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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 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본격적으로 이 글을 쓰기 전에 개인사부터 공지하려 한다.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음, 결혼을 계획하고 곧 식을 올릴 예정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을 앞두고는 생각이 많아 지나보다. 크게 다툰 적 없는 남자친구와 내가 요즘 말한마디에 서운함을 내비친다. 이 무더위에 일본 출장을 다녀온 남자친구가 연락이 잘 안된다며, 왜 내가 사는 동네는 놀러 오지 않냐며, 내 감정부터 쏟아 내기 시작했다. 모진 말, 미운 말, 서운한 말, 섭섭한 말로 말이다.
결혼을 앞두고 여태 싸운 적 없던 제가 남자친구와 '말'때문에 옥신각신합니다. 차가운 말. 서러운 말. 섭섭한 말. 미운 말... 다시 말해 따스한 말. 감사한 말. 고마운 말. 정든 말... 이렇게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며 말하기를 다듬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한글은 참 위대로운 것 같습니다. 우리 말 속의 지혜를 가득 배워 제 말 속에 무럭무럭 키우고 싶네요.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와 옥신각신하다 보니 문득 깨달은 점은 바로 ‘내 입장’에서만 급급히 생각했고 말을 했다는 점이었다. 일정에 쫓겨 정신이 없던 남자친구에게, 금요일 퇴근길 멀리 와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던 남자친구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했던 점이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하는데, 나는 그만 무거운 짐에 마음의 빚까지 얹어준 셈이었다.
티격태격한 후 읽은 <우리말 지혜>는 생각정리와 말 다듬기를 고루 할 수 있는, 나를 정화해주는 책이었다.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맥’까지도.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으로 총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장마다 우리가 잘 아는 한글과 저자의 경험담을 고루 섞어 놓은 에세이다. 뭐라고 할까? 요즘 같은 무더위에 먹기 좋은 ‘견과류를 얹힌 팥빙수’ 같은 건강한 맛이라 할까?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우리가 쓰는 말의 어원에서 그 의미를 파악하고, 나아가 내 말을 되새겨 보도록 편안하게 해 주는 에세이라는 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매일 쓰고 말하는 ‘말’이 얼마나 건 강해질 수 있는지 혹은, 인스턴트처럼 가볍고 깊이가 없는지도 말이다. 내가 쓰는 말이라 그런 것일까? 어떤 외국어보다 한글을 사랑하게 되는 애틋함은 덤이다. 그 중 내가 인상 깊이 새긴 <우리말 지혜> 속 문장을 소개한다.
부모님이 자란 고향이나 집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분명 지금까지는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모님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이 다니던 학교에 가 보고 부모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는 제자의 말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내가 시작된 곳에 선다는 건 자체만으로 감정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긍정의 에너지가 나에게 더욱 다가올 것입니다. – 159쪽,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중
결혼을 앞두고 올해에 내가 한 일은 ‘효도여행’이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올해 전국 방방곡곡 우리술 양조장 여행을 아빠와 함께 하고 있다. 이른바 ‘볼 빨간 부녀 여행’이다. 나에게 일이기도 하지만, 아빠와 난생 처음 제대로 둘이 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취재를 곁들인 사적인 취향 저격 여행이기도 하다. 아빠와 함께 어릴 적 추억 여행을 떠나는 요즘, 어느 때보다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귀하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 좋은 것이다.
우리는 우연찮게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습니다. 우연찮게 어떤 책을 읽게 되고, 어떤 말을 하게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이런 일이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종종은 귀찮아 보일 때도 있지만 다 고마운 일입니다. 내가 여기에서 한 일이 언젠가 다른 인연이 되어 내게 돌아옵니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듭니다. 오늘 내가 맞이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내가 살아온 지난날들이 쌓여서 일어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우연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삶에서 한 순간 한 순간,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다 소중한 이유입니다. – 248쪽,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요즘은 어느 때보다 세상 좁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나 여행작가로 전업하면서 더욱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고 있다. ‘세상에 적을 안 만들고 살자’가 요즘 내 생활모토일 만큼.
