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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잡놈과, 잡놈을 원하는 대중, 그리고 우리가 있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왜 그렇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언론인, 공무원과 기업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는 <김명훈>의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비아북 펴냄)는 최악의 인간들에 의한 지배의 문제는 몇몇 질 나쁜 지도자에 국한되지 않고 부도덕하고 무책임하고 탐욕적인 계층이 지배하늠 모습을 살펴본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미치광이 처럼 세계의 주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의 임기가 끝나고 조 바이든이 취임하게 되었다. 이 한 가지만으로 희망적인 모습으로 여겨도 되는 것일까?
Kakistocracy 그리스어에서 온 '나쁜', '못된', '악한' 등을 뜻하는 'kakos'의 최상급 표현인 'kakistos(최악의)'와 '권력', '통치'를 뜻하는 'cracy'를 조합한 단어, 가장 어리석고 자격 없고 부도덕한 지도자가 통치하는 국가를 뜻한다. 무능함과 부정부패, 통치자의 품격까지를 총망라하는 표현이다. 흔히 국가의 실정 양상을 말하는 도둑정치(kleptocracy)나 바보들에 의한 정치를 뜻하는 이디오크라시(idiocracy)라는 표현이 다수 있지만, 카키스토크라시는 가장 악덕하고 비영심적인, 즉 최악의 인간들이 주도권을 잡은 정치라는 뜻으로 무능함과 부정부패, 심지어 통치자의 품격까지 총망라한다.
미국에서 부정 축제가 보기 드문 현상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이국이라는 나라는 은연중에 권부의 구석구석을 모리배들이 잠식하고 있는 나라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그 양상은 극도로 가속화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형적인 국내 정책 운영방식은, 특정 산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가를 그 산업을 규제하는 부처의 각료급 자리에 앉힌 다음 그에게 은근슬쩍 해당 산업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거나 무력화시키는 작업을 일임하는 방법을 취한 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는 불평등이 극에 달해 있다. 대한민국도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중이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불평등을 가속화하고 서민을 괴롭히는 악한 체제를 유지하는 공무원들이나 재벌의 부정 축제에 있어 고위 실무자 느릇을 하는 자들은 본질적으로 게슈타포와 다를 게 없다. 한국 사회를 두고 생각해보면 대기업 간부들, 제도권 언론인, 그리고 검찰과 국정원에 몸담고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살벌한 경쟁을 뚫고 출세한 우수한 인재로, 그냥 수동적으로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임을 얻어 책임을 맡아 조직을 수호하고, 권력에 적극적으로 충성하는 기질이 있으며, 어떻게든 기득권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헌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부패한 시스템의 조작과 실행을 기획하고 고안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은 거지과 조작, 은폐에 기꺼이 앞장서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편에 서서 능동적으로, 출세욕으로 행동하는 비범한 능력자들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를 위시한 포식형 집단들이 수십 년가 서민을 등쳐먹고 폭리를 위한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빈부의 격차가 버젓한 현실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 무렵부터 40여 년 동안 금융 규제 완화가 꾸준히 지속된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하다. 상위 0.1퍼센트와 1퍼센트가 가져가는 소득은 각각 4배와 2배로 늘어난 반면, 하위 90퍼센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9년 옥스팜 통계에 따르면 지금 지구상의 최고 ㅜ자 26명이 하위 50퍼센트(39억 명)만큼의 재산을 갖고 있다. 또 2016년 소비자금융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10퍼센트가 국부의 7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돈의 위력은 이제 그 누구도 통제하기 어려위진 것 같다. 자본주의가 추구해온 이상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돈을 좇고 너도나도 돈을 기준으로 모든 결정을 내리게 됨에 따라 영혼을 빼앗긴 인간이 되어간다.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갈수록 인간미와 도덕성이 배제된 괴물 같은 사회 체제 양상을 띠는 것은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무리들에게 사회의 주도권을 빼앗긴 결과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포식자들이 주도해 승자 독식을 조장하는 제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탈법인지 합법인지 구분하기 힘든 변태적 거래 행위가 정상처럼 횡행할 수 있는 교묘하고도 사악한 규정들이 만들어지고 그럼으로써 극소수의 이익만을 보장하고 절대다수의 서민은 생존권마저 박탈당하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포식형 인간들이 회객하고 결사적으로 수호하려는 제도, 그리고 그들이 퍼뜨리는 가치관이 공동선에 끼치고 있는 해악을 똑바로 보는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기본 의무라고 강조한다.
