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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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처음 마주졌을 때 천 개의 단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천 개의 단어로 다 표현하지 못할, 천 개의 단어보 다 더 무겁고 커다란 몇 사람의 이름을 알았다. 더 많은 단 어를 알았더 라면 나는 마지막 순간 그들을 무엇으로 표현 했을까. 그리움, 따뜻함, 서글픔 정도를 적절히 섞은 단어 가 세상에 있던가 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처음 세상 을 바라보
i********u 2026.09.1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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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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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처음 세상을 바라보며 단어를 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천 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전부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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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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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는 인간의 구조가 참으로 희한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있지만 시간이 같이 흐르지 않으며 같은 곳을 보지만 서로 다른 것을 기억하고, 말하지 않으면 속마음을 알 수 없다. 때때로 생각과 말을 다르게 할 수도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다가 모든 연료를 다 소진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렸고, 다른 것을 보고 있어도 같은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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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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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에게 알려줘야겠다. 인간에게는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기능이 아예 없다. 다들 있다고 착각하는 것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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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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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갑자기 집에 가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연재는 덤덤하게 은혜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연재의 말을 알아들었지만 이해한 건 아니었다. 이해에는 한계가 있고, 횟수가 있고, 마지노선이 있다. 그 선을 넘으면 이해해주던 사람은 어느 순간 상대방의 이기심을 지적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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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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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누구한테 들었는데?"  "들은 게 아니에요. 그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기수가 되기 위해서이고 인간이 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도 이유가 있어서예요. 무의미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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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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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든 것에 꼭 이유가 다 필요해?"  연재가 짜증 섞인 투로 대답했다.  "세상에 모든 것들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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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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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살아 있다는 건 호흡을 한다는 건데, 호흡은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 진동이 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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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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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걸 나누는 건 쉽게 할 수 있잖아. 근데 절박한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건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상 잘못해."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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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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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바다에 빠지면 누구를 가장 먼저 구할 거냐는 질문이 나왔어요. 그게 소중한 사람의 순위를 매길 때 사용되던데···. 그런데 참 이상한 비유예요. 왜 꼭 절망의 상황에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믿는 걸까요?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를 누구에게 먼저 줄 거냐는 비유도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8.22.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