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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독특하다. city라는 '도시'와 exhibition이라는 '전시'를 크로스로 연결하고 있다. '전시와 도시 사이'라는 부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 표지다.
표지만큼 저자의 소개도 독특하다. '공간를 하는 사람' 공간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전시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큐레이터'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내가 봤더라도 그렇게 물었을 듯 하다.
하지만 '전시'는 단순히 특정 건물에서 보는 전시관, 미술관, 박물관의 영역이 아니라, 도시로까지 확장된 영역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전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주제가 된다. 여기서 '본다'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바라보는 방향과 순서에 따라 다른 정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인지적 과정을 의미한다. 전시는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의 기술이자 예술이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 전시를 유형의 물건이 아닌 무형으로까지 확장하면 멋진 철학이 될 듯 하다. '본다'는 것을 단지 '눈'에 그치지 않고, '마음'이나 '가슴'으로 느낀다면? 세삼 '본다'는 의미가 무척 진중하게 다가온다.
부분을 통해 합을 이해하고 합에서 다시 부분을 분석해 보면 그 부분 간의 관계를 읽을 수 있다. 합이 보이지 않더라도 부분을 통해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고, 부분이 모호하더라도 관계와 합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합은 결국 부분의 집합이다. 합을 통해 부분을 유추할 수 있고, 부분을 통해 합을 상상할 수 있다. 이해를 한다는 것이 반드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때로는 이런 유추와 상상이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상업 공간을 포함한 모든 전시는 이제 시각이나 청각 너머 미각과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우리에게 말을 건다. 공간 속에서 경험하는 그 모든 과정 중에 시각을 비롯한 여러 감각이 총체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나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즐기면 답이 있다.
전시형태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눈'으로만 즐겼다면 요즘은 귀는 물론이고, 코나 촉각으로도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많아졌다. 이처럼 다양한 전시형태는 공간, 전시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있다.
전시는 절대 하나의 건물이나 관 안에 갇힌 관람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대변하거나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화두를 만들며 사회를 기록하고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떤 공간이든 우리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삶을 담고 삶을 꽃피우는 전시. 시간과 공간의 다양한 맥락에서 전시를 읽어 보아야 할 이유다.
전시를 시공간의 확장으로까지 본다는 것이 흥미롭다. 무언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인위적'이라면 전시일 수 있다.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과 공간을 본다는 것이 바로 전시다.
전시의 과정과 결과,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소통이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을 넘나들며 수많은 화자와 청자가 만나는 시공간. 그것이 바로 전시다.
이 책을 보면서 전시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만날 수 있었다.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시의 의미를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전시는 협의적이였다. 전시는 우리의 '일상'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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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전시'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경험해보게 하는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여러 다양한 전시회 속의 여러 작품들과 함께 우리 일상과는 조금 떨어져 처음 접해보게 하는 어떤 특별한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시라는 것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며, 전시 속에 숨겨져 있는 어떤 의미를 꼭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전시가 이루어지는 도시와 연관하여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겨나게 하는 전시와 도시 사이[다이얼로그]를 만나보았습니다.
전시와 도시 사이 [다이얼로그]는 제목만으로도 전시와 도시 속의 대화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지은이 유영이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 속의 전시는 곧 우리 삶 속에 스며든 다양한 전시를 생각해 보게 하며 어떤 획일화된 전시의 의미를 더 다양하고 넓게 이해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예술기행[다이얼로그]는 조경을 전공하고 도시 디자인의 일을 하던 지은이 유영이가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며 겪었던 여러 전시 기획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어 그녀의 전시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실제적이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면서 내가 몰랐던 분야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만나보게 하며 그동안 어렵게 생각한 전시의 의미가 우리 개개인의 삶 속에 함께 녹아져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삶 속에 스며들어 대화하고 경계를 허물며 도시를 지어 일상이 되는 전시는 알면 알수록 재미와 매력이 느껴지게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나와있는 여러 도시와 전시들을 직접 찾아가 나만의 시선과 이야기로 만나보고 싶게 하며, 그동안 관심밖에 있던 여러 전시회를 비롯한 박물관, 무역박람회, 엑스포, 비엔날레 등에 관한 이야기들은 생각지 못한 사람과 도시와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만나보게 합니다.