세상에 우연과 인연은 얼마나 될까? 그 비중을 시험답처럼 정확한 수치로 내놓을 순 없지만, 나는 우연에서 이어지는 인연을 믿는다. 내 책 저자 소개에 써 놓은 것처럼,
나는 일과 여행 사이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살고 있다. 그리고 이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내 노력에서 온다는 사실도 말이다.
무조건 비싼 음식이 좋은 게 아니고 비싼 술이 좋은 게 아닙니다. 술과 음식은 좋은 사람과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술마다 어울리는 안주가 있고, 음식마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먹는 것이야말로 어울림이 생명입니다.
이렇게 진정한 어울림은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어울리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습니다. – 173쪽,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내가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문장은 바로 ‘술’ 이야기가 곁들인다. 아마도 이 책을 경북 문경에 위치한 가나다라 브루어리 수제맥주를 마시면서 읽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한옥에서 지어진 브루어리에서 한글로 맥주 이름을 지은 탓일까? 책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문장에 취했는지, 말에 취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자음과 모음이 만나 내 목소리를 통해 말이 되고 이 말이 어울려 대화가 되고, 대화가 어울려 인연을 만들고 그리고 세상에 어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술 한잔 홀짝이는 여름 밤이다.
우리말은 우리가 살아갈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먼 옛날부터 이어져 온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말은 우리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늘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우리를 다독입니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말이 들려주는 지혜를 듣다 보면
어느새 얼굴이 환해집니다. 웃음이 납니다. 우리말의 지혜가
내 속에 꽃이 되는 순간입니다. – 작가의 말에서
<우리말 지혜>를
읽는 내내 나는 말에서 지혜를 배우고 그 지혜를 입 안에 머금으며 입 밖으로 목소리를 내 보았다.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짜증내는 말, 화내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말, 정겨운
말로 내 예비남편 당신을 아낀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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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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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는 우리말 속의 지혜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고,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은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말 속에는 따뜻한 지혜도 있고, 날카로운 칼도 있습니다. 또 말 속에도 웃음도 있고, 위로도 있고, 슬픔도 있습니다. 그만큼 말은 가까이에서 우리의 마음을 많이 좌지우지 합니다. 지혜로움이 담겨있는 우리말을 통해 아는만큼 지혜로 삶을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이어서 그럴까요? 참 이쁘고 사랑스러운 말이 많습니다. 첫째 마당은 '남을 편하게 남을 좋게'라는 주제로 우리, 랑, 꼴, 꿈, 우울, 물, 맛, 해, 달, 너래, 뒷모습, 정...등등 우리가 살아면서 우리를 때로는 아프게, 그리고 때로는 따뜻하게 해주는 말입니다.처음에 1장에서 가난이라는 말이 왜 이 장에서 나왔을까 의문였습니다. 가난을 나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일지 참 궁금하여 먼저 펴 보았습니다. 가난하면 집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가난에 대해 공자는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언급합니다. 가난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쉽지 않지만 이제 가난이란 단어를 떠올리면서 즐거움을 고민해보는 것도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둘째마당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으로 여러가지 감정의 말이 나옵니다. 기쁘다, 슬프다, 좋다, 신나다, 반갑다,얄밉다 등입니다. 신나다라는 말은 억지로 하지 않은 것인제 이는 신이 나온다, 신이 들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신나다라는 말을 때로는 부정적으로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나서 하는 일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찾는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요. 셋째 마당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으로 덮어놓다, 악을 쓰다, 마음에 걸리다, 가위에 눌리다. 말이 안되다, 오냐오냐, 죄 받는다, 아무것도 아닌 걸 갖고아닌 걸갖고 등등 참 많은 관용적 표현에 대한 말을 소개합니다. 그 중 악을 쓰다라는 말이 상대의 영혼을 죽이다라는 뜻인데, 이 말을 보는 순간 오늘 내가 화가나서 소리친 행동이 악을 쓰는 행동였는데 그것이 타인의 영혼을 죽이다였다니 그러지 말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말 지혜>를 읽으면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 따뜻함, 너그러움, 용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말을 좀더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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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말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과 이 책의 제목처럼 지혜롭다는 것이에요. 