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책을 중학생때 읽었다. 그리고 나서 그 뒤론 다시는 펼치지 않고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이상하다거나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가 이방인 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에 설명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읽지 않고서 내 말을 이해하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 책을 읽었을 때 받은 충격은 지금까지의 그것들과는 사뭇다르고 또한 쉽지 않다. 허무와 부조리로 대변되는 이 충격이라는 감정이란... 그것은 감동이나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표현 될 수 있을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를 표현할 유일한 단어는 허무 뿐이다. 그런이유로 나는 까뮈를 다시읽는 것을 두려워 한다. 지독한 허무와 역설. 나는 아직도 까뮈와 이방인을 잘 모르겠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그의 행동은 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다는 암묵적인 뫼르소의 무엇이.. 또 눈물없음이 너무도 지독할 뿐이다. 게다가 마리와의 정사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 수 없었을 뿐더러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이방인이라는 이름안에 담겨진 많은 이야기들의 허무는 말로 형언 할 수 있을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내가 할 말은 그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