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 의무, 불안은 정확한 관찰을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나에 대한 관찰일기를 써보는 게 중요해요. … 내가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은지, 무엇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찾아보는 겁니다. … 관찰일기를 바탕으로 나를 보살피는 기준과 방법을 찾고 지켜나갑니다. 그렇게 직면한 내 감정을 수용하면서요.
번아웃 진단 척도 MBI-GS의 최고 점수가 90점인데, 2015년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이 40점대라고 합니다. 40점이면 이미 번아웃 위험군인데, 이 수치가 평균이라는 거에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조금만 힘들다고 말해도 ‘네가 한 게 뭐가 있다고’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반응은 다시 개인을 번아웃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을 일으키고요.
지금 상황이 나아지거나 최소한 끝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우나 지금 하는 일에 통제감을 느끼는 경우라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더 버틸만 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없고, 일을 하는 데 통제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끝없이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한다고 느끼면 번아웃이 옵니다. 프로이덴버거는 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설명하기 위해 번아웃, 즉 타버렸다는 문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