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가 너무 예쁜 책. 이런 색감을 좋아해서인지, 이번 책은 더 마음에 들었다. 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 고민했는데, 제목에서 ‘이 책이 니가 찾던 책이야!’ 하며 손을 흔든다. 불교를 안다는 것과 행하는 것. 불교를 아는 것도 아니지만, 행하는 건 더 어떤 의미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책을 받기 전부터 기대 만발. 표지와 내지의 그림은 바다 같기도 하고, 초원 같기도 하다. 그 오묘함이 좋다. 저자는 중현스님. 불교 관련 책을 읽는 건 좋아하지만, 딱히 영상을 찾아 보거나 불교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 보고 하는 건 아니라서, 유명한 스님들 외에는 잘 모른다. 그래서 앞날개의 저자 소개글을 찬찬히 살펴봤다. 간략한 이제까지의 행보와 자기 소개 글. ‘옆집 아저씨 같으신 분. 스님으로 이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 내지를 보면서 읽어서 그런가, 소개글부터 마음이 따뜻해진다.
불교를 하나의 학문으로 탐구하는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법문도 참 좋다. 많은 이들이 선량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스님의 이야기를 찾는 분들도 많고, 법륜스님의 영상도 인기있는 듯 하다. 그런 맥락으로 여러 채널을 찾고 있다면 이 책도 추천한다. 물론 주 내용은 불교와 경전과 부처님의 이야기다. 그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내키지 않는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된다면 적극 추천한다.
1부는 불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다. 사실 어느 종교든 그렇겠지만, 종교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나 용어들이 쉽지 않다. 불교에 관심이 없어도 들어보았을 법한 ‘불교, 자비, 윤회, 명상, 번뇌’ 등과 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오온, 무아, 삼매, 보시’ 등에 대한 내용 풀이이다. 솔직히 여러 책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아나 아공, 법공, 구공 등과 같은 내용은 여전히 어렵다. 그 유명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말이 게송의 한 구절인지도 이 책에서 알았다. 이 집 법문 맛집일세?
내가 불광출판사를 처음 만난 건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이다. 실제로 읽고 무척 마음에 들어서 여러 사람에게 추천을 하기도 했고, 다양한 독서모임에서 같이 읽기도 했다. 당연히 처음 접하는 분야다 보니 모르는 용어들도 나오고,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지적 호기심과 흥미로움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이 책은 더 쉽게 쓰여져 있고, 더 재미있다. 아무래도 실제로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고, 애초에 책이 목적이 아닌, 간략한 법문으로 먼저 썼던 것이니 그렇지 않을까 싶다.
조금 아쉬운 건, 종이 질이 별로다. 페이지는 350쪽이 안 되는데 종이가 두껍고 질이 안 좋아서 두께가 상당하다. 게다가 난 늘 줄을 긋고 메모를 하는데 볼펜으로 하니 좋은 사용감은 아니다. 한 페이지를 다 줄 그은 경우도 있고, 빈 곳 가득 내 생각을, 그러니까 아예 하나의 글을 쓰듯이 적기도 한다. 쓰다보면.. 뭔가.. 어쨌든 종이 질감은 다른 걸로 했으면..
아마 드문 드문 종교가 가지는 단점들을 크게 보고 쉽사리 마음을 주지 않는 나 같은(!!) 사람들이 있을테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불교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종교를 무조건 비난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불교를 마음에 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부터 훅 들어오시는 스님. 이러니 불교 관련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고, 즐겁게 탐독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니, 혼자 서는 것은 힘들고,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건 몹시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한 존재를 그려내어 외부의 특정 존재에게 나를 맡기고, 수용적인 삶을 사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 직접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먼 훗날 실제 그런 절대자를 만날 수 있게 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겠지만, 지금은 온전히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내가 스스로 살아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교만과 자만이라는 이름으로 어리석다 비판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인간이 아니겠는가? 경험해봐야 안다. 해봐야 알고, 부딪혀서 무너져봐야 제대로 알게 되지 않겠는가? 내 삶을 잘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로 봐야지.