말이 무슨 지혜가 있느냐고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우리 말 그 속에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았어요. 우리가 쓰는 어휘 하나하나가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 없고 수백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혜가 담긴 어휘들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저명한 국어학자인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자 우리말 어휘학자로 경희대학교 교수라고 하네요. 이미 이 책의 저자는 이 책과 비슷한 형태의 기획으로 출간된 전작인 '우리말 선물'에서는 사랑, 아름다움, 재미, 시간, 최선, 행운 등 일상적인 어휘 60개 속에 담긴 삶의 선물과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요. 이 책도 꼭 찾아서 읽어보려고 해요. 이번 신간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우리말이 담고 있는 세상을 사는 지혜를 담아 놓았어요. 이 책은 크게 첫째 마당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어요. 저자는 지혜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해요. 지혜(智慧)라는 어휘의 지(智)는 아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혜의 지(智)에는 '알 지(知)' 아래에 '해 일(日)'이 들어가 있는 모양으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지(知)와는 한자가 조금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요. 즉 알기는 아는데 무언가 다른 느낌을 더하는 단어에요. 우리말에서는 슬기라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아는 것에 빛을 더한 모양이라고 할 수 있죠. 또 빛은 새로움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우리말에서 해는 새(새로움)와 통한다고 하네요. 즉 빛으로 맞이한 아침은 늘 새로운 느낌이고, 날마다 해가 뜨는 것이 새로운 것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지혜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느낌이라고 강조해요. 이럴 때 깨닫는다는 말을 하는데 깨달았을 때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되죠. 결국 지혜는 깨닫는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늘 새롭고,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고요. 이렇게 지혜로 시작한 이 책은 책의 첫째 마당에서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의 지혜를 담고 있는 우리말 어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둘째 마당에서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게 좋은 것,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슬픈 것이라는 우리말 감정어가 담고 있는 진리를 얘기하고 있어요. 셋째 마당은 오냐오냐, 정말, 기쁘다, 죄받는다, 못생기다, 말을 듣다, 재수 없다, 덮어 놓고, 알고 보면 등의 우리말 표현들이 담고 있는 속뜻을 풀이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은 단지 우리말의 지혜가 담긴 어휘에 대한 해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면서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어요. 또 ‘재수 없다’라는 상대를 향한 말이 아니라 ‘나에게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깨우침을 담고 있다는 지적에서 보듯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쓰였던 수많은 우리말들이 사실은 다른 지혜를 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또 다른 소득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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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 많은 언어 중에 우리말은 최고의 언어라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는 터에 정작 이 책 "우리말 지혜"는 우리말 연구가로 알려진 조현용박사의 깊은 뜻을 담은, 홀로가 크게 셋째 마당으로 구성된 우리말 지혜는 우리말을 사용함에 있어서 나를 편하게 하고 우리말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말이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말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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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누군가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흐름이다. 우리말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들어 있는 줄 알고 단단히 마음먹었는데, 그보다는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말 속의 지혜가 담겨있었다.
'우리' 라는 말의 어원이 울타리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고 한다. 사람을 의미하는 말인 '우리'가 갑자기 '울타리'에서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순우리말에서 사람을 나타내는 말들이 모음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아버지, 어머니, 아이, 아들, 아기, 오빠, 어른 등등.. '우리'도 모음으로 시작하므로 울타리보다는 사람을 나타내는 어휘에서 출발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보니,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뜻이라 놀랍기만 했다. 재미있는 인칭 대명사이면서 모음만 바뀌는 '나, 너, 누' 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이 지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거나 반대인 것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감정 어가 담고 있는 뜻을 알게 되어 신기했다. '기쁘다, 슬프다, 좋다, 신나다, 반갑다...'
