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 주면 좋지 않다. 누구든 어떤 이야기든 오래 들으면 결국 다 힘들고 어려운 사정을 듣게 된다. 알게 되면 아는 만큼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만큼 괴로워진다. 그 사람을 걱정하게 되고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사랑하게 되고 반대로 미워하게 된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사탕을 빨았다. 빨 때마다 쓰고 달콤해지는 입안. 줄어들 때마다 조금씩 나는 잠에 빠져든다. 자장자장 재워 주는 맛이다. 어둠 속에서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이 내 머리를 만지는 것 같다. 만져 줬으면 좋겠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많이 빨아 조금씩 줄어드는 사탕처럼 단단한 단어가 입안에서 쉽게 굴릴 수 있는 작은 단어로 변했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엄마는 밝게 인사하며 전화기에 힘을 다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온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표정을 벗고 목소리도 벗고 그저 술만 마신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양옆에 있던 사람들이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 따뜻한 온기가 피부에 와 닿았고 그것이 피를 데우는 게 느껴졌다. 어떤 손이 쑥 들어와 뻐근한 심장을 부드럽게 쥐고 마사지해 주는 것 같았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곰처럼 커다란 남자가 두툼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작은 손이 커다란 손에 꿀꺽 삼켜졌다. 따뜻하고 단단한 손을 가진 원장이 말했다.
s*******y 2026.09.1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8

사락에서 원문보기
찬란해야 할 시절이 찬란하지 못할 때의 비애
j******1 2025.04.0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