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읽은 《저주토끼 》를 읽었다. 아이는 영문 원서로, 나는 한글 번역본으로 읽으며 챕터가 끝날 때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다. <차가운 손가락> 편을 읽고 나눈 대화는 특히 인상 깊었다. 나는 이야기 속 손가락을 '억눌린 욕망'으로 해석했던 반면, 아이는 "내가 외면하고 있던 나의 또 다른 자아"라고 말했다. 무섭고 낯선 존재마저 배척하기보다 '나에게서 비롯된 나의 일부'로 다정하게 안아주는 아이의 시선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사실 이걸 이해할까? 무슨 엉뚱한 얘길할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를 하고 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해석을 아이의 눈을 통해 발견할 때, 함께 책을 읽는 기쁨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서로의 생각을 채워가며 한 뼘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독서 기록을 남겨본다. |
| 책을 살 때는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배움의 자세로 책을 사야 한다. 단순히 외형에 끌려 사면 안 된다. 책은 소장이 아니고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이런 생각을 거스르고 이 책의 구매 1순위 이유는 표지 그림이 너무 예뻐서이다. 물론 부커상 후보에 올라서 내용도 너무 기대돼서 한국어판도 사서 읽어보았다. 마침 영어 공부도 하고 있으니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읽을 겸 구매했다. 책에게 예쁘다고하면 안 되지만 이 책은 너무 예쁘다. 이 책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