소위 특별난 잡놈들이 나타나 정치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들만의 부를 위해 서민들의 삶을 핍박하는 일이 반복될까? 왜 우리는 저들의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활동을 저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란 잡놈들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준 것이다. 가장 어리석고 자격도 없고 부도덕한 지도자를 만들어 준 것도 우리 유권자의 손에 의해서다. 어떤 악덕한 인물이 우리 사회를 이끄는 자리에 섰다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크고 작은 악에 침묵하고, 체념하고, 때로는 동참하고 심지어 동경하면서 그럴 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미국을 모델로 삼아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그런 미국이라는 나라가 과거 역사의 제국처럼 쇠망의 길에 접어 들었음을 인식하라고 한다. 앞으로 뿌리 깊은 인종주의, 진보와 보수 간의 골 싶은 불화, 자본주의가 낳은 절망적인 빈부 격차 등 근존적인 문제가 ㅎ결되지 않는다면 이 몰락으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면에서 트럼프가 물러난 자리에 바이든이 들어섰다고 이미 틀어져 있는 많는 것들이 쉽게 제자리로 찾아 갈것이라는 희망도 경계해야 하며, 더욱이 이제 경제적으로 힘을 갖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여 준 대한민국이 미국을 추종하던 발걸음으로부터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고 질 나쁜 지배층이 사회를 낭떠러지로 몰아가기 전에 다수의 상식 있는 국민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제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 체계가 바꾸이어야 한다. 저자는 "경제지상주의가 주창하는 '실용적 가치'에 상관 없이 견고한 지식을 기반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이끌어내 현명한 시민을 만드는 인문학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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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스토크라시란 못된, 악한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 kakos의 최상급 kakistos와 권력, 통치를 뜻하는 cracy의 합성어다. 쉽게 말해 개똥 같은 인간들이 지배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전 세계에 만연한 빈부격차,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부자들의 탐욕과 비도덕성에 피를 토하는 책이다. 작가는 1963년생의 한국 남자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래서 미국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총 5부로 구성된 책에서 3부 한 장을 통째로 도널드 트럼프에게 할애하기도 한다. 사실 카키스토스란 말 자체를 그를 위해 준비한 게 아닌가 싶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쳤던 루소는 정치체제를 민주정, 귀족정, 그리고 군주정으로 구분했다. 루소의 민주정은 국민 전체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이 같은 이상을 실현하는 국가는 역사상 존재한 적이 없다. 민주정이란 현재 대의민주제와 거의 동일시된다. 국민을 대표하는 직업 정치인을 선거로 뽑아 정치를 대리하는 것이다. 민주정은 다시 사회의 생산물과 생산 수단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눌 수도 있는데,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공산주의는 결과물을, 사회주의는 생산 수단을 공유한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구분은 오늘날 아무런 쓸모가 없다.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의 시대를 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결코 자본주의가 아니다. 그러나 자본의 막강한 힘은 정치의 색깔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한때 인류는 세계를 왼쪽으로 끌고 가려는 세력과 오른쪽으로 밀고 가려는 세력을 가진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온 힘을 다해 오른쪽으로 미는 집단과 적당히 미는 집단이 있을 뿐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건 정치가 아니라 돈이다. 우리는 법 앞에서 평등한 게 아니라 돈 앞에서 평등하다.
