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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한국근현대사가 배경이다. 그야말로 생사를 건 일들이 일어나던 극한의 시절이다. 6.25 전쟁 장면의 묘사들을 읽다 보면 탱크가 한 대도 없이 정신없이 밀려 내려오던 장면들을 본 것만 같다. 끔찍하다. 이런 수단으로 땅을 차지하려던 생각이, 시대가.
제목에서 지게조차 붉게 물들 수밖에 없던 시대가 떠오른다. 지게로 나르던 것이 짐만이 아니었던 탓이다. 무기와 탄약을 나른다는 것은 다음 날 그 무기와 탄약에 죽어간 사람들을 나른다는 것과 같은 일이니까.
배경이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라서, 대화를 잘 못 알아듣고 잘 못 읽게 되는 건가 살짝 불안했다. 문맥을 따지고 짐작을 하는 것으로는 그 대단한 말맛을 다 알 도리가 없어 늘 안타깝다.
하동군에서 태어나 교사로 산 작가가 이야기 속에 창조한 주인공은 작가의 친족인가 싶기도 했다. 꼭 성이 같아서가 아니라 금방 배경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생생함이 실존했던 인물처럼 느껴진다.
소작농으로 마름으로 살던 이에게 민족의 암울한 시절이 어떤 기회로 작용하는지, 역사책처럼 소상히 기록한 일본인들에 의한 토지수탈 과정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한 정보에 여러 장면을 더한다.
그러나 이미 부자들, 글을 아는 이들, 작은 감투라도 가진 이들은 더 재빠르기 마련이다. 소작농의 마름이 땅을 갖고 부자가 되는 꿈은 실현될 기회가 없었다.
힘을 가진 이들이 야합을 해서 ‘작당’을 하면 누군가의 재산을 뺏는 일도, 목숨을 끊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 모든 과정은 마치 폭력을 합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일들은 중단된 적이 없어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 기분이 아프고 나쁜 기시감과 현실감이 든다. 그나마 지금의 언론이 없어서 주인공 강몽환의 삶이 산산조각나진 않으니 다행이랄까.
그는 그 일로 세상을 다르게 판단하는 눈을 가지게 된다. 위계를 판단하고 더 크고 강한 힘을 파악해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를 그 힘과 닮은 모양새로 만드는 그야말로 개벽천지와 같은 일을 한다.
조선인보다 일본인, 조선의 문물보다 일본의 신문물을 배워야 원하는 삶도 세상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저 멀리 우리가 모리고 있는 서양이라는 세상이 있는디요. 거기는 일본보담 더 문명이 발달했다고 헙니다. 시방 우리는 서양사람들 헌티 신문물을 바로 받아딜일 형편이 몬데닝께로 하는수 읎이 일본 사람들 손을 빌려서라도 배와야 안 데겄십니꺼?”
쓰다 보니 간단한 구조의 단일 사건처럼 보이나 실은 권력 구조가 끊임없이 바뀌고 찬탈 당해서 언제나 새로운 누군가가 세상을 판치고 깨부수는 그런 시절이었다.
‘나’와 내 집안의 이야기는 한국에서는 늘 이런 대하소설이 된다. 그렇게 살아서, 그렇게 살아남아 우리는 무엇을 꼭 하고 싶었을까. 나는 요즘 그 중요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기분이 종종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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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 역사 소설을 떠올리고 누군가가 주인공이 된다면 위대한 인물이나 1인칭의 허구의 주인공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허구의 주인공 강몽환도 몽와 강기현 선생님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하지만 아니다. 누군가 한 사람의 완전한 실화가 아닐 뿐 그 당시 사람들이 어땠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 상황을 자전적 바탕으로 쓰였다. 이들의 서사를 소설로써 풀어내였으며 그 시대의 모든 사람의 삶이 주인공이다. 이런 소설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생동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마치 머릿속에서 상상이 이루어진다. 1권에서는 지소마을에서 강몽환은 어떤 사람이고 그의 가족에 대해서 많이 서술되어 있다. 2권은 몽환의 과거 이야기로 만세운동을 했던 당시의 일, 3권은 주변 인물에 대해서 좀 더 핵심적으로 나오며 이들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보이는 것 같다.
