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열어 작년 이맘때 찍은 사진을 찾아보세요. 어떤 순간이었는지 기억나시나요? 5년 다이어리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작년 오늘, 제작년 오늘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다이어리를 사야죠. 우리는 연장을 탓하는 목수들이기 때문에 매일 밤 기분 좋게 펼치고 싶어질 일기장이 필요합니다.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 정도의 조그만 목표를 잡아보세요. 시작이 어렵다면 나의 하루에 이름(제목)을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년 365일 중에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만 챙기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도 그날의 인상으로 이름 짓고 불러주는 거예요. 'ㅇㅇ했 던 0요일'의 방식을 활용해보세요. 매일의 내가 1분씩만 시간을 내면, 먼 미래의 나는 한 번에 이룰 수 없는 긴 시간
하루가 좋기만 했을 리 없습니다. 오늘 나를 스친 '별로인 기분'을 곰곰이 떠올려보세요. 왜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요? 그건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인가요? 감정을 뜻하는 수많은 형용사 중 하나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그 마음의 밑바닥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적어보세요.
집에 있는 노트 중 표지가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보세요(※'쓰고 싶어질 만한 기분이 드는 게 언제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페이 지마다 제일 위쪽에 〈이달의 00>을 제목처럼 적어넣습니다. 아래 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이제 매월 마지막 날 저녁을 '월말결 산의 날'로 지정합니다. (그래놓고 까먹게 될 테니) 휴대폰 캘린더에 반복 알림 설정을 해두면 더 좋겠죠.〈이달의 여행지〉
#1일1줍을 위한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혹은 본 계정에 해시태그만 붙여서 올려도 좋습니다. 최근에 찍은 사진 중 '행복의 ㅎ‘이라 부를 만한 순간을 골라 올리면 준비 끝. 인스타그램에 매일 기록하기가 어렵다면 주말마다 휴대폰에 담긴 일주일 치 사진을 훑어보며 블로그에 '이주의 일기’를 써도 되고요.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내일부터는 "하루에 한 순간만 줍는
지금 사는 이 집에서 언제까지 살게 될까요? 부모님 집이나 할머니 집은 언제까지 그곳에 있을까요? 내가 다니는 학교나 회사는 변하지 않을까요? 영영 머물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곳이 어디든 떠난 뒤에 그리워할 풍경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내게 의미 있는 장소의 지금을 기록해보세요.
최근 내가 들었던 좋은 말, 누군가 건넨 사소한 격려, 쑥스러워 빨리 넘겨버리고 말았던 칭찬을 떠올려보세요. 이왕이면 휴대폰 메모장이나 에버노트 같은 앱에 '내가 들은 좋은 말들'이라는 이름의 메모장을 하나 만드신다면 더 좋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말을 들을 때마다 이곳에 기록해보는 거예요. 기운이 다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보조 배터리를 충전해둔다, 하는 마음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