오늘날 돈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침몰 직전까지 갔음에도 월스트리트의 CEO 중 감옥에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구제 금융을 받아 자기 자신에게 막대한 성과급을 지급했고 금융 규제를 막으려는 로비에 사용했다. 정치인들은 돈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었는데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들이 기부하는 정치 자금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을 막아줄 최후의 보루인 시민마저 돈에 중독이 됐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시종일관 부를 우상화함으로써 돈만 있으면 최고라는 기풍을 대중문화에 깊숙이 퍼뜨렸다. 어느샌가 우리도 '돈만 많으면 형'이라는 말을 부끄럼 없이 하게 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미국 사회가 kakos에서 kakistos로 진화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패라는 말이 머쓱해질 정도로 압도적인 개망나니의 등장에 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거짓말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사이다로 대변되는 자극적 언행으로 팬덤을 형성해 범법을 일상화하는 상상초월의 인물. 금융과 산업계의 부자들은 이런 인물에게 풀베팅을 함으로써 부자 감세를 가속화했다. 공유와 소통을 가치로 내걸던 최신 미디어들은 거짓 뉴스를 전파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대한민국도 동일한 목적지를 향해가는 선로 위를 달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스템을 미국에서 빌려왔고, 그들을 선진 사회의 표준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이니 미국의 현재가 곧 한국의 미래라고 믿을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늦기 전에 코인이나 해서 기차의 앞칸으로 옮기는 것만이 답일까?
<카키스토크라시>는 현실을 첨예하게 기술하지만 그 원인을 파헤치고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데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책이다. 게다가 문제의 초점이 부패한 권력층에 맞춰지다 보니 역설적으로 문제의 해결이 우리의 노력과는 무관하다는 인상까지 주곤 한다. 이런 생각은 그저 이 모든 상황을 한방에 해결해줄 메시아의 도래만 기다리는 소극적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기꾼은 오히려 이런 토양에서 탄생한다.
역사적으로 국가의 위기는 정치에 무관심한 서민과 계층 상승의 꿈만 꾸며 체제에 안주하려는 중산층의 비겁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영민하게 이용하는 정치인의 등장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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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스토크라시> 김명훈지음 비아북
깨어있는 시민에 어리석은 지도자가 나라의 발전에 더 힘이 들까요. 어리석은 시민에 깨어있는 지도자가 나라를 더 번영의 길로 안내할까요. 깨어있는 시민에 깨어있는 지도자이면 완전한 조합이겠지요? 뉴욕에 45년째 살고 있는 한국인(한국계미국인?)인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데모크라시 아니고 <카키스토크라시>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살아오신 치열한 저자의 피땀눈물이 느껴지는 저자 소개를 읽으며 시작합니다. 저자는 초등5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7년동안 중앙일보 뉴욕지사에서 일했고 9년동안 미국연방공무원으로도 일했어요.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한데 한글로 글을 써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명문대에서 공부한 수재들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고 금융제도권을 개판으로 만들었다고 탄식합니다. 그 파편이 우리나라에까지 튀어서 2009년 금융위기를 겪어야했지요. 저자는 거의 한글전용시대인 지금 기생충, 탐욕, 모략, 선동, 사이비...이런 어려운 한자단어를 책표지에 똭...올려놓고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21세기 이전의 부자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으로 받들었는데 신자유주의시대인 지금은 그것을 벗어나고 있어요. 신조어를 만들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이를테면 너무 부자라서 마약, 음주운전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요인을 인플루엔자아니고 아플루엔자(affluenza. 부자병)라거나 재벌아치...양아치에서 아치를 가져와 재벌에 붙였어요. 잡놈과 사이비들이 세상을 횡행하면서 오직 돈을 추구하는 사회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에 미국의 국가예산을 트럼프 사유재산 증식을 위해 빨대를 꽂은 이야기도 해줍니다. (대통령경호팀의 숙소를 트럼프소유의 호텔로 잡는 등의...) 이런 트럼프가 등장하는데는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오바마가 판을 깔아줬다고도 해요. 신자유주의가 팽배하게끔 기득권세력을 위한 정치를 폈던 오바마. 우리나라와의 외교에서도 일방적인 친일본정책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었죠. 바이든의 시대가 왔지만 이 시대를 잘 넘어가지 않는다면 트럼프보다 더한 사람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잘 넘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팬데믹의 시대에 미국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을 뉴스를 통해 보면서 의아하고 믿지 못할 정도였는데요. 그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가치가 땅바닥에 떨어질 정도였죠. 마스크가 없어서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거나 의사,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했어요. 요즘은 조금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자는 45년간 미국에 살면서 바라보고 익힌 미국이란 나라의 실체를 전해주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옵니다. 깨어있는, 의식있는 시민이 일어나서 나라를 이끌어가야한다고요. 권력을 가진 자를 지켜봐야 한다고요.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비아북>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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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스토크라시
통쾌하면서도 사회고발적이면서 우리가 알고 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며 더 나은 세상속에서 잡놈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주는 이 책은 현대인들이 세상을 살면서 바로 알아야 하는 문제들에게 대해 시원하게 날카롭게 파헤치며 우리의 시선을 폭넓게 열어준다.