[다이얼로그]를 읽어가면서 계속해서 기억하게 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맥락과 대화.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 속의 다양한 연결과 그 공간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통해 전시가 우리 삶과 연결되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만들며 세상과 대화하는 자신만의 공간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꽤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게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나만의 공간을 어떤 것으로 채워 세상과 소통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합니다.
효형출판 전시와 도시 사이[다이얼로그]는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시의 의미를 쉽고 가까이 느껴보게 하며, 다양한 전시 속에서 우리들이 어떤 시선과 생각을 가지고 만나봐야 할지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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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와 도시, 그리고 전시의 개념 및 공간에 대한 인식의 전환, 새로운 형태로의 재탄생적 의미가 강한 책이다.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각박한 세상과 사람들속에서 누구나 느끼는 그런 공허한 감정이 존재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것에 대한 공감과 달라질 미래에 대한 가치관의 투영, 이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디자인 및 전시의 가치, 예술적 승화, 그리고 이어지는 결과물로 볼 수 있는 도시와 공간이라는 의미가 갖는 상징성 등이 무엇인지, 이를 솔직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책이다.
무대를 만드는 이유와 공연기획의 과정, 예술경영의 가치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자산들,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의미가 강하며 어떤 면에서는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성 자체에 주목한 느낌도 있지만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섬세하며 자율적인 느낌이 든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공유의 가치, 뉴노멀에 대한 언급까지 하면서 달라진 환경에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삶의 형태를 그려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 묻는 느낌은 철학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의미를 놓지 않았고 이를 통해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자세나 공간을 바라보는 단면적 사고와 시각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고, 돌고 도는 인생에서 사람의 가치가 왜 절대적이며 필요하다고 모든 이들이 말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공연기획은 보여지는 쇼와도 같고 굳이 그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존재한다. 이런 편견이나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자세히 접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서 누구나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경계와 나눔, 비교와 분석 등 더욱 치열해지는 삶의 모습처럼 사람들의 개인주의나 이기심이 하나의 보편 타당한 가치로 인정받는 씁쓸한 시대에서 우리는 삶과 사회,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성, 이성 등의 가치로 판단하며 변화를 바라봐야 하는지, 일정한 정리가 필요한지 모른다. 일상적으로 마주하며 표현하는 느낌이나 다소 깊이있게 들어가는 문장에서는 단순히 보여지는 형태의 일부를 전한다는 느낌보다는 매우 깊은 과정의 고뇌와 성찰, 생각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얼로그> 경험을 공유한다는 저자의 멋진 말, 이 의미에 대해 공감하며 우리의 삶과 현실을 조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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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그'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저자와 대화를 나누듯이 도시와 전시의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공간과 전시에 대한 사진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공간에 왔었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활발히 공유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특히 여행을 갔을 때 그 나라,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 박물관 전시물에 대한 것들은 사진으로 필수적으로 기록한다.
자주 갔던 곳, 익숙한 곳이라도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 역시 도시 공간에 관심을 갖고 도시를 주제로 여러 작업을 하면서 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유학을 하면서 유럽의 여러 도시와 전시장을 여행하면서 직접 보고 느꼈던 더 넓은 의미의 전시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 속에 스며들다, 대화를 나누다, 경계를 허물다, 도시를 짓다, 일상이 되다로 주제를 나누고, 유럽의 여러 공간을 다니면서 전달받았던 느낌을 전시, 공간, 도시의 키워드를 통해 이야기 한다.
