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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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비스듬하게, 그러나 거의 등이 똑바로 보이는 위치에서, 나 는 그 사람이 쥰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깜짝 놀라, 순간적으 로, 설마, 하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저 등은 쥰세이의 등이다. 틀림없다. 쥰세이의 등이다. 움직일 수 없었다.
YES마니아 : 로얄 f*******l 2026.09.10. 신고 공감1 댓글0
종이책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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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주저도 없었다. 그때 이미 마음이 정해져 있었다. 알베르 토의 공방에서, 아침 햇살 속에서, 나는 그저 인정하기만 하면 되었 다. 피렌체에 간다는 것을. 두오모에 오른다는 것을. 쥰세이와 나눈 약속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는 것을.
YES마니아 : 로얄 f*******l 2026.09.09. 신고 공감1 댓글0
종이책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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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러 버스를 타고 나갔다가 창문으로 그곳이 보일 때면, 순간 가슴을 스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조그맣게 메말라 아주아주 멀다. 거의 점처럼 보인다. 겨우 점처럼만 보이는데, 그것은 내 안에 서 살아 숨 쉰다.”
YES마니아 : 로얄 f*******l 2026.08.28. 신고 공감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