김명훈 저자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갔는데 대학원까지 모두 뉴욕에서 다니면서 현재까지 뉴욕에서만 45년째 살고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뉴욕 지사와 9년간 미국 연방 공무원으로 일한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쓰는데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튼 저자는 잡놈들이 지배하면 어떤 세상이 되는가? 라는 물음속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인간들과 지배구조속에서 판을 칠텐데 그 이유와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준다. 미국에 살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했기 때문인지 주로 미국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얘기해주고 함께 한국을 향한 진단도 말해준다.
우선 '카키스토크라시'는 "가장 어리석고 자격 없고 부도덕한 지도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를 뜻한다. 저자는 그래서인지 트럼프에 대해 말해주고 잘못된 저능한 지도자가 되면 국가와 국민까지 나쁘게 되어버리고 공동체는 무너져 내려 자본주의 구조속에서 국민들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더욱더 어려워지게 된다고 말한다.
지금은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바뀌었지만 미국은 4년마다 다시 재임을 할 것인지 투표를 하기에 과연 바이든이 살아남을지 아니면 트럼프가 다시 돌아올지 지금 현재 돌아가는 미국의 사정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을 보면 어떤가? 한국인으로서 보기에도 과연 미국은 강대국인가?
그렇다. 하지만 미국다운 모습이 사라지는 듯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미국에 실망하는 한국인들도 있을 것이다. 이념에 사로잡히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느 나라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 시대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지금 부의 불평등을 겪고 있다. 자본에 맛을 들인 인간들은 정치 사회에 관심이 없다. 정의롭지 못한 분배로 만들어진 불평등을 우리는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국가는 누구를 위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알아야 한다.
대기업의 횡포, 부자들과 재벌들을 위한 경제와 정치, 부패, 정치권과의 결탁 등. 서민들이 죽어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된 자본주의 구조와 사람에 대한 인문학의 믿음으로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이러한 잡놈들의 세상에서 저항할 수 있는 용기와 대처가 필요하다.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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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저급하고 실력이 없는 인간 잡놈이라고 부를수 있는 인간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군림을 하게 되면 어떤 형태가 될까 정상적인 국민들은 그런 잡놈들리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저항해야하고 그들이 지배하는 시대에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배워보고자 합니다. 외모는 수려하고 깔끔하며 학벌도 좋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이 신사적이라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의 지배자 즉 위정자가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속에서도 많은 정치가들이 이런 외모를 포장하고 우리 국민들을 지배하면서 자기들의 이익을 취하는 것은 비일비재하게 보고 듣고 알 수 있는 현실입니다. 저자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가서 그가 미국에서 연방공무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느끼고 미국사회의 오늘의 정치적상황이라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미국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트럼프정부에서 바이슨정부로 넘어가는 가운데 사상최초 의회를 쳐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 어느 나라보다도 가진자들이 검소하고 사망을 하게 되면 그들은 기부를 하여 재산을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용하는 청교도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면서 그들은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자 대통령이 되면 성경에 손을 올리고 선서를 하는 나라입니다. 어느 나라보다도 공정하게 심판하고 공정하게 능력주의로 살아가려고 하는 공동체속에서 레이건정부가 들어서면서 조금씩 가진자들이 개인주의로 변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수의 특출난 잡놈이 우리 사회에 제동을 걸고 서민들의 삶을 끌어내림으로 가진자들은 더 가지면서 군림을 하려고 하고 가지지 못한 자들은 그들 밑에서 무시받고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은 5%정도의 가진자들이 은행가에서 부를 축적하여 자본을 형성하여 그들은 부를 가지면서 미국의 자본 시장의 90%이상의 자본을 가지고 95%가 나머지 10%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도 재벌10%정도가 미국과는 달리 부동산으로 90%이상 자본을 축적하여 우리 앞에 군림을 하고 있으며 90%이상이 나머지 자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나라의 재벌들은 경제개발을 하면서 자수성가를 하면서 기부하고 절약하는 정신이 있으나 자식세대로 넘어가면서 자식세대들은 부적절하게 자본을 군림하고 지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 책은 미국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미국과 우리 나라와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몇일전 마이클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의 금수저처럼 공정하고 능력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어떤 조직보다 정치적인 사회는 어느 조직보다 불공정하고 능력주의가 아닌 무능력주의가 아닐까 약탈형 지배계층이 나라를 지배하면 국민들은 그 만큼 힘든 것이라고 봅니다. 