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절되었다니 너무 아쉽다. 정말 괜찮은 동화책인데... 이상한 나라의 숫자들은 1이라는 숫자의 친구찾기 과정을 그린 동화이다. 그냥 내용만으로는 그저그런 다른 동화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중요한 건 숫자의 이미지를 인격화시킨 작가의 창의성에 있다. 그리고 딱 어울리는 그림들.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고정적인 사고를 주입시킬 수도 있지만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2는 너무 상투적인 느낌을 줬다.) 숫자의 모습이 마치 10가지 유형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캐릭터의 창조는 정말 멋진 발상인거 같다. 그리고 이 동화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 숫자에 흥미를 가지는지 또 그것을 아이의 성격이나 심리상태와 결부지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이건 내 의견이라기보단 이 책을 소개해주신 분이 가르쳐 주신 건데...) 뭐.. 내용자체로 아이들에게 우리 주변에는 이런 여러 친구들이 있고, 자신에게 맞는 친구를 찾는게 힘들지만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데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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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아빠 생일이 있었다. 너희들이 축하해 줘서 더 기뿐 하루였다. 언니가 쓴 생일 축하 엽서도 정말 고마웠고, 언니와 함께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도 고마웠단다. 아빠에게는 너희들이 가장 큰 선물이야. 항상 튼튼하고 씩씩하게 아빠 곁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오늘은 정말 많은 눈이 내린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았다. 아빠가 어렸을 때에도 무척 추웠던 것 같은데 올 겨울은 그 때 보다 더 추운 것 같구나. 너희들은 춥다고 집에만 있다보니 추위를 잘 못 느낄지도 모르겠다. 감기에 걸릴까봐 집 안에만 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모처럼 오늘은 엄마와 함께 눈 구경을 실컷 한 것 같구나. 아빠가 휴일도 없이 출근을 하다보니 너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이렇게 책을 읽고 쓰는 시간만이라도 너희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것 같구나.
이번 주에도 짧은 동화책을 읽었다. 요즘들어 하루에 단 10분도 책을 읽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아빠도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 시간에 쫒겨 겨우겨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으니. 무척 힘들구나. 이번 책은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이상한 나라의 숫자들'이라는 책이다. 아빠가 저번 부터 생각한 것인데 분도출판사의 그림우화 시리즈는 정말 유익한 책인 것 같다. 너희들이 조금 더 자랐을 때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들이 무척 많단다. 물론 아빠가 읽으면서도 다시한 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사실 우화,동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들도 많이 있단다. 이 책 역시 그림 책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칠레의 크라안 부부가 쓰고 그린 책인데, 무려 1977년도에 나온 아주 오래된 책이란다. 이 책 역시 한글과 영어가 같이 실려 있단다. 요즘들어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 언니가 언제쯤 이 책을 영어로 읽을지는 의문이구다. 그런데, 아빠가 책을 읽어주니깐 그래도 중간 중간에 알아듣는 단어가 꽤 있는 것 같더구나. 아빠의 어설픈 발음을 고려한다면 언니의 실력이 꽤 출중하다고 판단해도 되는 걸까?
이 책은 제목처럼 숫자에 관한 책이란다. 하나(1)라는 숫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하나(1)라는 숫자가 홀로 외롭게 사는 것이 싦증이 나서 같이 놀 수 있는 동무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그 사이에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숫자들에 관한 이야기란다. 하나(1)는 항상 혼자서만 놀고 있었어. 매일 같이 침대 주위에서 뛰어 노는게 일상의 전부였단다. 나은이도 하나(1)라는 숫자는 알지? 아빠하고 같이 숫자놀이를 하면 나은이도 넷(4)까지는 제법 또렷하게 따라하잖아. 물론 그 다음은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이긴 하지만. 더이상 혼자 놀기에 싫증이 난 하나(1)는 동무를 만들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었어. 하나는 과연 어떤 동무를 만나게 될까? 하나(1)가 처음으로 만난 동무는 둥글고 땅딸막한 영(0)이라는 숫자였단다. 그런데, 영(0)이라는 숫자가 하나(1)를 보자 마자 같이 놀자고 한거야. 그런데, 영을 만난 하나는 화를 낸다. 왜냐하면 영은 하나 보다 적은 숫자이잖아. 자기보다 적은 숫자인 영을 보고 하나는 무시를 하게 된거지. 너같이 아무것도 아닌 숫자하고는 동무가 될 수 없다고 하며, 다른 동무를 만나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그 다음에 만난 숫자는 둘(2)이었어. 호수위에 유유히 떠있는 둘(2)의 모습은 정말 우아했단다. 마치 눈부시게 하얀 백조처럼 말이야. 호수에 떠 있는 백조의 모습이 마치 숫자 둘(2) 같지 않니? 그런데, 이 거만한 숫자 둘(2)은 하나(1)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거야? 꽤나 도도한 녀석들이었던 거지.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하나(1)는 다른 동무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그 다음에 만난 숫자는 셋(3)이었어. 그런데 , 숫자 셋(3)은 하나와 둘이 자신보다 앞에 있는 것이 무척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야. 너희들이 우리보다 잘난게 뭔데 우리 앞에 있냐면서 숫자 하나에게 무척 화를 냈단다. 그 모습에 풀이 죽은 하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주위에 있던 나무 기둥위에 올라가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런데, 그 때 무서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우리의 깃발에서 당장 내려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화를 버럭 내는 소리였지. 알고 봤더니 그 깃발은 숫자 넷(4)의 깃발이었단다. 하나(1)는 무서워서 얼른 깃발에서 내려와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단다. 하나는 아직까지 소중한 동무를 만나지 못했던 거야.
