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 반대였죠? 이 독후감을 먼저 읽고 <시계태엽 오렌지>에 관심이 생긴거에요. 처음에는 정말 읽고 자기 감상을 쓰려고 했을 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일부러 이 책을 구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그 독후감을 베낀 거죠.#리딩스타트
그리고 나는 베토벤의 반짝이는 교향곡 9번과 단둘이 남겨졌지.아, 어찌나 황홀하고 맛깔스러운지. 스케르초 부분에 이르렀을 때 나는 아주 날렵하고 신비한 발로 뛰어다니면서 멱따는 면도칼로 비명을 지르는 이 지구의 낯짝 전부를 난도질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는 느린 약장으로 이어졌고, 이제 합창이 나오는 아름다운 악장이 다가온다. 나는 완치되었다.#리딩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