왜 붉은 지게였을까? 지게는 지금처럼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도구가 딱히 없을 때 사람이 직접 짐을 등에 업고 나를 때 필요한 도구이다. 그런데 붉은색이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를 지게로 나르던 그 처참함을 담은 제목이 아닐까 한다. 동족상잔. 동물만이 하는 게 아니다. 우리도 다 그랬다. 살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죽여야 했고 민족을 배반하기도 하고 이산가족이 되기도 한다. (물론 민족반역자는 용서받지 못할 죄에 속하고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도 허용될 수 없다.) 수많은 무기와 탄약을 지게에 짊어지고 어제의 동료의 시체를 운반하고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이 이 책에 담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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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선조 님 들 께 서 힘들게 격으셨던 일제시대 와 6.25 사변 배고픔 고단하셨던 삶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소설을 통하여 실제적 으로 현장감 있게 읽고 느끼고 슬퍼하였다 역사는 거울이라고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붉은지게라는 역사소설을 통하여 다시는 통한의 역사를 다시 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고 생각한다 이소설을 읽고 있는 나는 70대의 나이 이지만 내가 안다고 생각 했던 것보다 모르는 것을 더 많이 배우게 되었다 붉은 지게 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에 있었던 사실적 소설 이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조상이 없이는 내가 없다 우리 부모의 할아버지의 삶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내가 인간으로서 근본을 찾는 길이다 나의 근본을 찾는다는 것은 나를 한 단계 더 업 그레이드 하는 길이다 역사의 거울을 통하여 나와 우리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 이책을 읽는 이는 모두 정신적 성숙이 있게 될 것을 분명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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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지게는 경남 하동군 고전면 지소마을에서 교사생활을 했던 강기현작가님의 할아버지와 부친에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도 한 달 가량 되어 갈 무렵 지소마을에는 거의 열흘 가까이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었다. 허나 제대로된 미디어매체도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지소마을은 평안한 일상을 지내고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폭격과 폭발음으로 인해 소먹이를 주고있는 도식과 아이들중 여자아이들은 바위에 숨고 남자아이들은 하동마을의 폭격을 구경하였다. 그때는 임민군이 섬진강을 따라 하동까지 내려온 상황이였다. 어느날 강몽환의 집에 부상당한 미군병 3명을 치료하게 해주고 임민군이 점점 내려오는 소식을 듣고 미군병사들을 부산으로 대피시켜준다. 하지만 선의에서한 행동이 나중에 엄청난 화가되서 돌아오게되는데 ~ 그리고 강몽환의 셋째아들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공산군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을 가게된다.
1편은 순박한 지소마을사람들의 이야기와 전쟁 발발로 인해서 생겨난 사건사고와 강몽환 가족의 이야기가 서술되어있다. 좀더 악하고 철저한 연락망과 대비가 있었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붉은지게는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다.
2권에서는 강몽환의 예전이야기가 서술된다. 지소마을에서 만세운동으로 잡혀간 집안의 생활고를 딱하게 생각한 강몽환은 주변에 상황이 괜찮은 사람들과 모여서 조용히 도와주기위해서 회의를 한다.
주요 등장인물의 설명을 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 이해가 쉽도록 3편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도가 기록되어 있다. 사실 친척들도 나오고 가족에 마을사람들까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라 이렇게 착한 페이지 덕분에 더 몰입하고 읽을수 있는거 같다.
강몽환의 옛이야기와 어떻게 부를 축척하고 어떻게 자식교육을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잔잔하게 서술되어있다. 잔잔한 파도같은 이야기가중에 진송의 처남은 골수 공산주의자이면서 진송의 진우인 김현수의 선배였다. 김현수를 공산주의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이만성이 김현수에게 이런말을 하는데 와~~~~ 정말 화딱지나는 얼토당토않는 말이였다. 실제로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친일파를 했을꺼라고 생각하니 그리고 그렇게 친일파였던 사람들이 더 잘살고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역사를 바로잡고 역사를 인정하고 사과해야하는 나라가 아직도 사과한마디 않하고 피해자인척 하는 일본과 일본기업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을 많은 나라가 알았으면 좋겠다.