도시가 담고 있는 전시 영역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전시 공간에 대한 영역의 범위를 더 넓게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도시를 걸으면서 보게 되는 수많은 건물과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는 공간들의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전시의 의미, 전시가 필요한 이유, 도시에 담긴 여러 형태의 전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과 전시가 되기 위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 것인지, 도시를 여행 할 때 어떻게 공간과 전시를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지,
도시에 담긴 공간과 전시를 제대로 느끼고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통해 공간과 전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과 전시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전시라고 하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만 주로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다이얼로그' 에 담긴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개인, 국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만드는 전시 영역은 누가, 무엇은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무역박람회와 상업 공간의 전시, 엑스포까지 아우룰 수 있고,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점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여러 도시를 다닐 때 그냥 쉽게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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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 했던 전시 문화가 다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교양과 소양을 쌓는 것은 먹고 사는 일 다음이라는 핑계로 경제에 타격을 받으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영역이 문화예술이다. 타인과의 접촉을 막아야만 하는 코로나19 시대는 두 눈으로 직접 작품을 접하고 공간 전체가 주는 영감을 담아야 하는 '전시'를 근원적으로 차단했고 우리 사회는 회색빛으로 생기를 잃었다. 누군가의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도 어려운 예술 작품들을 접하지 않는다고 무엇이 그리 문제가 될까. 전시가 일상의 삶에 가까워지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멋진 전시를 심심치 않게 경험하고 있지만 15년 전만 해도 예술을 담는 '전시'라는 공간이자 개념은 고상한 사람들의 유니크한 취향이었다. SNS가 활성화 되고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마음 속에 무언가 영감을 주는 예술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었다. '느끼는 전시'에서 '보는 전시'로 전시의 성향이 바뀌면서 전시 자체는 과거에 비해 무척이나 활성되었다. 한번 바뀌어버린 세계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현대인들은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예술을 계속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이얼로그>는 공간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전시'에 푹 빠져 사람들에게 더 큰 영감을 주기 위해 고민하는 한 전시 기획자의 책이다. 컴퓨터 도면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 손으로 제도를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좋았던 저자는 점차 공간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을 꿈꾸게 되었다. 학부에서 조경학을 공부하다 더 넓은 세상을 훔치기 위해 이탈리아어도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이탈리아의 밀라노 공대로 떠났다. 건축대학과 디자인대학이 함께 만든 수업에서 세계적인 전시기획자들과 함께 일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마침내 전시란 '대화'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뜨거운 여름날 강남 한복판의 수많은 인파 속에 전시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스페인의 비극을 담은 작품은 걸리적거리는 캔버스가 되거나 화창한 날씨와 대비되어 제대로 된 의미를 전할 수 없을 것이다. 피카소가 그 작품을 화폭에 옮길 때 느꼈던 감상과 당시의 시대상, 피카소가 일생 동안 신념으로 삼았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고 다시 돌아나와 게르니카를 멀찍이 떨어져 감상할 때 파괴적으로 보이는 그 작품이 영혼을 얻는다. 여기에 사람들에게 작품의 이야기를 더욱 잘 전달해주고자 교감하는 도슨트, 전시할 작품을 선택하는 큐레이터 등이 함께 어우러질 때 예술은 비로소 예술이 된다. 전시는 이처럼 공간이 공간 속에 들어온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이다. 공간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관람객들이 궁금해 하는 의문들이 있다. 공간의 주인공이 되는 주제가 무엇을 이야기 하면 좋을지 깊은 고민을 거쳐 작품을 선정하고 배치한다. 이야기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도구들을 배치하고 공간 자체를 하나의 세계로 만든다. 사람들 또한 예전처럼 그저 눈으로 슥 훑고 전시를 '봤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논쟁이 활발하지만 사진을 찍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전시의 감동과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이어폰을 끼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작품을 깊게 더 깊게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도슨트를 신청하여 도슨트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자신이 해당 예술 분야에 대해, 해당 작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교양 수준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안내를 받기도 한다. 온통 대화와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이 바로 '전시'라는 행위 그 자체인 것이다. 많지 않은 나이에도 이미 국내의 유명 전시 그룹에 속하여 수많은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해외에서의 경험과 국내의 전시 문화, 전시에 대한 인식을 조화롭게 융화하려 노력한다. 코로나 19 시대에 전시 문화가 걸어가야 할 행보와 현대인의 문화적 인식에 대한 제안도 함께이다. 현대의 전시는 점차 그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틀에 박힌 전시를 만드는 시대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맞다면 산 속에서도, 바다 속에서도, 도심의 한복판에서도 '전시'라는 공간이자 행위는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하여 더 깊은 영감을 주고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나름의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주체들은 대화를 위해 결국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법이기에. 공간이 전하고픈 이야기, <다이얼로그>였습니다.