가장 인상 깊게 본 내용은 '랑'에 관해서다. 소리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말이란다. '사랑, 명랑, 아랑, 이랑, 누구랑, 오빠랑, 아빠랑, 친구랑..' 정말 놀라웠다. 언제나 쉽게 쓰는 말인데도 '랑' 글자만 떨어뜨려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충격 아닌 충격이 왔다. <여기서 문제> 가장 따뜻한 '랑'은 무엇일까요? 답은 '엄마랑' ㅋㅋ
총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처음부터 쭉 읽어도 되고 보고 싶은 단어부터 찾아봐도 부담이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쭉 읽었는데 말 하나하나의 뜻과 어원을 읽다 보니 국어시간에 이렇게 다정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선생님이 있다면 얼마 좋을까 싶었다 ㅎㅎ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속에 담긴 이야기는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일상에서 만나 본 우리말의 지혜는 뜻깊었다. 조카가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 때가 있는데 잘 기억해뒀다가 하나씩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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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것중 대표적인 것이 하나의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참으로 많을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뜻하지 않게 단어자체와는 전혀 다른 의미전달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수가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마침 국어학자 서정범선생님의 제자로 우리말연구가로 우리말로 세상에 소통하고자 현재는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교수로 재직중이신 조현용박사님은 "우리말 지혜"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우리말이 나타내주는 세상의 지혜와 의사소통하는 매개체로써의 언어로 뜻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표현력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그리고 무미건조한 단어자체의 뜻만이 아닌 그단어 이면에 깊은 뜻이 내포하고 있음을 세가지마당으로 나누므로 총 3part로 제각기 명제별로 우리말 단어와 어휘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흔히 배고프다,졸립다는등 과 같은 말을 강조할때는 배고파죽겠다,졸려죽겠다,힘들어죽겠다같은 표현들이 한국인들에게는 어감의 강조와 의미로 담겨있지만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대목으로 다가옴이 그것이었다.
또한 사람들마다 제각기 종교,철학이 다를지언정 우리말의 복받으세요하는 말은 처음보든 그누구도 마음문을 열게하고 결코 싫어할수 없는 우리말의 다양한 의미와 뜻이 서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이책을 읽는동안 나의 시선을 유독히 끌었던 셋째마당중 죽어도 용서못해란 명제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순간적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할수있는 말이 사실상으로는 죽어도 용서못하는것이 아니라 무슨짓을 하던 부모로써는 순간적인 분함과 달리 용서할수 밖에 없다는 천륜을 대변하는 대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책을 읽는 독자가 외국인이라면 둘째마당이 제일 이해하기 쉬운부분일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심코 써왔던 우리말이 이토록 심오한지 새삼 깨닫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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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지혜로운 말, 듣기 좋은 말. 하루 중 나를 통해 전해지는 말들은 상대에게 그리고 나에게 어떤 잔상을 남길까. 말을 하는 것은 쉬워도 '잘'말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느낀다.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세상살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지혜로운 말하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우리말 지혜 ![]()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너무나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께서 쓰셨던 어느 책의 한 구절이다. 늘 마음에 품고 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하게 되는 모난 말들에 되려 내가 상처받을 때가 많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말이라는 건 보는 것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선하고 맑은 말들을 입에 담으려 노력하지만, 순간 방심하면 이기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나의 내면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뜻이라도 더 기분 좋게 말할 순 없을까? 나와 만나고 헤어지는 길에 '저 사람 참 기분 좋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선물처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늘 고민이 많다. 그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의 첫 장을 넘겨본다. 나는 책을 볼 때 표지와 작가의 이력 그리고 목차를 가장 먼저 본다. 책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해 알고 목차를 봄으로써 큰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하면 책의 마지막 장을 엎을 때까지 조금 더 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책처럼 목차부터 기분 좋게 읽혔던 책은 많지 않았다. (큰 목차)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작은 목차) 함께 사랑하며 서로를 귀하게 여기다/ 가난, 나쁜 것이 아니다/ 내가 시작된 곳에 다시 서다/ 못생기다, 내면을 가꾸지 않다/ 이왕이면 밝고 기분 좋은 말로 등 큰 목차와 작은 목차로 이루어진 두 페이지만 보아도 참 좋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표지는 또 어쩜 이리 예쁜지. 