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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 봤을 때 그 두꺼운 책의 분량과 잘디잔 글씨체로 빽빽하게 적혀있는 책 장을 봤을 때 그 방대함에 기가 죽었다. 이거 읽다가 금세 지루해지면 어쩌나....그게 내가 처음 느낀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빽빽한 글씨체가 절대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그 두꺼운 책의 분량도 전혀 많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루 밤 사이 그 두껍다는 책을 밤새 내내 읽어 내리고 다시 속 빙점을 주문하러 인터넷에 들어올 정도였다. 예전에 한 번 빙점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TV 드라마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그 전형적인 드라마적인 성격과 고리타분한 줄거리가 지겨워 보다 말다 했었는데 혹시 책이 주는 느낌은 다르지 않을까 해서 구입을 했는데 정말 재미 있었다. 드라마에서 느끼지 못한 감동이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들이었지만 책으로 읽는 인물들은 또 다른 맛을 준 것 같았다. 난 원래 일본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서의 차이가 커서 그런지 소문이 자자했던 '우동 한 그릇'이나 요시모토 바나나의'N.P' '설국''도련님'에서는 그리 재미있다거나 감동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오히려 일본은 책 보다는 영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전까지 읽었던 모든 일본 소설 중에 '상실의 시대'와 견주여 절대 부족하지 않을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다까기를 믿었으니까." 게이조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난 역시 쓰지구찌란 사나이는 범인의 자식이란 걸 나쓰에 씨에겐 밝히지 않은 채 진심으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실천할 수 있는 남자라고 믿었지. 사람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쓰지구찌 자네만은 믿고 있었던 거야." '서로 신뢰하는 것조차 비극이 될 수 도 있다' 게이조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서로 굳게 신뢰하면서도 결국은 다까기가 자기를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게이조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신뢰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게이조는 생각했다. |
| 예전에 드라마로도 했었는데...줄거리가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여 그래서 한번읽어봤습니다. 인생이란 정말 알수없는것 같아요. 빙점에서 나오는 요오꼬를 둘러싸고 인간에게 생길수 있는 나쁜감정들로 요오꼬를 힘들게 하는 순간순간들이 정말 저를 애태웠습니다. 나쓰에 와 게이조 두 사람의 갈등이 요오꼬의 인생을 장난처럼 망가뜨리더군여. 그리고 도오루마저도 요오꼬를 친동생이 아니라 이성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요오꼬가 더욱 외로와지고 힘들어진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까지 이해가 안가는데 다쓰꼬는 왜 요오꼬가 범인의 자식이 아니라는 말을 정확히 처음에 해주질 않았을까요? 확실하게 말만 해줬더라면 요오꼬가 그렇게 불쌍하게 자살을 기도하진 않았을텐데...그리고 요오꼬는 다시 살아나는 걸까요? |
| 일명 '청소년필독서명작' 이런것에 포함되는 소설을 좋아하는편이다. 으례 목록이 정해져있다시피하는데, 그중에서 빠지지않는것중에 빙점이 있다. 빙점은 예전에 국내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어렸을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선택하게된 책이다. 자식을 죽인, 살인자의 자식을 양녀로 키우게되는 가정의 이야기로 결국엔 살인자의 자식이 아니라는점은 밝혀지지만 그 과정에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로 책에서 손을떼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을 읽기를 마친다면 아마 '속 빙점'을 읽지않고는 못베길 정도일것이다. 나역시 얼른 속빙점을 구입해 읽었는데, 개인적으론 빙점1에 비해 못한것같다.. 미우라아야꼬라는 작가에대한 호기심으로 그의 다른작품들도 읽어봤지만, 역시 제일기억에 남는 책은 이 "빙점"이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분들께 꼭 권해드리고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