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제 오페라가 원작인 "춘희"라는 베르디의 소설을 보았다. 춘희(椿姬)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함과 동시에 가장 많이 상영된 오페라로 주저없이 꼽힌다. 이 작품은 나에게 베르디의 한껏 무르익은 원숙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사전공부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과거 베르디의 전매특허였던 드라마틱한 박력이 가득했던, 오페라적 요소가 가득한 소설의 모습을 기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나의 미약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박력과 열정보다는 유려한 가락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통해서 베르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받게될 충격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이 아름다운 서정시를 보았다. "라 트라비아타"는 "길 읽은 여자"라는 뜻으로 주인공인 비올레타를 가리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뒤마의 원작 "춘희"가 그대로 오페라 제목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 베르디는 매춘부, 금권결혼 등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있던 당시 파리 사교계에서 자칫 길을 잘못 들어서 도미 몽드(고급 매춘부)의 세계로 들어와서 헤매는 비올레타, 그녀를 끝까지 사랑하는 알프레도,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고 자기 자식밖에 생각하지 않는 조르지오,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이 쾌락주의에 몸을 맡기고 놀기만 하는 파리 사교계의 신사 숙녀를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자와 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Moral 이란 무엇인가" 등을 말하고자 했다. 나는 물론 베르디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였기 때문에 기대도 되었지만, 총 런닝타임 2시간이라는(아마도 3번의 수업동안 이 오페라만 봐야한다는 걱정이었던 것 같다) 길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걱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 역시 나의 미약함의 하나일 뿐임을 잠시 후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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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널리 알려진 소설로 그 줄거리를 말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을 듯 싶다 흔한 연예소설과 마찬가지로 만남과 사랑 그리고 헤어짐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노래이다
그러나 그 연예소설과 무언가 다른 점이 이 소설을 세계 명작의 대열에 끼게 했을까 뒤마 피스의 작품은 아버지 뒤마 페르의 작품과 같은 스케일과 역동성은 없으나 나름대로의 섬세함과 날카로움을 갖추고 있어 세계명작의 대열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의 출생과 성장배경에 얽힌 고통과 궁핍이 그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춘희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으로 그 당시의 상류 계급의 일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사회적 인습이라는 굴레에 희생되는 인간을 그리고 있다
춘희의 위대한 점은 연예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성의 회복에 힘을 더해 인습에 저항하는 인간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보낸다는데 있지 않을까 알렉산드르 뒤마의 젊은 시절,화류계 여인과의 사랑을 바탕으로 쓰여져 작가 자신의 순수했던 영혼의 흔적을 느끼게함이 춘희를 더욱 매력있게 만드는 점이다
영혼의 끌림으로 운명적으로 한 여인을 사랑했고,그런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생의 참 행복을 만끽하다 스러져간 생명의 마지막 불꽃을 보면서 우린 각박해져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한모금 차가운 생수를 머금은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린 아르망과 마르그리트의 순수한 영혼과 불꽃같은 사랑에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킬 수 있으리라........... [인상깊은구절] "우리와 같은 화류계 여자는 당치도 않은 소망을 갖거나 터무니없는 사랑을 하거나 해요 하나의 일에 열중하는가 하면 벌써 다른 일에 마음을 뺏기고 말아요 우리에게서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파산하는 남자도 있지만 꽃다발 하나로 우리를 손에 넣는 남자도 있어요 우리의 마음은 변덕스러워요........~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