즉 미국의 신자유주의가 생겨남으로 레이건 정부는 미국인의 뒤통수를 후려쳐 국민들을 배신하여 미국 역사상 가장 애국과 거리가 먼 정부라고 하고 클린턴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 금융부문의 선출되지 않은 집단에 비굴하게 투항하여 비룩한 정부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나라이든지 처음에는 검소하고 국민들을 위해 살고자 일을 하면서 지배하려고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부를 축적하면 할 수록 사람은 변질되기 마련입니다. 미국도 청교도 정신으로 깨끗한 정부가 되기위해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많이 변질되어졌습니다. 트럼프정부의 변질된 정치를 통하여 이제 바이든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정부가 망가트려놓은 세상을 어떻게 다시 세울수 있을지 많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고 각 나라국민들도 지켜보고 우리 나라도 어떻게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괴물과 같은 잡놈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닌 공정하고 능력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를 기대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우리 나라와의 관계가 더욱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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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사람들을 놓고 잡놈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것 조차 힘든 일이지만 분명 그런 잡놈들이 판을 치는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책 "카리스토크라시" 는 세계적 국가로의 마국, 잡놈으로 생각되는 미국 대통령의 선동으로 빚어진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현상을 기저 질환으로까지 치부하는가 하면 그러한 미국을 추종해 마지 않는 한국 역시 그 궤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한국으로서는 정치권력, 언론권력, 검찰권력, 종교권력 등 세월의 단층을 쌓듯 지속해 온 부패와 부도덕한 힘들은 이제 사회 전반의 문제로 더욱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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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던 미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전래동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의형제를 맺은 세 친구가 입산수도했는데, 한 친구는 세 사람의 밥그릇에 밥을 골고루 담았고, 다른 친구는 자신의 밥그릇에만 꾹꾹 눌러 담았고, 또 다른 친구는 자신의 밥그릇만 살살 담았다는 것입니다. 후에 장원 급제한 친구가 출장길에 그를 해치려는 이무기를 만났습니다. 어디선가 도사가 나타나 이무기를 쫓아냈습니다. 이 도사는 자기 밥그릇만 살살 담았던 친구고, 이무기는 자기 밥그릇만 꾹꾹 눌러 담았던 친구였습니다(p. 18~19). 저자는 이 동화를 통해 탐욕이 인간을 ‘잡놈’으로 만든다는 사실과 자기 욕심만 채우는 자들이 대부분 승자가 되는 지금 세상의 현실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트럼프와 같은 ‘잡놈’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근본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신자유주의의 얼굴마담인 로널드 레이건이 등장함으로써 신자유주의가 득세하게 되었습니다. 섹스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빌 클린턴은 ‘영혼 없는 야욕가’로서 많은 것을 신자유주의자들에게 양보했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정치는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이런 토양에서 ‘카키스토크라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란 ‘최악의(kakistos) 인간이 지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보다 이런 자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도록 한 미국 사회가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미국 사회는 돈을 숭배하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물질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무조건 존경의 대상이 되고, 지도자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잡놈’입니다. ‘잡놈’이란 마음과 몸가짐이 천박한 사람으로 지도자로서는 최악의 인물입니다. 그들은 자격지심과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자들입니다. 그들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상스러운 승부욕을 가지고 있어서, 권력을 잡으면 그 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반대 세력에게 모욕을 주고 불이익을 주는 일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자들은 ‘현재 쾌락형’ 인간으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당장의 물질적인 이익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불법과 탈세를 식은 죽 먹듯 자행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는 것은 미국 사회가 얼마나 부와 명성을 향한 욕망으로만 가득한 사회인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명성, 불링(bling), 나르시시즘’을 신으로 받들어 모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지 미국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카카스토크라시”(‘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는 아닌지 돌아보니 소름이 끼칩니다.