1948년에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친일파 처벌과 남북통일 등을 주장하며 여수와 순천을 장악한 뒤, 주변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해 갔다. 정부는 여수와 순천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미 군사 고문단의 협조 아래 반란군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반란군은 물론이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말을 하는 강몽환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정말 대단하신분인거 같다. 이시대에 살아오신 우리조상분들이 더더욱 대단하시다고 느껴지는 책인거 같다. 정말이지 사건사고가 너무 많은 시대를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살아오신 분들이라 존경스럽다. 이책은 정말 한번쯤은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다. 잔잔하면서도 엄청난 시대의 상황이 힘겹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거 같다. 푹빠져서 읽게된거 같다. 정말 화나는 인물, 존경과 안타까운 인물들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이름이 헷갈리긴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할꺼같다.
광복절 - 1945년 8월 15일, 한민족이 35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광복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 광복절은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광복 또는 독립을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이다.
여순사건 -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순천 지역에서 일어난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의 반란과 여기에 호응한 좌익계열 시민들의 봉기가 유혈 진압된 사건.
6.25전쟁 -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반도에서의 전쟁.
*도서를 제공받아 서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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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역사, 특히 현대사는 나라 잃은 설움과 동족상잔의 비극으로부터 시작된다. 상해에서 발족한 임시정부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한 저항 정부 역할을 했다. 해방 후 미군정이 끝난 후 정식 출범한 남한만의 단독 정부는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일대 위기를 맞는다. 결국 주변 강대국들이 참전해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휴전 상태에 돌입한 후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채 같은 민족끼리 오도가도 못한 채 벌써 75년이 넘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비극과 암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들은 대부분 고인이 되셨지만. 이들은 시대의 희생자고 이념의 희생자이다. 이념 전쟁이라 할 수 있는 미소 냉전도 막을 내렸지만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이념이 다른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선 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우리 민족으로서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붉은 지게』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기간, 경남 하동의 고전면과 양보면 일대를 배경으로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와 평범했으나 역사적 소명에 충실했던 이들의 삶을 서사로 풀어낸 역사 장편소설이다. 원고지 5,000장 분량의 대작인 작품은 총 5권 중 1, 2권을 먼저 선보이고, 3, 4, 5권은 2021년 6월 중 나올 예정이다. 이 소설은 우리 역사의 큰 줄기인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등의 시대를 장대한 스케일로 다루면서, 하동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다. 작품은 당시 경남 하동의 이야기를 비단 그곳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격변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의 보편적 삶의 이야기로 끌어가면서 독자를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독자들은 이런 이야기 가운데 전통적 가치관과 신문물의 충돌, 외세의 침략과 민족 간 전쟁, 이념의 충돌, 이에 휩쓸리는 인간 군상과 공동체 의식 등, 시대 상황과 피할 수 없는 삶의 단면을 만나게 된다. 나아가서는 선과 악, 이념과 욕망의 충돌이라는 인간 존재의 모습도 들여다보면서, 오늘날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역사의 물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지게'는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는 물건일 수 있다. 자취를 감춘 지 족히 40년은 넘었을 듯하다. 지게는 농사에 필요한 퇴비, 곡식, 나무, 풀 등 물건이나 짐을 사람이 등에 지고 실어 나르도록 만든 운반 도구인데 피가 흐르는 시체를 이고 가는 지게로 '피의 지게'-'붉은 지게'로 형상화된다. 이념 충돌로 일어난 동족상잔의 비극의 시나리오에 동원된 농민이나 국민들에게는 전사자를 나르고, 식량이나 탄약을 운반하는 도구로서의 지게에 무거운 시대적 삶의 짐까지 얹혀져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여겨진다. 이 소설에는 가난해서 독립군에 들어갔다가 공산당원이 된 사람, 그저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공산당원이 된 사람, 친일을 하지 않으면 삶 자체를 살 수 없어서 한 사람 등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살다간 그들에게 어떤 역사적 짐을 지워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지게'를 이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은 이유를 「머리말」을 통해 밝힌다. 이에 따르면 지게는 사람들이 물건을 등에 지고 운반하기 위해 만든 농기구다. 지게는 두 다리와 지겟작대기로 받쳐 세우고 그 위에 짐을 얹어서 지고 운반하는 도구다. 지게는 힘이 항상 두 다리와 지겟작대기 끝의 세 점 위에 분산되어 작융하므로 숫자 '3'에 대응시킬 수 있다. 지게가 서 있는 삼각대의 한 다리에 힘을 가하면 나머지 두 다리는 받침점과 작용점의 역할을 해 지게 전체에 힘이 작용한다. 그런데 지겟작대기를 지게의 꼭대기에 걸쳤을 때 지게의 두 다리와 지겟작대기의 끝이 정확하게 정삼각형의 꼭짓점에 있을 때 무게 중심이 정삼각형의 중심점 위에 위치하고, 가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힘이 한 끝점에서 나머지 두 끝점을 이은 선분에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면 두 끝점에 미치는 힘의 받침점과 작용점 역할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 즉 애매모호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략) 짐을 지고 갈 때는 짐의 무게 중심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적당한 기울기를 조절하며 가야 한다.
