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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 읽기를 좋아한다. 특히 만화책이면 더 좋다. 고우영의 "만화 십팔사략"이 처음 출간 되던 1990년대에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점에 경기도 연천군에서 군생활을 하였다. 휴가 나오면 서울로 온 다음 대구 가는 열차를 탔었다. 서울 내 서점에서 "만화 십팔사략" 다음 권이 나와있으며 그 책을 사들고 서울에서 대구 가는 4시간 여 동안 입석으로 "만화 십팔사략"을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읽었다. 다 읽고 나면 대구에 도착해 집에 갔었다. 역사 만화책이 주는 매력은 머리 속에 이미지를 남겨둔다. 또한 역사적 배경이 되는 지도를 열심히 그려준다. 그래서 내가 귀찮게 지도 속 지명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좋다. 구글맵이 있어 편리한 이 시기에도 지명을 검색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니. 몽골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동안 징기즈칸이 시대순으로 어떤 지역을 정복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 책은 그 점을 정확하게 잘 짚었다. 왜 그때 징기즈칸이 그런 판단을 하였는지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는 재미있게 역사를 서술해놓았다. 이 책이 이 편에서 끝나지 말고, 유럽으로 확장하는 몽골 제국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아무리 역사극 또는 역사책은 역사가 스포라고 하지만, 그 서술 방식에 따라 재미는 달라지기 마련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