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가치와 국가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는 천박한 친미에서 벗어나 품격있는 나라와 사회를 꿈꾸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인문학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과 그 속에 사는 시민으로서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독서였습니다. 이 땅의 사회 지도층들과 젊은 청년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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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확 잡아 끈다. 카키스토크라시. 전혀 들어본 기억이 없는 생경한 단어여서 눈에 더 띈다. 부족한 외국어 실력으로 유추해보려 하지만 뒷부분 '크라시(cracy)'를 보고 어떤 정치체제나 이념인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민주주의(Democracy)는 고대 그리스 어의 민중을 뜻하는 '데모스(demos)'와 지배 또는 권력을 뜻하는 '크라토스(kratos)'의 합성어로서, 민주주의란 곧 '민중에 의한 지배'를 말한다. 즉,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을 말한다고 배웠다. 이를 토대로 '카키스토'의 뜻만 알면 어떤 단어인지 알 것 같았다. 그러나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단어다. 신조어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답답하다. 제목 밑에 '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란 부제를 달았으니 어떤 뜻인지 윤곽을 잡힌다. 다행히 출판사 측에서 책에 끼워넣은 책 안내서에 친절하게 설명이 돼 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카키스토크라시'는 '가장 어리석고 자격 없고 부도덕한 지도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다. 이 책 『카키스토크라시』의 저자 김명훈은 부패한 기업가들과 지도자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기울어진 사회의 지형을 촘촘히 묘사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출현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미 '잡놈'형 인간이 번창할 환경이 마련되어 있던 미국 사회를 고찰한다. 또 한국 사회가 이러한 미국 사회의 병폐를 빼닮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우리 '정상인'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카키스토크라시 시대를 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건전한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잡놈'들의 지배에 저항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지배하는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지 비전과 논거를 제시하려 한다. 가치 체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분명 유의미한 독서가 될 것을 바란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바이든 당선자는 정상적으로 1월 20일 취임했지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국민들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트럼프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극우 트럼프 세력이 미국 각지에 많이 남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궁극에 가서는 소멸될 것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서늘하게 장담한다. "영원한 제국이란 없고, 강대국은 언젠가 몰락하게 되어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에 실패했고 '정상인'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그가 취임한 후에 미국이 정상 국가의 모습을 쉽게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p. 145) 또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은 1980년대부터 본격 시행된 로널드 레이건과 공화당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그것이 낳은 사회 기풍이 가져온 필연적 귀결로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또 제2의 트럼프의 등장 혹은 트럼프 본인의 재선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임을 시사한다. 분명 심상치 않은 징조들이 보인다.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들이 나서서 트럼프의 인품을 비판하고, 능력 부족과 비리 행적을 지적해도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모든 것이 ‘조작되었다’라고 맞받아친다. 다시 4년이 흐른 뒤에 이들 중 얼마가 마음을 바꿀까? 트럼프의 등장이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판단은 여기서 기인한다.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바뀌면서 정말 삽시간에 세상이 뒤집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는 병 자체가 아니라 병의 두드러진 증상일 뿐이다. 미국이 앓고 있는 병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심화된 것이다.”(p. 150) 질주하던 한 명의 ‘특출난 잡놈’을 치웠으니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란 생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얘기다.