* 본 리뷰는 효형출판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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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시가 무엇인지, 도시는 무엇인지 설명한다. 우리들이 단순히 지나간 전시와 도시를 즐기고 이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경우에 예전에는 각각의 작품을 즐겼다면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작품을 어떻게 설치하고 왜 이렇게 전시하였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럼으로써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전시를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을 넘나들며 수많은 화자와 청자가 만나는 시공간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보는 것이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접하는 것이고, 보이는 것은 전시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새롭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공간을 즐기는 방법이 대두되었다. 오프라인으로 즐기던 전시를 현재에는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미디어 매체를 통한 간접적인 경험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또 하나의 새로운 도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워크숍을 했던 경험을 통해 빼기의 미학에 대해 성명하는 부분이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반은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그 하나가 가지는 의미와 파장은 매우 강하다. 군더더기 없이 그 존재만으로 설명되는 명쾌한 디자인이다.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그 무언가가 전시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한다. 빼기를 통해 강조할 메시지를 다듬는 작업, 강약이 있는 전시는 기억에 남는 그 어떤 것, 즉 정수를 남기기 마련이다라고 '빼기의 미학'을 설명한다. 책의 이 부분을 통해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다듬기 위한 빼는 작업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작가는 우리 주위에 전시에 흥미를 기울이게 만든다. 일상 속에서 지나쳤던 주위의 전시들을 다시 보면서 또는 보이는 것들을 즐기면서 외부에서 주는 자극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한다. 즉, 전시나 도시 등의 공간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즐거움 또는 영감을 얻으면서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각 개인마다의 시선에서 공간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자신의 의미를 가져갈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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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이 맞다. 우리는 ‘관’이란 것을 너무나도 중시한다.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또 향유하냐의 문제보다, 우리는 공간이란 물질적인 것에 너무나도 집착하는 면이 있다. 아마도, 생각을 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피로도 때문에, 우리는 물질적인 것에 너무나도 집착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데에 있어서 권위가 있으니, 우리는 굳이 해당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광화문에 우뚝솟아있는 정무청사와 외교부 건물, 그리고 롯데타워 등. 과거 <리갈하이>라는 드라마에서 코미카테 켄스케라는 변호사가 대법관들 앞에서 “당신들의 권위를 위해서 이 같은 대법원 건물을 지은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것처럼, 시각적인 것은 그곳이 어떤 곳인지를 우리에게 너무나도 쉽게 알려준다. 하지만 이 같은 우리가 손쉽게 이해하기 때문에 잊고 사는 것들 또한 있을 것이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갔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는 그 사람의 교양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 그 사람과 대화를 통해서 생산적인 것에 도달하기 이전에, 단순히 그 사람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들로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 책 <다이얼로그>의 저자 유영이 씨는 사람들의 이 같은 현상적인 부분을 자신의 전문영역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사회에서 혹은 우리 문명에서 이 같은 표면적인 것으로 넘겨짚는게 가장 극대화 된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전시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는 특정 전시회에 가고도, 그것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기도 한다. 