장비가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연락해 차량 대신 민간인들이 직접 탄약과 보급품을 실어 날랐던 지게부대, 국군과 무장공비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지역에서 기계로 군수품을 나르다가 공비의 총에 맞아 전사했던 그들이 생각난다. 평범하게 열심히 살았던 그들이 폭탄소리, 총소리로 가득한 가운데 피로 물든 역사, 그 역사를 쓴 '붉은 지게'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 그 속에서 고통 받았던 그들의 가슴 찢어지는 심정이 소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소설의 장소와 역사적인 배경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악의 상황에 집중되어 있다. 소설의 무대인 경상남도 하동을 배경으로 한 것은 저자의 고향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의 역사와 당시 상황을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로부터 직접 듣고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집필의 동기가 됐을 터다. 이곳에서의 극적인 전투와 그곳 농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의 연속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읽힌다. 지금 나의 뇌는 고뇌에 헐떡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의 가슴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왜 살아왔는가?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아! 지축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중략) 내가 이다지도 흥분한 까닭은 내 부친의 죽음에 대한 숨겨진 비화를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인도 모른 채 그냥 어떤 병고로 돌아가신 줄만 알고 지내왔지만 아니었다. 이제 길고 긴 하동 역사가 시작된다. 아버지, 할아버지의 진짜 돌아가신 억울한 사연을 듣고 분노하지 않는 이가 누가 있으랴. 이야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이야기, 하동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등 격변기의 우리의 이야기를, 하동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말하고 있다.
하동의 이야기는 그곳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격변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의 이야기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도 한 달 가량, 지소마을에 열흘 가까이 장맛비가 계속되고 포성이 울린다. 하늘에는 폭격기가 날아다니고 공산군이 하동 가까이 쳐들어 온다는 것을 안 지소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져간다. 폭탄소리, 총소리는 계속되고 군인들은 목숨을 잃어간다. 두려운 이야기는 계속된다. 평범한 유학자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몽환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실한 농사꾼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몽환은 하동전투에서 패해 다친 미군을 치료하고 도와주다가 인민재판을 당할 위기를 맞고 큰아들은 공산당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공산당원이 된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들의 죽음에도 몽환은 적선여경(積善餘慶)의 정신으로 치안대를 용서하고, 아들의 무덤 앞에서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선행을 베풀기로 결심한다. 몽환과 함께 일본 경찰에 아첨하다 해방 후에는 공산당 치안대에 가담해 개인적 원한으로 염치수와 문수필 일가를 참살하는 황봉삼, 지주의 손자로 태어나 비밀 독립운동을 했으나 친일파 경찰의 모함으로 전쟁 중 월북하게 된 김헌필, 한때 좌익조직에 가담했다가 크게 실망하여 이데올로기로 갈등하는 몽환의 손자 만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역사적 사건 속에 촘촘하게 얽히고설키며 줄거리를 이어간다.