저자는 이런 비관적인 전망이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공정한 경쟁에서 기대하거나 수긍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많은 것을 차지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이것을 행운이나 특혜라 생각하지 않고, 우월성의 징표로 여긴다는 점이다. 저자는 “화려한 껍데기 속에 자리하고 있는 천박한 인간형은 직간접적으로 사회 전반의 기풍과 풍습에 잡스러운 영향을 미치고, 열심히 사는 서민들에게 패배감과 모멸감을 주며, 급기야는 공동체 의식을 파탄시킨다”(p. 29)고 묘사하며 이들을 ‘잡놈’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잡놈’이란 사회적 신분이나 계급을 떠나 내면의 품계를 기준으로 하여 “마음과 몸가짐이 천박한 사람”(p. 171)을 뜻한다. “지금 한국이 그 어느 때보다 걱정되는 것은 한국의 운명에 가히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은 미국의 물질주의와 피상적 풍요, 겉멋, 그것의 토양을 제공하는 이른바 하이퍼 자본주의(hyper-capitalism), 다시 말해 미국이 지금 사양길에 접어들게 된 가장 큰 원인들만 가져갔다.”(p. 350) 많은 면에서 한국은 미국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 기업들의 독주는 “지위 불안증을 조장하고 정서적으로 망가진 소비지상주의를 정착”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능력주의 사회는 현대인들을 낮은 자존감, 경멸과 분노, 조바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무한 경쟁과 소비의 전쟁터로 내몰”(p. 352)고 있다. 이런 풍조를 방치하고 치켜세운 끝에 작금의 위기로 내몰린 미국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 나라에 남은 시간 역시 길지 않다고 말하면서, 저자는 강력한 어조로 지금이 바로 “질 나쁜 지배층이 사회를 낭떠러지로 몰아가기 전에 다수의 상식 있는 국민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소수의 특출난 ‘잡놈’들이 불현듯이 나타나 우리 사회에 제동을 걸고, 서민들의 삶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것일까? 사회 상부층의 부도덕과 탐욕은 익히 들어온 얘기다. 저자는 이 부도덕과 탐욕이 “너무도 정교하게 체계화되어” 있는 사회구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카키스토크라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대통령이라는 자의 선동으로 무장 폭도들이 의회에까지 난입하는 지경에 오게 되었는지, 그 기저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물이다.”(p. 5) 즉 소위 ‘잡놈’들이 창궐하게 된 까닭에는 바탕이 되는 ‘기저 질환’이 있었으며, ‘잡놈’들의 창궐은 그에 따른 증상이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잡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형이 유독 번창하는 사회가 어떤 형태인지 고찰한다. 그리고 나아가 건전한 시민들이 ‘잡놈’들의 지배에 저항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지배하는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과 논거를 제시하려고 시도한다.
시장은 현대인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가치관을 주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품성과 인격은 가치를 잃고, 교육 기관들은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적 자본’을 양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이런 세태야말로 ‘카키스토크라시’가 모습을 드러낸 근본적인 이유다. 저자는 기본적으로는 이런 풍조가 문제를 안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는 나라에서 매일 수백만, 수천만 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 결정권은 국민의 웰빙과 공동선이 목표인 민주주의적이 절차가 아니라 오로지 이윤만을 생각하는,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모리배들의 손 안에 있다.”(p. 281) 자본주의가 곧 민주주의라는 등식이 허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인간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혼동하는 인식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인간 사회의 본질적 문제를 고민하는 학문은 갈수록 희귀해지고, 책임감, 연대감, 공익, 희생과 헌신을 배우는 학문은 주변화되어 힘을 잃고 있다. 낭떠러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꺾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저항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저자는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경제지상주의가 주창하는 ‘실용적 가치’에 상관없이 견고한 지식을 기반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이끌어내 현명한 시민을 만드는”(p. 326) 인문학 교육이라고 말한다.