할 말을 잃은 구절. 책을 늦게까지 읽다가, 졸면서 읽고 있다가 화들짝 잠에서 깨게 만든 구절이었다. 내가 세상에 어떤 감정을 덧씌우고 있을까? 나는 우리 아이에게, 우리 가족에게, 내 주변인들에게, 내 물건들에 어떤 감정을 덧씌우고 있을까?
이 내용을 보며 평안의 기도가 떠올랐다. 무척 좋아하는 문장이라 외우고 다니고, 명상을 하거나 차분해지고 싶을 때 외우곤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내 안에 있는 나만의 감정과 밖에 있는 있는 그대로의 무언가를 볼 수 있는 것. 가장 중요한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 내가 나의 감정으로 주변을 판단하며 내 마음대로 감정을 분출하거나, 휘두르고 통제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 분에 못 이겨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던가 생각해본다. 이 부분을 읽고 신경 쓰이는 일들과 앞이 조금 막막해지는 일이 생겼는데 일단은 내 할 일을 챙겨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뭐든 아무렴 어때, 될 대로 되라 는 식으로 모든 걸 내팽겨 치곤 했는데, 이제껏 쌓아 놓은 게 있는 건지 좋은 문장을 보고 좋은 생각을 내 안에 담을 수 있게 된 듯 하다. 그리고 이게 저자가 말한 실천, 행함이 아닐까?
불교를 잘 알지도 못하니, 제대로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듯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규범만 잘 지켜도 상당한 수행이라 하겠다. 참선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믿음까지 없다 해도, 우리가 잘 살기 위해, 서로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 도덕적인 규범은 잘 챙겨서 수행해야 할 일이다.
*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
|
아직 어떤 종교가 나에게 맞을지에 대한 답은 정해놓지 않았다. 믿음이란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것인지 알기에 어떤 특정 종교를 부정하고 싶지도, 무턱대고 찬미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상태인 것 같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기에 궁금한 것들을 좀 더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면, 안 뒤에 믿음을 가지면 그때도 늦은 것은 아니지 않을까.
불광출판사의 서포터즈를 신청했던 이유는 작은 부분이지만 내가 좋다고 느꼈던 것들, 그래서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불교에 대한 몇 가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5월의 도서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은 아주 반가웠다. 궁금했던 것들을 새로이 알 수 있었고, 불교에서 말하는 것들을 지식으로서 아는 것과 제대로 행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이란 것을 참 좋아한다. 수행.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을 닦아 마음을 바꾸는 것. 중현 스님은 행복이란 '고통의 뿌리마저 뽑아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불교 용어인 '번뇌'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곧 행복인 것이다. 또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불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걱정과 근심이 없는 상태가 곧 행복한 순간임을 느끼곤 한다. 내가 나를 다스릴 줄 알고, 마음과 정신이 편안해지면 행복은 바로 그 자리에 있다.
불교에서 '무아 사상'이란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내가 있다'라는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욕심과 화가 생겨 번뇌가 생긴다고 한다. 무아 사상의 설명을 위해 스님은 어떤 사람이 도둑질을 했으면 그 업에 따른 처벌을 받지만, 그것은 그 사람 자체에 대한 벌이 아니라는 예를 든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업보는 있지만 작자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지은 '악업'을 참회하고 살아감으로써, 선업을 쌓게 되는 것이다. '무아'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어렵긴 하지만, 번뇌가 사라지도록 업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중현 스님은 종교의 역사를 간단히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신이 모든 것을 지배했던 중세 시대부터 인본주의 시대를 지나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고, 그다음 경제활동이, 또 도덕과 윤리가 종교와 분리되면서 그 자리에 과학이 들어서며 남는 것은 종교적 갈증뿐이라고. 지금 일반인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스며들고 있는 '명상'은 한때 유행했던 '힐링'과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들이 힐링을 넘어 명상의 유행을 타고 왔던 것이 스님의 관점처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본을 따라가지 않고, 단순히 믿는다는 신앙으로만 종교를 가지는 것은 갈증을 낳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의 본질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지만, 내겐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