"앞으로 김 양식장의 분배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건흥회'라고 명명할 것이며, 다음 '건흥회'는 보름 뒤에 개최할 것이고, 그날 회의에 참석할 때에는 지금까지 각 부락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는 어민들의 명단과 어민들이 소윻하도 있는 양식장의 위치와 면적을 소상히 조사해 오라." (1권 p. 219)
몽환은 홍팔준의 성화에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처음뵜겠십니다.제는 지수사는 강몽환이라 캅니더,앞으로 잘 부탁디립니더." 서로 간에 인사가 끝나자 박 순경이 홍팔준을 보고 공치사를 했다. (2권 p. 12)
진송은 다행히 집안이 구례 김개묵의 도움으로 상상도 못 할 큰 위기를 모면하고 , 꿈에도 그리던 부자가 된 것을 기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무소불위로 조선인들을 탄압하는 일본인들의 세사에 살안암기 위해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율촌의 사촌 처남이 말했던 내용에 대해 심사숙고했다. '우리 가족 중에서 누군가가 일본인들 앞에서 그들의 신학문을 배울라 카모 아부지가 절대로 용납할 리가 없을 끼다. 그렇다고 범사 홍팔준이가 다시 앙심을 품고 일본인과 짜고 아버지를 몰래 모함하여 궁지에 빠뜨린다 쿠모 또 속수무책으로 당허고 말아야 한단 말인가?" (2권 p. 130)
소설 『붉은 지게』는 대한민국 이전 1900년대 조선시대 말의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하동군 지소마을에서 태어나 교사생활을 하였으며, 자신의 삶 속의 100년 전 과거를 한 편의 소설로 엮어내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강몽환이다. 남의 집에서 소작농을 하는 큰 존재감 없는 삷을 살아가는 가난한 조선인이다. 하지만 일제시대의 암울한 상황이 자신의 신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누군가의 소작농으로서, 가난을 면치 못했던 그 시절, 동네의 토지들이 일본인에 의해 수탈돼 다시 재분배되는 그 과정들이 소상히 소설에 나타난다. 동네의 부자였던 김개묵의 소작논 마름이 되었던 강몽환은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은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동네 면서기와 부자 홍영감의 작당 때문이다. 세상을 너무 몰랐던 강몽환은 스스로 억울함을 감내해야 했다. 분노에 들끌었던 강몽환과 주변 사람들, 소설의 전체 흐름은 폭력이 살인으로 비화되는 과정 속에 있었다. 소위 귀싸데기 하나 올린 것이 살인미수가 되어 재판에 이르게 된다. 이로써 자신이 그동안 쌓아놓았던 재물들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이 감몽환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고, 부자로서의 단꿈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싼 수업료를 치른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조선과 다른 일본이 가지고 있는 힘을 스스로 느꼈고, 배워야 억울한 일을 다시 안 당한다 점을 자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울분을 일본을 배움으로써 해결하고자 하였다. 일본 나고야로 건너가 신문물을 배우고, 신학문을 터득함으로써, 자신의 인생과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 사회의 개벽이 어떻게 일어나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일제시대의 암울한 삶이 어느 덧 공산주의자가 판치는 세상르로 바뀌가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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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슴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부친의 죽음에?대한 숨겨진 비화를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사인도 모른 채 그냥 어떤 병고로 돌아가신 줄만 알고 지내왔지만 아니었다.?이제 길고 긴 하동 역사가? 시작된다. 아버지,? 아니 조부의 진짜 돌아가신 억울한 사연을 듣고 분노하지 않는 이가 누가 있으랴. 이야기는 단순히 한사람의 이야기,?하동만의 이야기가?아닐것이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등의 시대의 우리의 이야기를,??하동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말하고 있다.? ?하동의 이야기는 그곳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격변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기에 너무나도 슬프고 분노가 치밀수 밖 없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도 한 달 가량, 지소마을에 열흘 가까이 장맛비가 계속되고 포성이 울린다. 하늘에는 폭격기가 날아다니고 공산군이 하동 가까이 쳐들어 온다는 것을 안 지소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져간다.?폭탄소리, 총소리는 계속되고 군인들은 목숨을 잃어간다. 두려움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평범한 유학자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몽환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실한 농사꾼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몽환은 하동전투에서 패해 다친 미군을 치료하고 도와주다가 인민재판을 당할 위기를 맞고 큰아들은 공산당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공산당원이 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붉은 지게에는?전쟁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공산당원이 되고?가난해서 독립군에 들어갔다가 공산당원이 된다. 몽환 또한 삶의 무게를 들기 위해 삶의 지게를 지는 모습이 아닐까. ?지게는 사람들이 물건을 등에 지고 운반하기 위해?만든 농기구다.지게는 두 다리와 지겟작대기로 받쳐 세우고 그 위에 짐을 얹어서 지고 운반하는 도구다.? ??지게를 지는 사람은 먼저 지게의 모든 방향에서 작용하는 힘의 작용을 고려하여 무게 중심을 잡고 일어서야 한다. 짐을 지고 가려면 먼저 자기가 가야 하는 방향을 결정해야 하고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방향의 반대쪽 가치는 버리고 가야 한다.