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과 신화와의 유사성을 연구한 것은 오래전의 일이었다. 많은 학자들은 성경과 신화의 유사성을 증명하려고 하였다. 사무엘 헨리 후크의 '중동신화'역시 신학자가 쓴 성경과 신화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많은 연구를 느낄 수 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상세한 설명을 통하여 우리들이 자세하고 또한 알기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사무엘 헨리 후크의 '중동신화'는 중동의 신화와 성경과의 관련을 밝혀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단지 유사하다는 정도로 끝났던 책이었는데 반하여 이 책은 꽤 상세하게 성경과 신화의 관련성을 밝혀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많은 연구를 하였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점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에서 한사람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더라도, 이러한 유사한 신화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
| 만약 기독교도라면, 그리고 성경은 사람의 손으로 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의 손을 통해 쓰신 것이라고 믿는 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불쾌한 경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독교도가 아니고 신화라는 것도 인류의 산물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우선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패권을 잡았던 많은 민족과 그 민족들의 신화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그것들이 성경에 미친 영향, 그리고 성경 내용에 대한 해석 등등이 전혀 지루한 느낌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책 처음 부분에 나오는 6진법을 손가락으로 세는 법과 성경의 '엠마누엘'이라는 예언에 대한 부분이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는 예언을 예수의 탄생이 아닌 히즈키야의 탄생과 집권을 예언한 것이라고 한다면 많은 기독교도들은 절대 아니라고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조목조목 짚어가는 사실들을 보면 그 오랜 후의 예수의 탄생보다는 그 당시 시급했던 야웨 주의자들의 히즈키야의 탄생에 대한 준비(?)가 이해가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