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가 더미의 손을 잡는다. 더미가 그런 델리의 어깨를 감싸 안고 얼굴을 자신의 품 안에 넣는다. 충돌을 감지한 센서가 사방에서 에어백을 터 뜨리고, 그 순간 시속 84킬로미터로 달려오던 대형 트럭이 코앞까지 다가온다. 더미가 눈을 감고 델리에게 마지막 인 사를 건넨다. 사랑하는 델리, 나와 드라이브를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리딩스타트여운이 많이 남아 작가의 말까지 읽게 되
다른 국가의 생존자들이 힘을 보탰다. 그 전쟁의 중심에는 하나가 있었다. 적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건 불가능을 믿게 하는 힘이었다. 소굴이 소멸하며 남긴 것은 원전이 터 진 듯한 방사능과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든 검은 액체였다. 전장은 방대해 시체 수습과 정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얼마 나 생존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리딩스타트
호흡을 맞춰, 천천히. 나는 절대로 도아가 될수 없으므 로, 그 아픔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혹시 몰라서. 도아는 내 그림자가 되어 내 아픔을 조금씩 나눠 가졌다. 나도 그럴 수 있기를 빌어. 내 깨진 거울로 너를 얼 마만큼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리딩스타트
내 일생을 읽은 당신은 반신반의한 마음이 들겠지. 엄 마가 언제, 어떻게, 어디로 떠났는지 궁금할 수도 있을 거 고. 하지만 이 사실은 언젠가 당신이 나를 만나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당신이 나를 알아볼 수 있는 수단이 라고는 이름밖에 없겠지만. 우리가 만나자마자 서로의 배 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나는 언제나 변하고 무엇으로 규정 할 수 없을 테니까. 그러나 나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