|
‘불교는 사찰에도 없고 스님에게도 없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종종 사찰에 들러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조용히 사찰 안을 거닌다. 처마 끝에 달리 풍경을 보며, 그 소리를 들으며, 사진을 찍어보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향을 사와 집에서 피우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은 나의 지인은 '불교신자는 자기가 불교신자인지 모른다'는 말로 나를 일갈했다. 가끔은 그래서 '불교를 가장 좋아해요'라는 말로 나를 표현한다. 그런 요즘 사찰에 들르는 일이 하세월이 되어 버렸다. 코로나19는 사찰도 피해갈 수 없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끔찍한 바이러스의 공격은 사찰을 텅비게 했다. 나와 같은 많아졌다. 삶이 힘들거나 기대고 싶을 때,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들르던 곳이 없어지니 그 마음을 해소할 길이 없어 자꾸만 향을 피워댄다. 이 책의 저자인 중현스님은 인적이 끊긴 사찰에서 사람들을 위한 말씀을 전한다. 그들이 삶의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불교를 안다는 것, 그것에서 시작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답을 찾고, 무상, 윤회, 명상 등을 전한다. 코로나로 사찰을 들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홀로 불교를 알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심오하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수행을 권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나니, 행을 닦아 마음을 바꾸고 나와의 대화를 나눠 올바른 길을 찾아가게 되면 그것이 바로 진짜 불교를 아는 것. 스님은 이것을 거듭 강조한다. 인간의 삶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얻으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세상이 바뀌어 종교에 대한 믿음이 옅어진다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은 늘 그대로일 것이다. 중현 스님의 말씀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조금이나마 불교를 알아간다. 코로나 블루를 앓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면 부처님께 의지하면 어떨까 싶다. 아마도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될지 모른다. 중현스님이 알려주는 불교를 알고, 불교를 해보도록 하자. '기도를 하면서 내 마음을 잘 살펴 마음에 잡생각이 사라지고 기도하는 그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면, 그게 명상이다.' <책 속에서...> '“안다는 것은 그것에 의해서 자신이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책 속에서...> |
|
나는 무교이지만 왠지 부처님의 가르침은 관심을 갖게 된다. 아니 기대고 싶어진다. 굳이 불교의 가르침을 상세히 배우지 않더라도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가고 싶은 그런 안락국과 같아서 그 세계에 앉아있다 보면 어느새 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다. 두껍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가 없다. 부처님의 말씀은 이렇게 좋은 출판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됐다. 지루하지도 않을 뿐더러 두꺼운 페이지 수 만큼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에게는 불교와 관련된 어떤 선입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접해본 바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 입문자는 어떨까, 해당 출판사는 절대로 불교 입문자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대단한 곳이라는 것이다. 무지한 나도 불교에 편안하게 닿을 수 있었다.
|
|
당신은 불교를 알고 있습니까? 불교를 하고 있습니까? 안다는 것은 하는 것이고 달라지는 것생활 속에서 재해석한 편안한 불교 교리서이자 행行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앎에 대한 이야기! ‘불교는 사찰에 오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며 사는 데 있다.’ 무등산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이 코로나19로 절에 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지상 법문집입니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종교의 자리는 점점 줄고 있고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묻고, 그동안 우리는 지식 중심의 불교를 해온 것은 아닌지 불자로서 다시 성찰하게 합니다.