이런 경우 자기가 선택한 쪽으로 작용하는 힘의 효용가치가 반대쪽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큰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짐을 지고 갈 때는 짐의 무게 중심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당한 기울기를 조절하며 가야 한다.과유불급의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선택해야 했을 것이다. ?장비가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연락해 차량 대신 민간인들이 직접 탄약과 보급품을 실어날랐던지게부대,??국군과 무장공비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지역에서 기계로 군수품을 나르다가 공비의 총에 맞아 전사했던 그들이 생각난다. ?평범하게 열심히 살았던 그들이 폭탄소리,총소리로 가득한 가운데 피로 물든 역사, 그 역사를 적은 붉은 지게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전쟁, 그속에서 고통 받았던 그들의 심정이 소설에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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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는 요즘시대에 흔하게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장식한 붉은지게의 민낫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나, 우리의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1. 책표지 2. 책을 읽게된 동기(단상) 아픈 역사를 딱딱하게 배우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보고 또 한사람의 인생에 관한 소설을 통해 그 안에 있는 역사적 팩트들을 알아보고 싶었다. 정말 정확한 팩트들을 알려면 검증된 역사책을 선택했어야 했겠지만 나는 그보다 좀 더 흥미를 느끼면서 책을 읽고 싶어서 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사실뿐만 아니라 그저 사건의 단편적인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이 다 합쳐져서 완성되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6.25 경남 하동전투와 시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 깊게 생각해보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다. 3. 3줄 요약 우리에겐 손에 꼽을 만큼 중요한 사건, 6.25 한국전쟁, 동족상잔의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있고 실제로 겪었던 가슴아픈 실화.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었던 가슴아픈 전쟁 그 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4. 결론 및 평가 서평인은 책의 줄거리를 얘기할 대부분의 경우 소설은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생활에서 벌이는 행위를 다루게 된다. 그렇기에 역사 줄거리 및 정리/해석/해설은 무의미할 것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기간, 경남 하동의 고전면과 양보면 일대를 배경으로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평범했으나 역사적 소명에 충실했던 이들의 삶을 서사로 풀어낸 역사 장편소설이다. 총 5권으로 선보이는 원고지 5,000장 분량의 역사 장편소설 이며 일본 강점기부터 6.25동란 까지 41년동안, 평범하게 열심히 살았던 비범한 사람들의 역사가 5권에 걸쳐 만들어 진다.(1, 2권을 먼저 출간하였으며, 3, 4, 5권은 2021년 6월 중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독자들도 언론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찾아보면 알 수 있듯이 하동 전투는 한국 전쟁 초기 진주 전투와 함께 채병덕이 이끄는 영남 지구 편성 관구 사령부가 미 제24사단의 일부 병력과 협동하여, 호남의 남안선을 거쳐 하동을 우회 침공하는 북한군 제6사단 선봉대대와 맞서 싸워 북한군의 진로를 12시간 가량 지연시킨 7일간의 지연전인 '화개 전투'가 있다. 출처 : 국가기록원 제공 작품은 우리 역사의 큰 줄기인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등의 시대를 장대한 스케일로 다루면서, 하동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다. 작품은 당시 하동의 이야기를 비단 그곳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격변기에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의 보편적 삶의 이야기가를 공감할 수 있다. 전투에서의 공방전을 마치고 7월 31일 전후하여 삼삼오오 군북에 집결하던 한국군의 각 부대의 실태는 연결된 이합집산과 전투 및 현지에서 편법으로 조달보급 할 수밖에 없었던 부족한 식량, 그리고 병력의 20%에도 미달한 소총뿐인 장비 등으로 말미암아 이미 전력으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도 처참한 상황이었다. 6.25 전쟁 때 치열한 전투를 벌인 하동 계동전투 참전 용사들의 영현비가 6·25 발발 66년 만에 2016.6월에 하동 호국공원에 세워졌다고 한다. 5. 연결되는 책 6.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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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6.25 전쟁하면 전국 도처에 당시 전투현장에는 수만명이 죽었는지 수십만명이 죽었는지 누가 알수 있나? '총탄 빗발' 피로 물든 적군 아군 할 것없이 시체가 얼마나 많은지 부대이동을 할때면 행렬 앞에 시체를 치우는 병력을 따로 배치해야 했었다. 형체를 알아 볼수 없는 시신앞에 오열할 수 밖에 없었고, 포탄이 비오듯 떨어지는 처참한 현장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알 것이다. 지게(영어: Korean A-frame carrier)는 농사에 필요한 퇴비, 곡식, 나무, 풀 등 물건이나 짐을 사람이 등에 지고 실어 나르도록 만든 대한민국 고유의 운반 도구인데 어쩌다가 피가 흐르는 시체를 이고 가는 지게로, 그것이 붉은지게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인물들이 역사적 사건 속에 촘촘하게 얽히고 설키며 줄거리를 이어간다.