봄꽃과 같은 옅은 분홍색의 표지가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 이 책은 예쁜 우리 말의 유래와 뜻에 대해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단어의 느낌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젊은 세대로부터 한글의 파괴와 변형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마음씨 좋으신 교수님께 강의를 듣는 것처럼 편안한 문체는 그만큼 따뜻하고 잘 읽히기도 한다. 특정한 단어나 표현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곁들여주시는 세상사에 대해 연륜 가득한 이야기들은 이 책을 읽으며 만나게 되는 묘미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그런 글들이 참 좋았다. 지혜로운 이는 밝습니다. 부드럽습니다. 지혜로운 이에게는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넉넉함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 좋은 세상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게 지혜일 것입니다. _7p 작가의 말 명랑의 시작은 나입니다. 내가 밝아야 주변이 밝아집니다. 내가 짜증을 내면, 내가 어두우면 주변은 급속도로 얼어붙습니다. 의외로 내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요. 우리 삶이 명랑하다면, 늘 서로에게 기쁨이 된다면 슬퍼도 외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랑'을 보면서 함께, 사랑하며, 서로를 귀히 여기며, 밝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_24p 불교에서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귀한 것을 알아야 남이 귀한 것도 알 수 있습니다. _29p 가난이 우리에게 더욱 힘겨운 것은 '가난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난하다면, 나에게 힘든 일이 닥친다면, 그건 나쁜 게 아니라 공부를 하라는 것입니다. 올바로 배운 사람만이 원망하지 않을 수 있고, 안빈낙도를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야 삶을 사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_44,45p 삶의 지혜들이 책 가득히 녹아있다. 이 부분들이 너무나 좋았다. 너무 좋아서 밑줄을 긋고 읽고 또 읽었다. 글이 따뜻한 만큼 마음도, 말씀도 따뜻하실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눈을 감고 모습을 떠올려 보았고, 이내 그 모습이 내가 이루고 싶은 나의 미래상임을 깨닫고는 이 책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자기 맛을 지니지 않은 음식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음식은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단지 가끔 서로의 취향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이가 다 좋아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 관계에서도 모두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욕구가 오히려 짐이 됩니다. 일부는 기대에서 털어 내야 합니다. 서로의 입맛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_58p 세상에 자기 멋을 지니지 않은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은 멋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가끔 서로의 취향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이가 다 좋아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 관계에서도 모두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욕구가 오히려 짐이 됩니다. 일부는 기대에서 털어 내야 합니다. 서로의 입맛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맛'과 '음식'을 '멋'과 '사람'으로 바꾸었을 때.) 위의 글은 특히 너무 좋았던 글이다.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표면적으로 보면 '맛'과 '음식' 이야기이지만, '맛'을 '멋'으로, '음식'을 '사람'으로 바꾸어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런 이유로 이 글이 너무나 좋아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반복해서 읽었다. 원문 그대로, 단어를 바꾸어서 또 한 번씩. 서평을 쓰는 지금, 다시 읽어도 역시 참 좋은 글임을 다시 한 번 더 느낀다. 철학자 세네카의 <인생이 왜 짧은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너무 좋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을 치장하고, 아주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인생을 대가로 주고 산 것뿐이다.' 인생은 짧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여유 없이 달리기만 하는 사람은 숨이 찰 수밖에 없습니다. 잠깐의 틈이라도 나면 명상을 하고, 기도하고, 책을 읽어야 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깁니다. 하고픈 일을 미루지 않아야 인생이 길어집니다. _149p
철학적인 내용 역시 다루고 있는데, 요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 틈틈이 다시 읽고 있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많이 떠오르게 한다. 검소하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지혜로운 삶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으므로 읽고 또 읽는다. 전반적으로 현생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보다는 가진 것에 감사하는 현명한 마음가짐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말'과 엮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던 것은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좋은 책에서 발췌된 좋은 글은 출처의 도서를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런 수확이 책을 읽는 중에 만나게 되는 뜻밖의 행복인 것 같다. 몇 번을 곱씹어 읽을수록 맛과 멋이 살아나는 위의 구절은 나를 세네카의 <인생이 왜 짧은가?>로 안내했다. 좋은 책으로 하여금 또다른 좋은 책을 알게 되는 것.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의 장바구니에는 100권이 넘는 책이 담겨 있다. 매달 읽을 수 있을 만큼의 도서를 구매하지만 또 다시 채워지는 빈자리에 숫자는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도 그것이 내 삶을 생기있게 해주는 작은 인생 목표가 되어주기 때문에 그것은 그 자체로 행복이 된다. 