작품을 매개로 작가와 간접적인 소통을 하는 데에도 실패하고, 공간이라는 구조의 산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정 전시회 혹은 박람회에 갔다 왔다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문화적 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 책 <다이얼로그>는 그런 전시와 공간을 통해서 우리가 소극적으로 했던 작품 혹은 전시와의 대화를 폭발시키고, 그 안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만들고자 한다. 작가 유영이 씨는 소극적인 혹은 교과서적인 우리의 전시문화를 비판하고, 우리의 전시 문화가 어떠한 식으로 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럴 가능성을 얼마나 큰지 책에서 이야기를 해준다. 전시를 대하는 특정 사람의 문화적 태도라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단순히 예절과 같은 것을 바라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런 협소한 범위가 아닌, 작품과 작가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는 방법과, 그런 고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마디로 미학과 건축학 그리고 전시학이 절묘하게 조화된 책이다. 단순히 한 쪽 학문에 매몰돼, 저자만이 알고있는 유식한 지식으로 자신의 유식함을 뽐내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리고 흔하지 않은(나아가서는 그러한 것들이 상류층의 전유물일지도 모르겠다) 것들에 어떻게 접근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작품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품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자세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성공한 경우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잘 드러내고 있다. 효형출판사는 매번 이렇게, 건축을 소제로 한 책을 통해서 나를 감동시키는 것 같다. 자신의 전문분야와 대중의 문해력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작가고 놀랍지만, 이만한 사람을 찾고, 또 글을 묶어서 내는 출판사의 능력 또한 매번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감사하다. 이번에도 좋은 책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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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우리 삶속에 살고있 공간들이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음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처음에 무척이나 많은 의미들의 공간의 의미가 담겨져 있어 또다른 시각 갖게 되었다. 모두다 우리가 스쳐 지나가거나 혹은 살고 있는 정겨운 공간들이 하나하나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니.. 여러분도 이책을 보는 순간 어려운 전시의 의미도 쉽게 해석됨을 알 수있고, 다양한 공간의 해석으로 우리가 느껴지는 감정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전시를 여러 시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짐을 제시한다. 사회학, 경영학, 또는 상업적 공간, 건축물의 박물관등 다양한 시각이 있다. 또한 전시라는 의미는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의 기술이자 예술이다. 전시를 하는 공간은 '나'다움 수집하고 보여주는 곳일 때가 있고, 때론 도시 너머 그 공간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에 철학이 담겨있을 때가 있다. 이중 도슨트는 온 마음 을 다해 전시를 이해하고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며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활동이 전시라고 의미한다. 한편으로 상업공간 포함한 전시는 시각이나 청각 너머 미각과 촉각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시를 하는 박물관 비로소 누구에게나 접간 가능한 도시의 장소,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여러분도 이책을 통해 다양한 전시와 공간의 의미 해석을 보며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될것이다.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며 진정한 공간의 의미를 알게되고 더나아가 어떻게 공간활용을 잘해야 새로운 가능성들을 마주하게 될지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할것이다. P25 사람과 사람사이의 조화를 설계하는 일. 전시는 맥락을 고민하는 기획과 설계의 과정, 그리고 사람을 읽고 중재하는 그 사이의 예술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는 복잡하지만 매력있는 분야다. P62 세상도 마찬가지다. 부분을 통해 합을 이해하고 합에서 다시 부분을 분석해보면 그 부분 간의 관계를 읽을 수 있다. P93 유심히 찾아 보면 도시 곳곳에 시간이 녹여 있다. 공간을 어떠한 깊이로 보는가.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장소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P119 18세기 이후 수집은 그저 낯선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우리가 탐구 할 수 있 환경 안으로 데리고 오는데 중점을 두었다. P126 단순한 보존을 넘어 어떻게 기억하고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며, 역사와 연계된 도시는 열린 박물관이 되고 있다. P151 이탈리아 사람들은 명품을 제작하고 소비하는 것을 하나의 작품을 짓고 만나는 일에 비유하곤 한다. 