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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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머니를 열더니 매우 무람하고 느린 손짓으로 상자 하나를 꺼냈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26.07.27. 신고 공감0 댓글0
#4월의젊은작가사랑에 빠진 나는 얼마나 또 대견한가.
v*****0 2026.05.10. 신고 공감1 댓글0
양귀자 작가의 책은 언제나 읽어도 울림이있댜
j********0 2026.03.09. 신고 공감0 댓글0
다시 아침이 왔다. 그러나 여느 아침과는 달랐다. 눈을 뜨면서부터 나는 그것을 느꼈다. #리딩스타트
o******5 2026.02.28. 신고 공감0 댓글0
나성여관에 좋은점은 뒷문이 있다는 사실이다
p*****y 2026.02.0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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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들이 서로의 맨몸을 부비며 칭얼거리고 있을 나성여관은 이제 내가 돌아갈 곳이 아니었다. 나는 망연해져서 낯익은 주변 형상 하나하나에 스며 있는 시간의 부스러기들을 보았다. 그 멈춘 시간 속에서 나는 공기조차 떨지 않는 고요를 보았다. 그러나 그 고요를, 이루 말할 수 없이 평온했던 순간의 고요를, 휘몰아쳐 내달려온 바람이 일시에 헝클어버렸다.
2026 #리딩스타트 #희망 #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1.3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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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 듯이 달리면서도 내가 왜 뛰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여전히 불편한 마음이었다. 천지는 너무 고요한데, 은빛 세상은 너무 아름다운데, 그러나 뭔지 모를 두려움은 왜 이리 끈질긴 것일까. 그게 뭘까. #리딩스타트 #희망 #양귀자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1.3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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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쪽도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 문제는 늘 내 소관이 아니었다. 내게 주어진 것은 세상이 만들어놓은 갖가지 장애물 앞에서 설설 기기, 이쪽저쪽 눈치 보며 소심하게 살아내기, 오직 그뿐이었다. 정말 한심한 일이었다. #리딩스타트 #희망 #양귀자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1.3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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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도, 아이도 아닌 채 어정쩡하게 중간지대에 머무르게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몹시 억울하다. 도대체 언제 이 모호한 지대를 벗어나게 될지 그것조차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어른이 되지 않을 방법도 없다. 벌어지기 시작한 뼈대를 무슨 힘으로 조이랴. 어차피 자라야 한다면 빨리빨리, 뼈대가 불끈불끈 자라서, 그렇게 막 잡아당겨서라도 어른으로 가는 고개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1.3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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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우리는, 너와 나 그리고 모두 다, 서로 부끄럽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소중한 존재들이야.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를 돌아보지 않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직시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 삶을 지탱할 수 없어. 알겠니?” #리딩스타트 #희망 #양귀자
YES마니아 : 로얄 s******m 2026.01.3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