1장 ‘불교를 안다는 것’은 공空, 무아無我, 오온五蘊, 윤회 등 익숙하게 들어온 19가지 개념을 쉽게 풀고 일상에서 녹아들도록 이끈다. 2장 ‘불교를 한다는 것’에서는 저자의 체험과 사유로써 펼쳐지는 불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안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가혹할 정도로 자신을 하심시켜야 한다. 낮아지고 낮아져(下心) 땅속으로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다(無心). 하심이 깊어져 무심이 되는 것이다. 무심이란, ‘나 잘났다’는 중생심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저는 이 나이 되도록 이뤄놓은 것도 없고, 변변찮은 삶을 살았는데 무슨 잘났다는 마음이 있겠습니까?” 냉정히 따져보면 이 말은 거짓말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낮은 삶을 살더라도, 자기 마음속에 하나쯤은 내가 잘난 것이 있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불은 이런 마음까지도 없애는 수행이다. ---p.29 평소에 조용한 선방에서 참선하고 마음공부를 하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부대끼는 골치 아픈 일, 화나게 하는 일, 신경이 쓰이는 일들에 마음이 끌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 어떠한 감정, 즉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는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다면 당연히 마음은 고요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 상태가 과연 수행의 목적지일까? 아니다. 아무 감정도 없고 어떤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하루 24시간 앉아만 있다면, 그의 공부에 진척이 있을 수 있을까? 방석 위에 죽은 나무를 올려놓은 것과 무엇이 다르냔 말이다. 오히려 기뻐하고 슬퍼하고 우울한 감정들이 시끄럽게 들락날락하더라도 그 거친 감정들을 잘 다스려야 공부에 진척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p.141 내가 어떤 감정을 이 사람에게 덧칠하고 있는가를 구별하는 때부터 비로소 대화가 시작되고 인생이 지혜로워진다고 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밖의 원인이 나의 감정이 되지 않게 안과 밖의 것을 혼동하지 않고 구별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안다는 것은 하는 것이고 달라지는 것이라는 것 그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불광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
|
부처님은 신이 아니다 이책의 저자 중현은 증심사 스님이십니다 그런스님이 법문을통해 이런말씀을 하시다니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없었어요. 절대적이고 지혜롭고 고귀한 신 이상의 절대신이라 해도 수긍할판에 신이 아니다 라니.. 이책은 증심사 에서 법회를 통해 말씀하신 법문을 모아 엮은 불교를 알아가기위한 이야기와 불교를 한다는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50장 가까이 되는 두께에 지레겁을 먹었으나 단편 단편의 스님 말씀을 듣다보니 생각만큼 길게 느껴지지믄 않습니다. 다만 가끔 어떤 부분은 읽으면서도 무럿을 말하는지 도통이해가 안되는 뫼비우스의 띠같은 부처님의 이야기가 머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부처님은 우리와 같은 수행자이셨으며 가장 완벽한 깨달음을 성취하신분이라 합니다. 무상을 자각하는것이 지혜이고 자비심을 키우는 것이다. 부처님은 하늘의 달처럼 멀리 있는게 아니며 수행해서 깨달으면 우리가 바로 부처이다. 산이 나를 불러 머문것이 아니고 나 또한 산을 잘 알지 못했도다 산도나도 서로 잊는 곳이 되어야 그제야 특별한 한가함이 있으리라 읽어가면서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이 조금씩 이해되어가는과정이 신기하긴하다 몰라서 그냥읽고넘긴부분을 조금이라도 이해 하려면 몇번더 읽어야 할것같은 생각이 든다 살아있는것들아 부디 행복하고 편안하여라 부처님의 마음이시다 책을 통해 조금씩 부처님을 알아간다 많이 어렵지만 많은 가르침이 있어 책을 읽는 동안에 나는 무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게 되어 감사하다
|
|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불교를 안다는 것과 한다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불교입문서이자 불교교양서이다. 책의 구성도 불교를 안다는 것에 대해 말하는 전반부와 불교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말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평소에 궁금했던 주제들을 정말 쉽고 친절하게 이야기하듯이 쓴 글들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예전보다 불교와 많이 친해졌다는 만족감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등산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으로 개인적으로는 그의 미래 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불교는 개인에게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인생 규범’의 종교로 거듭나야 하고 머리로 이해해온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재해석하여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단순히 호기심 해결을 위한 목적이 아닌 나의 인생규범으로써의 불교를 염두하며 찬찬히 읽어나갔다. 입문서 성격이라 쉽게 읽히지만 절대 얕지 않는 내용으로 저자의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고 어떤 대목에서는 한참을 머물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예불과 성불, 깨달음, 염불과 화두, 탐, 진, 치, 윤회와 무아, 자비, 마음공부 등 19가지 불교 관련 개념들에 대한 강의 였다.
특히 깨달음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더듬거리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밝은 방에 있고 싶다면, 그저 불을 켜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내가 있는 이 어두운 방이 환한 방으로 바뀐다. 어느 순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한순간에 불이 켜지니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깨달음이란 이런 것이다.
