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요.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로봇에게 숨겨놓은 기억이 있지요. 정해진 리듬과 몸짓을 반복해서 암기 작용이 일어나는 특정 뇌파를 활성화시키 것이지요. 정말 기억이란 이런 거예요." 톡톡 댕댕댕, 또로록, 톡톡 댕댕댕 또로록, 또로록. 과학자의 리듬에 맞춰 모여든 피에 로봇들이 똑같은 리듬 연주하기 시작했다. " "로봇의 삼대 원칙 중 하나는 인간을 해
어떤 기억은 사람을 괴롭게 만들고, 어떤 기억은 사람을 더욱 발전시킨단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정말 힘들 고 괴로운 기억은 없애는 게 좋아. 그게 우리가 해피 메모리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지."회장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민영이를 보았다. "이런 목적으로 뇌 과학을 개발한 게 아니라는 걸 잘알텐데요. 돈벌이로 뇌 과학을 이용하는 것은 죄입니다. 이건 기억 조 작이라
민영이가 찌그러진 음료수 캔을 집어 들었다. "글쎄, 그런 건 너무 사소해서 기억도 안 나. 누군가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는데 음료수가 안 나왔거나, 음료수 캔에 걸려 넘어져 창피를 당한 사람이 밟았거나, 아니면 내가 마시고 버 린 건지도 모르지." 과학자가 하하하, 크게 웃었다. 민영이는 처음으로 과학자가 편안하게 느껴졌다. "사람은 기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