책 읽기 방법 - 증정도서 책 읽은 시간 - 자택
8. 책의 순서에 따라 정리한 KeyWord 슬프고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 한국전쟁.. 하동 전투는 한국전쟁 발발 한 달 만인 1950년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속칭 계동마을 인근에서 진주 전투와 함께 채병덕이 이끄는 영남 지구 편성 관구 사령부가 미 제24사단의 일부 병력과 협동한 하동 쇠고개 전투 현장 그리고 하동의 상동산마을 일원에서 벌어진 미군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곳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남 동부6개 시,군 17개 중학생들 183명이 이 나라를 지키고자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한 학도병”과 치열하게 전투를 하여학도병 70여명이 전사, 부상, 행방불명되었다. 화개전투, 진주촉석루전투, 진동사수전투 등에서 학도병의 전투는 부산 임시정부로 침략하던 북한군 제6사단의 침략시간을 1주일이상 지연시킴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에 전열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골든타임”을 만들어 주었다. (전남지역 학도병 충호선양회 발췌) 최근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출신 6.25참전 학도병들의 활약상이 새롭게 조명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피흘렸던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떠올려 본다.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 가슴 찡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있다. ??
9. 작가와 작품 소개 경남 하동군 고전면 지소마을에서 나고 자라 남해군 삼남 국민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하였다.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스스로의 배움에 소홀히 하지 않아 늦은 나이에 경상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교육철학) 석사를 하였다. 김해시 안명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 2011년 정년 퇴직하였다. 이후 뜻한 바가 있어 자전적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 ⓒ austriannationallibrary, 출처 Unsplash 아마 저자가 태어나고 자란 속칭 계동마을에서 벌어진 하동전투(하동 계동 전투)를 떠올리며 치를 떨었을만큼 기억속에 생생하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전언에 의하면 "당시 포탄에 맞아 팔이나 다리가 떨어진 채 산을 넘어 진주 쪽으로 철수하는 미군 수 십 명을 주민들이 노량항으로 이송했다"고 한다. 들것 등 마땅한 이송 장비조차 없는 주민들이 농사용 가마니 양쪽에 나무를 끼운 뒤 미군 부상자를 태워 30리(12㎞)나 걸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대변하고 있고 이 전투에서 전 육군 참모총장 채병덕 소장이 전사하고 미군 313명, 국군 100여 명이 순국했지만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투에 참전한 국군에겐 소총 등 무기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식량조차 부족했지만 용감하게 싸웠고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거룩하게 목숨을 던진 무명용사들의 붉은 넋을 기리고자 영현비를 세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대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마음을 새겨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 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10. 작품설명 장비가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열악해 차량 대신 민간인 노무자들이 직접 탄약과 보급품을 싣어 날랐다. 이들은 대게 지게를 등에 짊어지고 일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지게부대’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군과 무장공비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지역에서 지게로 군수품을 나르다가 공비의 총에 맞아 전사했다. A Frame Army(일명 a.f.a, 지게부대) 출처 : 국가기록원 제공 11. 추천사 한국전쟁은 가슴 아픈 남북의 역사로 한국 역사 가운데서도 손에 꼽을 만큼 중요한 사건입니다. 현재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6.25 전쟁은 가슴 아픈 역사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나라를 잘 수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무슨 추천이 필요하고 무슨 얘기가 필요있단 말인가?
