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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응모했다가 떨어지면 그냥 잊는 편인데 이 책은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샀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별자리라 하면 12개가 전부인 줄 알아서 어떻게 12개의 별자리로 사람의 운명을 다르게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사주명리학과 다를 것이 없는 심오한 세계였음을 알게 되었다.
우선 사람이 태어난 날 하늘에 나타난 별들의 위치와 그 날, 그 시간대에 태어남으로써 타고나게 된 별자리와의 관계성까지 읽어낸다는 점에서 사주만큼이나 뚜렷한 개별성을 갖는다.
이미 알려진 이들의 삶을 점성술에 끼워 맞춰 해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열 두 별자리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저자가 첨부한 왕들의 네이탈 차트와 각종 도표들, 그리고 실록에서 발췌한 내용들이 설득력을 더해주었다.
같은 역사를 놓고도 학자마다 다른 해석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책 또한 그와 같은 맥락으로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저 '흥미롭다'라는 감상으로 그치기엔 별자리와 실록 연구에 들인 저자의 노력과 정성이 여느 전문가들 못지 않게 커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판단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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