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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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가 더미의 손을 잡는다. 더미가 그런 델리의 어깨를 감싸 안고 얼굴을 자신의 품 안에 넣는다. 충돌을 감지한 센서가 사방에서 에어백을 터 뜨리고, 그 순간 시속 84킬로미터로 달려오던 대형 트럭이 코앞까지 다가온다. 더미가 눈을 감고 델리에게 마지막 인 사를 건넨다. 사랑하는 델리, 나와 드라이브를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리딩스타트여운이 많이 남아 작가의 말까지 읽게 되
j*****m 2026.01.2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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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가 탄 말은 더미와 엇박자로 움직였다. 더미가 높아지면 델리가 낮아지고, 델리가 높아지면 더미가 낮아졌다. 델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더미 가 델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웃는 시늉도 했지만 뻣뻣한 얼굴의 인조신경이 뜻대로 움직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리딩스타트
j*****m 2026.01.23. 신고 공감0 댓글0
이유야 당연히 듣고 싶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더미의 입에서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 "불러주고 싶어서요." '...'델리한테?" "네. 내일은 꼭 끝까지요." 
#리딩스타트
j*****m 2026.01.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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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의 생존자들이 힘을 보탰다. 그 전쟁의 중심에는 하나가 있었다. 적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건 불가능을 믿게 하는 힘이었다. 소굴이 소멸하며 남긴 것은 원전이 터 진 듯한 방사능과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든 검은 액체였다. 전장은 방대해 시체 수습과 정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얼마 나 생존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리딩스타트
j*****m 2026.01.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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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열고 나가면 어디로 이어져 있을까. 돌아 간다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IT 기업의 직원이 될수있 는 것일까. 하지만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시간이 많 이 흘렀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 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리딩스타트
j*****m 2026.01.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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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맞춰, 천천히. 나는 절대로 도아가 될수 없으므 로, 그 아픔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혹시 몰라서. 도아는 내 그림자가 되어 내 아픔을 조금씩 나눠 가졌다. 나도 그럴 수 있기를 빌어. 내 깨진 거울로 너를 얼 마만큼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리딩스타트
j*****m 2026.01.2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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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생을 읽은 당신은 반신반의한 마음이 들겠지. 엄 마가 언제, 어떻게, 어디로 떠났는지 궁금할 수도 있을 거 고. 하지만 이 사실은 언젠가 당신이 나를 만나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당신이 나를 알아볼 수 있는 수단이 라고는 이름밖에 없겠지만. 우리가 만나자마자 서로의 배 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나는 언제나 변하고 무엇으로 규정 할 수 없을 테니까. 그러나 나를 만
j*****m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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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스타트언어학자가 대원들을 불러 모았다. 6개월간 레시의 언 어를 분석하여 오늘에야 드디어 레시의 언어를 해석했다는 소식이었다. 승혜가 언어학자를 바라봤다. 언어학자가 승 혜와 대원들을 보고는 레시의 첫 마디를 꺼냈다.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을 기다렸어요.
j*****m 2026.01.1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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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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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아직 별이 뜬 사막이 있을까. 당신은 여전히 사막을 꿈꿀까. 
#리딩스타트
j*****m 2026.01.1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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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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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에 멸이 풍 이 깔려 있었지. 나한테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만큼 할 수만 있다면 평생 그렇게 누워 별만 보고 싶었다. 마치 나에게 우주가 말을 거는 것 같았어 
#리딩 스타트
j*****m 2026.01.04.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