또한 마음공부에 대해 평소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을 짚어주기도 했는데 아무 감정도 없고 어떤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하루 24시간 앉아만 있다면, 그의 공부에 진척이 있을 수 있을까? 방석 위에 죽은 나무를 올려놓은 것과 무엇이 다르냔 말이다. 오히려 기뻐하고 슬퍼하고 우울한 감정들이 시끄럽게 들락날락하더라도 그 거친 감정들을 잘 다스려야 공부에 진척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외에도 불교를 한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후반부에서는 저자의 체험과 사유로써 펼쳐지는 불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절에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복은 비는 것인가, 짓는 것인가, 나의 욕망 사용설명서, 안다는 것은 달라지는 것이다, 죽음은 늘 우리 곁에서 놀고 있다 등의 주옥 같은 가르침들이 가득하다.
안다는 것은 그것에 의해서 자신이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아는 것보다 발심하는 것이 중요하고, 한 번 발심하고 마는 것보다 미미하더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다. 직접 실천해야 한다. ‘내 안에 소유욕이 있구나. 내 가족에 대한 애착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소유욕과 애착을 버려야 한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안 되니까 안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 안의 소유욕과 애착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다. 자신 안에 있는 불안함을 대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라며 별일 아닌 것으로 여긴다 면, 그는 자신이 착각하며 사는 줄 모르는 사람이다.
|
|
불교의 가르침을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시고, 이를 아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신다.
증심사의 피어난 장미꽃을 통해 오온을 알려주시고, '내뜻대로 되는게 없네'라는 나도 너무나 자주 무의식적으로 내뱉을 말을 통해 우리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이 욕망을 희망과 의지로 비전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오직 수행, 자기수행만으로 우리는불교를 삶으로 살 아 갈 수 있다."
불교로 일상을 사는 것이 결국은 불교임을 다시한번 마음속 깊이 세긴다. |
|
#불광출판사 에서 펴낸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좋았던 구절을 담아놓기
/
챕터 중 '나의욕망사용설명서' 에 나온 이야기.
/
...(중략)
이런 미래를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떻게든 나의 통제 범위 안에 내가 원하는 미래가 들어오게 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한마디로 욕심이다.
...
사람들이 결정된 미래를 갈구하는 이유는 나의 욕망과 현실 사이에 큰 간격이 있어서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정도와 내가 원하는 미래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 간극을 메우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결정된 미래를 갈구하게 된다.
...
그것 자체를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본질은 이러한 생각이 우리의 욕망,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욕계이다.
욕심이 지배하는 세상이고 욕망이 없고 무기력에 빠진 사람은 생존할 수 없는 세상이다.
욕심이 우리 삶의 동력인 세상이다.
다만 '욕심' 그 자체와 욕심대로 했을 때의 '보상'은 구분되어야 한다.
...
어쨌든 욕망은 욕계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운명에 대해 갈구하는 것도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이라는 삶의 동력 때문이다.
다만 욕망과 욕망에 따른 보상을 구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듯이
욕망과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운명적 믿음을 구별하여야 한다.
그래서 근거 없는 믿음 운명에 대한 믿음을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망으로 바꿔야 한다.
욕망을 의지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
예전에는 마음공부나 수양을 하는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은 혼자만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존을 위해 욕심을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나에게 어떤 욕심이 있는지 욕망이 작동되고 있는 중인지를 잘 알아차리고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 좋은 비전과 원동력으로 돌릴 것
/
#불광출판사 #불철주야 #불교를안다는것불교를한다는것 #무등산 #증심사 #중현스님 #불교 #법문 #불교에세이 #에세이 #스님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이 책은 흔히 머리로만 '아는 것을 하는 기쁨'에 포커싱을 맞춘 책이다. 불교라고 해서 굳이 매 번 사찰에 오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불법을 실천하며 실질적으로 부처의 삶으로 일상속에서 여여히 살아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무등산 등심사 중현 스님의 법문집모음이라 그런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게 된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지식 중심의 불교교리서가 아니라 그냥 술술 읽혀서 더욱 좋았다. 수행이 깊고 깨달음이 매우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친견하면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그의수행력에서 풍겨나오는 자비심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깊은 번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우리가 흔히쓰는 말로는 아우라라고 해도 좋겠다. p45 부처님은 충고하되 강요하지 않으셨고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알도록 배려하되 무관심하지 않으셨다. p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