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겹쳐 익숙하거나 실제로 경험해봤던 고유명사들이 등장하는지라 어느 정도 레트로적 소재 자체로도 읽는 재미가 제법 있었다.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닮은 타입의 수진과 봉신연의 등 2,30년 전 작품의 리메이크가 줄줄이 이어졌던 시기의 서술은 2023년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과도 묘하게 연결되고 '덕질'이라는 서브컬처와 교집합을 갖춘 퀴어 청소년의 함의와 가정과 학교엣 폭력의 행사자인 동시에 피해자였던 인물들의 서로 다른 시선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벌새나 우리들, 파수꾼 같은 불안한 심리들을 고요하게 따라가던 성장영화의 느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