장바구니가 조금 더 묵직해지는데 일조해준 이 책에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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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말과 행동이 있다. 물론 얼굴의 표정이나 텔레파시 또는 시간을 요하는 글쓰기도 있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표현 방법은 말과 행동 그 중에서도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말에 관한 명언이나 속담이 유달리 많은 것 같다. 그만큼 말이 가지는 힘 또한 크다는 증거일 것이다.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을까?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이 책은 말하기나 말의 중요성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쓰는 말인 그저 우리말에 대한 책에 가깝다. 모두 세 마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마당은 '우리', '랑', '꼴', '꿈' 등 명사 위주로,로 둘째마당은 '기쁘다', '슬프다', '좋다', '신나다' 등 감정을 나타내는 형용사 위주로, 셋째마당은 '정말?', '못생기다', '말을 듣다', '말을 놓다' 등 짧은 문장들과 나머지 말들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쓰고 있으며, 듣고 있는 각 말에 대해 어원을 따라서 어떻게 말이 생겨났는지 찾아보고 있었다. 때로는 영화의 한 장면과 대사에서, 때로는 책에서 읽은 문장에서 관련된 말을 찾아보기도 한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말 하나는 다른 말과 깊이 연관되어 있었다. 하나의 뜻을 알면 비슷한 말에서 그 뜻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했다. 여기서 그친다면 그저 말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마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풀어놓는다. 책 제목처럼 각 말이 가지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말에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찾고자 한다. 지혜를 찾는 저자의 말투는 그저 온유하고 따뜻하다. 저자는 바램처럼 다만 긍정과 위로의 마음을 나누고 싶어할 뿐이다. 저자의 바램과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어서일까? 처음에는 눈으로 읽어나가던 글귀들을 나중에는 소리내어 하나씩 읽어나갔다. 왠지 그래야만 더 깊이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의 글에서 위로를 때로는 편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 조급하게 읽기보다는 천천히 말 하나에 집중해가며 읽어 나가는 것이 더 좋았다. 단숨에 읽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수시로 꺼내어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쓰는 말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쓰는 이 말 하나하나가 그냥 허투루 생겨나지 않았고, 각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창하고 화려하게 말하진 못하더라도, 좋은 말을 가려서 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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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 제목을 오해해서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리뷰는 체험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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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는 작가 조현용의 전작 우리말 선물 후속책이다. 우리말에 대해 관심이 많고 매주 월요일 저녁 '우리말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말 사랑을 지켜가고 있는데, 책으로도 우리말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말 지혜]를 읽고 싶었다. 일단, 우리말 지혜는 사전으로 이건 의미가 이렇다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을 소재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이다. 우리말을 지식적으로 익히고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기 심미적인 요소도 알려준다. 우리말을 모티브로 에세이를 적은 내용들은 하나의 우리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구성이나 만약합성어라면 각각 어떤 어원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우리말 속에 담긴 지혜들을 알아가면서 글과 잘 어울리는 삽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삽화들이 분위기있어서 엽서로 제작해도 예쁠것 같다. 우리말 어휘학자인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말 지혜들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을 잊어버린채 사용하는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단순히 어휘설명만을 하는 책이었다. 조금 지루하고 재미없었을 것 같다. 하지만 단순한 어휘 설명이 아니라, 한 단어를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긴 아름다운과 이 단어를 쓸 때 우리의 태도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3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마당으로 넘어갈 수록 우리말 속의 더 깊이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 중 <우연찮게>는 '우연하지 않게'가 줄어든 말로 특이하게 우연하다는 말의 부정인데도 우연하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사용된다. '우연찮게'를 사용했던 우리의 조상들은 삶이 인과 연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연이 없고 다 필연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읽으면서 나는 모든 인연이 소중하고 모든 순간이 소중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말에 대한 아름다움과 지혜를 알게되어서 우리말을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싶다. 우리말의 지혜뿐만아니라 내 맘까지 알아보고 돌아보는 책이었고, 우리말 속의 지혜를 담아 긍정과 위로를 선물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말을 더 많이 예쁘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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