피로 물들인 이곳에서 시체로 뒤덮인 들판, 피로 물든 강물! 최악의 전투. 피로 물든 시체를 나르는 지게를 이고가는 이들의 처참한 그 현장을 재구성한 것 같다. 12. 옮긴이의 말 6·25전쟁의 배경에는 남·북한 정부의 수립을 들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이 난 뒤, 하나로 싸우던 미국과 소련은 서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남쪽을, 소련은 북쪽에 들어와 군정을 시작했다. 소련은 1945년 10월 14일 김일성을 앞세워 북한 전역의 공산화 계획을 세웠고, 2월 8일에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미국은 38도선을 설정하여 남한에 대한 군정을 선포했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일어난 전쟁을 말한다. 북한 공산군은 남북 군사분계선이던 38선을 넘어 남침하며 파죽지세로 남으로 쳐들어왔다. 그들이 기습남침을 한 시각은 일요일 새벽 4시로 모두가 잠들어있을 때를 골랐다. 주말 새벽이다보니 우리 군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여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던 우리 군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6·26전쟁은 한반도를 둘로 나뉘어 아직도 서로 다른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 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그 격차는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으로 둘로 갈라졌던 독일이 1990년 10월 3일 통일이 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대전을 통해 남겨진 유일한 분단국가가 됐다.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한반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함은 두말할 것 없으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된 상태에서 우리는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3. 발췌 및 해석(주요내용 요약)
2021년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꼭 71년 되는 해이다. 이 전쟁을 체험한 세대는 이미 대부분 세상을 떠났거나, 아니면 고령이다. 그때를 생생히 증언할 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다. 남자들은 가재도구를 담은 피란봇짐을 지게에 지고, 여자들은 머리에 인 채 종종걸음으로 무작정 남쪽으로 떠났다. 뙤약볕 속에 애써 낙동강 나루까지 갔지만 이미 그곳에 이미 진주한 인민군들이 호통을 쳤다. "남조선 인민들, 미제 쌕쌕이(폭격기)한테 불벼락을 만나기 전에 날래 살던 곳으로 돌아 가라우." 미 공군 F-84 세이브제트기(일명 '쌕쌕이')를 말하며 그 전투기가 떨어뜨리는 폭탄과 내뿜는 기총소사 순간을 보려고 땅콩밭에서 일어났다가 할머니께 뒤통수를 된통 쥐어 박혔다. 한 30분 정도의 쌕쌕이 공습이 끝나자 여기저기 피란민 시신들이 즐비했다고 전한다. 6.25전쟁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사람 중에는 팔이나 다리를 잃은 사람도 있었다. "마을 인근 논에 포탄과 총탄을 맞고 전사한 군인 시신이 많아 그해 농사를 짓지 못했어. 더운 날씨에 부패하면서 악취가 진동했지만 누구도 시신을 치울 엄두를 내지 못했지" 한국인 노무자들은 미국인보다 평균 신장이 작았으나 매일 10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고지로 100파운드 정도의 보급품을 운반하고 되돌아왔다. 만일 노무자들이 없었다면 최소한 10만 명 정도의 군병력을 추가로 파병했어야 했을 것이다 - 당시 미8군 사령관 James A. Vanfleet(1953년 디러스 다이제스트 인터뷰 中)
14. 맺는말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이처럼 참옥한 전투가 진행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역사적 흔적으로 남아 가신님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활짝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우리 앞길에 영원한 빛이 되어 주시길 바라며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서평인 역시 거주하는 지역이 용인이다. 용인에도 151고지 전투지, 용인시 터어키군참전기념비 등 역사적 전투기념비도 있고 조일전쟁 때 무적 상승의 조선수군을 전투 한번에 말아먹은 원균, 용인전투에서 겨우 1600의 왜군의 기습에 5만 근왕군을 말아먹은 이광, 윤선각, 김수가 있지만,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처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산화한 우리나라 모든 호국영령과 전세계 해외 파병 장병들께 명복을 빌며, 희생한 무공 수훈분들의 값진 뜻이 있었기에 잊지 않고 자손만대에 그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그대들의 용기와 헌신과 눈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추천할 서평 무조건적인 칭찬과 비난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읽은대로, 느낀대로, 생각한대로 정리하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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