예술가의 작품을 팔듯 장인의 정신과 이미지, 그리고 시간을 파는 셈이다. P182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을 넘나들며 수많은 화자와 청자가 나는 시공간. 그이 바로 전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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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씨 일가의 공간이 리움이라면, 우리도 그 모양은 다르지만 각자의 Um을 지니고 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 작은 오브제부터 색깔, 향기 등 감각적인 요소까지 나의 취향을 기반으로 여러 사물을 찾아 나만의 공간 안에 조합시킨다. ‘나’스러운 공간을 만드는 우리의 행동이 단어 ‘뮤지엄’이 걸어온 길과 비슷한 결에 놓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_p50
도시 공간을 공부하고 플라잉시티 공공미술기획가로 활동 중인, 유영이 저자는 이 책, <다이얼로그>를 통해, 세계 여러 도시들의 사물과 전시의 이야기, 삶 속에 녹아든 우리의 전시공간들에 대한 내용, 그 아름다움을 즐기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같이 온, 굿즈 ‘다이얼로그 카드’를 통해서 주변을 바라봐 보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과 풍경들이 색다르게 보인다. 의미 있어 보인다. 심지어 간식까지 그렇다 ㅎㅎㅎ
_..가장 기억에 남는 워크숍, <레몬 그리기>를 소개해 본다. 워크숍의 내용은 이렇다.
첫 번째, 레몬을 그린다. 두 번째, 레몬 맛 사탕을 먹는다. 세 번째, 다시 레몬을 그린다.
으레 봐 왔던 레몬을 그리는 데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은 그 형태에 집중한다. 그러나 레몬의 맛을 본 후 그림을 그리면 신맛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게 된다._p82
외국에서 경험한 도시이야기는 다른 여행들과는 매우 다른 관점이라서 특히 흥미로웠다.
_누군가 내게 이탈리아에서 배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빼기의 미학’이라고 답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반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디자인의 정수가 존재한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그 하나가 가지는 의미와 파장은 매우 강하다. 군더더기 없이 그 존재만으로 설명되는 묘한 힘이 있는 디자인. 그것이 이탈리아의 힘이다. .....
빼기를 통해 강조할 메시지를 다듬는 작업, 강약이 있는 전시는 기억에 남는 그 어떤 것, 즉 정수를 남기기 마련이다._p98, 99
_한 예술가가 버려진 동독 신호등을 예술 상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조명이나 장식품에 불과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 버려질 뻔했던 신호등이 도시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어 지금 이 순간 사람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_p146
도시 속에서, 집에서, 주위를 돌아보며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보며 생생한 모험을 즐겨보라고 얘기해 주고 있는 멋진 책이었다.
_베를린 동쪽에 살던 내게 암펠만은 집이 가까워졌음을 알려 주는 ‘신호’였다. 고단한 하루가 끝날 무렵, 초록색 암펠만을 보며 쉴 곳이 있음에 감사했던 기억이 진하다. 도시의 아이콘이 내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기분이랄까._p144
_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_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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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전시회가 생각난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조명과 컬러,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시회의 무드를 좌지우지하는 공간 디자인.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만 적혀있었다면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전시란 무엇인가,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얻은 전시에 대한 답을 「다이얼로그」 을 통해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했던 전시회를 포함해 삶 속에 존재하는 공간들, 도시와 일상까지 펼쳐진 공간 디자인에 대해서.
모르는 분야의 내용이라 때때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해 하나하나 배우는 마음으로 읽어내려 간 책.
어느 특정한 공간만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편협한 사고를 넓혀준 「다이얼로그」
'공간'에 대한 내용을 다룬 에세이 「다이얼로그」
타인의 경험과 생각이 때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경험한 시간.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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