는 건 몽마들의 습격을 되도록 피하기 위해서야. 한 달에 하루 자는데 귀찮은파리 떼가 달라붙으 면 싫잖아. 사람을 위해 몸에 결계를 치는약은 만들 줄 아는데, 그 게 자기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거든. 너도 그동안 봐서 알겠지만 성 격이 그렇게 둥글둥글한 편이 아니라서 그를 미워하고 노리는 것들이 많아. ······저런 모양새를 하고있어도 웬만큼 잠
물론 빵이란 내게 있어 진절머리 나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초강력 아이템이긴 하다 그러나 이곳의 마법사가 만드는 빵이라면 좋아질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그의 빵에는, 잘못 사용하면 조금은 위험한 향신료일지 몰 라도, 과거와 현재 대신 미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과자를 구워내는 그의 표정은 조금도 달콤하지 않았고 맛이나 향기로 치자면 오히려 스파이스 향신료의 매운맛에 가까워 보였다. 이걸 먹는 손님들의 행복한 표정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떠올라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수많은 빠띠씨에들은 주어 진 대본이라도 외듯 한결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가 손님들에게 주 는 것은 등을 기대고 안주해도 좋은 행복이 아니라 무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