그 다음에 만나 친구는 다섯(5)이었어. 그 들은 서커스단에서 재미있는 곡예를 하는 숫자들이었지. 그런데, 그들은 항상 다섯이 함께 있어야만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탑을 쌓을 수 있었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1)와 놀아줄 시간이 없었던 거지. 그 다음에 만난 숫자는 여섯(6). 그런데, 그들은 뭐가 그리 피곤한지 항상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잠만 자고 있었단다. 숫자 여섯(6)의 거꾸로 걸려 있는 모습을 상상해봐. 얼핏 보면 아홉(9)과 비슷하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기에 무척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잖아. 그 다음에 만난 숫자는 일곱(7)이었어. 이 숫자들은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는 숫자 하나9)를 위해 치료도 해주고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줬단다. 수도원에 있는 숫자들이었거든. 하지만, 이 숫자들 역시 항상 기도와 예배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하나(1)의 동무가 되어줄 수는 없었지. 다른 동무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 숫자 하나가 만난 것은 사막이었어.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걷다보니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왔지. 그러던 차에 반가운 오아시를 만나게 된단다. 오아시스에서 만나게 된 숫자는 여덟(8)이었어. 그런데 , 이 숫자들은 항상 먹고 놀기만 했지. 그래서 그렇게 동글동글 하고 배가 불록했던 모양이야. 자기들 끼리 놀고 먹기에만 열중하는 숫자 여덟(8)역시 하나(1)의 동무가 되어줄 시간은 없었던 모양이야. 사막을 지나 도착한 곳은 멋진 바닷가 였단다. 바다를 본 하나(1)는 기분이 좋아서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단다. 그런데, 그 바닷가는 아주 부자들만 가는 유명한 휴양지 였던 모양이야. 그 곳에서 아주 거만한 모습으로 바닷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숫자 아홉(9)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모습을 본 하나는 괜한 열등감에 빠져서 슬그머니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결국 하나(1)는 동무를 만나지 못하게 돼. 힘들고 마음도 상한 하나(1)는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냥 그전처럼 혼자서 놀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지. 이렇게 동무를 만나는 것이 어려운 일일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 다시 산넘고 물건너 고향으로 가게 된 하나.그런데, 집에 다 도착했을 때 하나는 다시 한번 숫자 영(0)을 만나게 돼. 그리고, 하나를 본 영은 다시 한 번 말을 한다. 자기와 같이 놀아 달라고.... 이번에는 하나도 거절을 하지 않고, 영의 옆으로 가게 되지. 그런데,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진 거야. 하나와 영이 만나 나란히 앉아 있으니 글쎄 열(10)이라는 새로운 숫자가 된거야. 영은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숫자잖아. 그런데, 하나(1)라는 숫자와 만나니깐, 아홉(9)보다도 훨씬 큰 열(10)이라는 숫자가 된거지. 이 모습을 본 다른 숫자들 (2,3,4,5,6,7,8,9) 는 열(10)의 동무가 되기위해 너도 나도 앞다투어 그들에게 달려갔단다. 그 들이 무척 부러웠던 거지.
나은이도 좀 더 자라면 많은 동무를 만나게 될꺼야.그런데,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게되면 진정한 동무를 만나지 못하게 된단다. 이 책에서 처럼 자신보다 적은 숫자를 무시하게 되면, 항상 자신이외에는 다른 숫자와 어울릴 수 없게 되는 거지. 아무것도 아닌 영이라고 무시했지만, 같이 앉아 있으니 열이라는 새로운 숫자가 탄생하는 것처럼, 자신보다 못나다고 판단해서 그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된단다. 사람은 항상 겉모습만 보고 판단을 해서도 안되는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는 항상 배울 점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단다. 가장 안 좋은 것 중의 하나가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먼저 판단해 버리는 거란다. 하나(1)가 여행을 떠날 때 처음 만나 영(0)과 동무가 되었다면, 그렇게 힘든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됐을꺼야. 그리고, 다른 숫자들도 마찬가지야. 하나가 동무가 되어 달라고 했을 때. 같이 어울렸다면 열(10)보다도 더 큰 숫자가 될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지. 이게 전부 다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고 미리 판단해 버렸기 때문에 생긴 일이란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많이 가졌다고 해서 잘난 척 하고 , 상대방을 무시하면 안된단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런 못난 어른들이 무척 많은 것 같다.우리 나은이와 같은 아이들이 자랐을 때에는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런 못난 어른들이 하루빨리 영(0)과 같은 훌륭한 동무를 만났으면 좋겠구나. 아니, 그런 좋은 동무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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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라고 하지만,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이야기...
독특하다고 하면 독특하고 그냥 독특한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자폐, 특히 아스퍼거 증후군인 아동의 정신세계라고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의 어색함....
(타멧의 자서전 <브레인맨....>을 읽어보면 숫자에 대해 이런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별점을 얼마를 주어야 할지 알다가도 모를 바이어서 내용 별도 3개, 편집 별도 3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