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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던졌을 질문...
"동양학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던졌을 질문..." 내용보기
본래 체질상 긴 글 읽는걸 좋아하지 않는터라 간편히 발췌독처럼 읽을수 있는 책이기에 한번 사보았다. 한동안 읽지 않고 내버려두다가 근래 한가한 틈을 타서 뒤척이던중 '그래도 첫 서두를 여는 사람의 글은 읽어야지'하는 마음에 홍원식선생님의 첫 글을 읽고나서부터는 미친듯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이 책은 동양학을 하는 여러사람들이 모여 각분야에서 각자가 느낀점
"동양학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던졌을 질문..." 내용보기
본래 체질상 긴 글 읽는걸 좋아하지 않는터라 간편히 발췌독처럼 읽을수 있는 책이기에 한번 사보았다. 한동안 읽지 않고 내버려두다가 근래 한가한 틈을 타서 뒤척이던중 '그래도 첫 서두를 여는 사람의 글은 읽어야지'하는 마음에 홍원식선생님의 첫 글을 읽고나서부터는 미친듯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이 책은 동양학을 하는 여러사람들이 모여 각분야에서 각자가 느낀점을 솔직하고 담백하게..그리고도 도전적으로 서술한 글을 모은 책이다. 스스로의 질문에 각자가 답을 찾는 글이기에 내용이 교과서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일상과 연결하여 담담히 서술하므로 어렵지도 않다. (가끔 몇 사람의 분야는 잘 이해가 안 가긴했지만..) 그러나 저자들의 각자의 문제의식은 나로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 분들의 도전정신은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모두 일독할만한 가치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준식, 최종덕. 이승환 선생님의 글은 나로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했고 나의 문제의식을 보다 확실하게 만들어 준것같다. 그러나...이 책에 답은 없다. 각자 자기가 내세운 길만이 있을 뿐이다. 동양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던 아니던 동양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은 스스로 누구나 한번쯤은 던졌을 질문..그것을 저자들을 통해 공감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며(내 짧은 생각에..) 일독을 권합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보편의 그늘에 은폐된 지배욕을 보고자 하지 않는다. 그는 지배 담론에 의해 억압받고 배제되어 온 다름이 느끼는 설움을 보고자 하지 않는다. 오직 지배자들과 같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중략).....자기가 속한 문화공동체가 겪어온 슬픔과 기쁨, 향수와 동경, 그리고 성공과 좌절이 역사를 망각한 사람은 자기 망각증에 걸린 관념적 세계 시민일 따름이다."
t******a 2004.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전적 에세이라서 편하게 읽었다.
"자전적 에세이라서 편하게 읽었다." 내용보기
학문은 언제나 고리타분하고 어려운것이 사실일 것이다. 특히 철학중에서도 한문이 많은 동양철학은 학부시절에는 수강신청하기가 엄두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은 필요하다. 이러한 이중적인 상황속에 처인 사람들에게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부담될법한 주제이지만 읽다보면 소화가 될 내용인 책이었다고 평가하게 된다. 철학, 종교학, 비교철학, 사학, 정치학,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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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언제나 고리타분하고 어려운것이 사실일 것이다. 특히 철학중에서도 한문이 많은 동양철학은 학부시절에는 수강신청하기가 엄두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은 필요하다. 이러한 이중적인 상황속에 처인 사람들에게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부담될법한 주제이지만 읽다보면 소화가 될 내용인 책이었다고 평가하게 된다. 철학, 종교학, 비교철학, 사학, 정치학, 사회학, 문학, 미술, 음악, 한의학, 과학, 여성학 이라는 다양한 주제를 구미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이렇게 다양한 영역들이 어떻게 동양이라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놀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승환교수의 [다름의 존중과 다양성의 철학을 위하여]에서 어릴적부터 기독교 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젊은시절에 방황을 겪게 되고 이는 다시 "신은 죽었다." 라는 니체의 말 한마디에 충격을 받고 새로운 여정에 들어서게 됨을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같음의 폭력성(타자의 동일성으로 인한 주체로의 포섭들)과 다름에 대한 배려(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로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진행되었던 수많은 침략과 식민화 그리고 전쟁을 지도했던 철학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기에 동감하는바가 컸다. 그리고 김석근교수의 동양 정치학의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도 주목할만하였다.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서양일색의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는 점과 함께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동양의 철학(강단이나 교과목의 빈약함만 보더라도)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독자로서 인상이 깊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술에서 이태호교수가 어릴적부터 우리나라의 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한국의 문화적 주소에 대해 비판하며 늦더라도 묻혀있던 한국의 고미술을과 화가들을 새롭게 발굴해내려는 모습이 자전적 에세이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문학에 고미숙 교수의 글이 가장 인상이 깊었는데, 그것은 서양을 벗어나 동양에서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양마저도 뛰어넘을 수 있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내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학자들이 [홈패인 공간]에 갇혀있다며 이제는 미끄러지며 다양한 학제간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읽어볼만하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동양학을 처음 접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조금 쉽게 깨고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도서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므로 나의 화두는 이것이다. 어떻게 매끄러운 공간을 활주할 것인가? 말하자면 도처에 존재하는 분절선들을 격파하여 서로 이질적인 분야들을 횡단함으로서 연구의 생성적 힘을 불러일으킬 것인가라는, 그것은 무엇보다 국문학 장르 내부간의 교류가 우선적이겠지만 더 나아가 고전 문학과 완전 분리된 외부적인 것들과의 접속이 시도되어야 한다. 예컨대 고전문학과 페미니즘, 변강쇠가의 섹슈얼리티, 고전 문학과 영화, 사씨남정기와 사드의 단편집 등, 이것은 결코 황당한 상상물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기존에 만리장성으로 단절되어 있던 동양과 서양, 전근대와 탈근대, 문학과 역사 등을 하나의 공간위에 공존시킴으로서 전혀 얘기치 못한 이질성들을 도출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이다.
y****n 2004.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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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내용보기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유교철학을 전공한지 3년이 되었다. 모 전공자라고 이름붙이기도 모한 학부 3학년이 고민이랍시고 떠들어봤자, 씨도 안먹힌다는 걸 알지만, 어찌 되었든, 이쪽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왜 이 학문을 택했고, 또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며, 더군다나 생계유지조차 불투명한 이 학문을 왜 계속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한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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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유교철학을 전공한지 3년이 되었다. 모 전공자라고 이름붙이기도 모한 학부 3학년이 고민이랍시고 떠들어봤자, 씨도 안먹힌다는 걸 알지만, 어찌 되었든, 이쪽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왜 이 학문을 택했고, 또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며, 더군다나 생계유지조차 불투명한 이 학문을 왜 계속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한번쯤은 고민해보았을 것이다. 만약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독히도 운좋은 사람이거나, 바보일 것이다. 나 또한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좋고, 또 큰 돈을 못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하루 세끼 먹으며 잠잘 곳이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은 어디 까지나 생각일뿐,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또 전공이 무엇이며, 난 어떻게 또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또 동양적 사고를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런데 해답은 이 책에 없다. 이 책을 아무리 뒤져보았자, 위의 물음들을 풀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선배들의 경험을 접할 수 있을 뿐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고민은 현실 속에서 직접적으로 현실과 맞막뜨린 상태에서 풀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실천이 뒷받침 될 때,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생기는 것이다.
b***a 2000.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