저자 : 김명훈
1963년 서울 출생. 1974년 강남초등학교 5학년 재학 중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중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모두 뉴욕에서 다녔으며, 현재까지 뉴욕에서만 45년째 살고 있다. 미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 싹트기 시작하여, 이식된 삶의 온전치 못함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하루를 넘긴 기억이 없다. 코넬대에서 영문학, 컬럼비아 예술대학원에서 작문을 전공하였고, MFA(순수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어로 글 쓰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한국어로도 가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이끌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뉴욕 지사에 입사했다. 덕분에 다른 진로를 택했더라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본국’과의 깊은 인연이 시작되었다. 7년 동안 일하며 한국 언론과 조직 사회의 속사정을 들여다보았으며, 한국 문화의 멋과 부조리를 함께 끌어안는 요령도 터득했다. 언론사를 떠난 뒤 9년간 미국 연방 공무원으로 일했다. 2002년부터는 미국 기업의 한국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며 양국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회를 지탱하는 상류의 진정한 역할과 태도에 관해 탐색한 『상류의 탄생』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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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가 맞붙은 미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가 승리하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고, 트럼프가 승리하면 처음으로 미친놈이 미국 대통령이 되지만 우리는 18대 대선에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어내었다는 자조적인 자학개그가 인터넷 상에 떠돌았던 적이 있었다. 대통령으로서 함량미달인 박근혜와 트럼프를 동시에 조롱하는 말이었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이명박과 닮은 부분이 더 많다. 희대의 사기꾼이고,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고, 부자프렌들리정책으로 일관했으며, 온갖 뻔뻔한 짓거리를 태연작약하게 저지르는 부패한 장사치이자 무능력한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우리의 잃어버린 9년과 미국의 4년을 돌아보면 실로 참담하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사회 시스템은 망가졌으며,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저급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사회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면, 그들의 인격은 우리 모두의 운명이 된다
사람들은 개인의 욕망을 대통령에게 투영하여 자신의 욕망을 이뤄줄 사람이라 믿고 기꺼이 투표장에 나가 박근혜와 트럼프에게 표를 주었다. 집값만 오르고, 세금만 감면해준다면 그게 사기꾼이건 장사치건 똥멍청이건 미친놈이건 상관없이 지지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저급한 인간의 욕망이 저급한 인간에게 사회의 운전대를 맡겼고, 저급한 인간이 사회의 운전대를 잡으면 그 저급한 인격은 우리 모두의 운명을 저급하게 만든다. 그 결과 한국에선 강남아줌마의 국정농단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당하기에 이르고, 미국에선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은 현재 수감 중이고, 트럼프는 탄핵 재판이 한창이다.
카키스토크라시란 가장 악덕하고, 비양심적인 최악의 '잡놈'들이 주도권을 잡은 정치, 혹은 가장 어리석고, 자격 없고, 부도덕한 지도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를 말한다. 무능함과 부정부패, 통치자의 품격까지를 망라하는 표현으로 [나쁜, 악한][최상][권력 통치]라는 말을 조합한 단어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지배를 말하는데 한마디로 이명박근혜 정권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책에서는 일단 트럼프를 타켓으로 하여 카키스토크라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가 그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선진국이고 가장 발전한 민주주의국가라고 생각하던 미국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맞이한 후 국내외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고, 코로나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망가져가는지를 돌아보며 잡배가 권력을 잡으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는지를 말한다.
화려한 껍데기 속에 자리하고 있는 천박한 인간형은 직간접적으로 사회 전반의 기풍과 풍습에 잡스러운 영향을 미치고, 열심히 사는 서민들에게 패배감과 모멸감을 주며, 급기야는 공동체 의식을 파탄시킨다
그러나 초강대국이라는 나라가 저렇게까지 망가진데는 단순히 대통령 한 명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저자는 미국이 저 지경이 된 것에는 조작된 시스템, 인간성이 상실된 신자유주의 체제, 타락한 자본가와 금융업자, 부패한 월가, 도덕성이 결려된 부자들, 보수의 타락, 조직화된 종교(개신교)의 위험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대통령 한 명이 아니라 소수의 사회 상부층의 잡놈들이다. 단순히 이명박근혜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그 한명에 의해 한국과 미국이 이 지경까지 망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소수의 특출난 사회 상부층의 부도덕하고 탐욕적인 잡놈들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바닥을 치게 된 것이다. 결국 상부층의 부도덕과 탐욕이 너무나도 정교하게 체계화되어있는 사회구조가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지금 미국을 망치고 있는 상층부의 잡놈들은 당연히 한국에도 있으며 그들이 만들어 놓은 부도덕과 탐욕의 사회구조는 똑같이 한국 사회를 갉아먹고 있는 중이다.
괴물 같은 인간은 온 마을이 키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경천동지할 일이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샌가 '겨우 대통령 하나만 바뀌었을 뿐이다'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정치권력, 재벌권력, 검찰권력, 언론권력, 종교권력 등 기존의 부도덕하고 부패한 잡놈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고, 이미 그 잡놈들이 만들어놓은 사회구조는 견고하게 체계화되어 있어서 그 사회구조를 뜯어고치려는 개혁에의 의지는 잡놈들의 강한 저항에 휘둘리고 있다. 오히려 그 잡놈들의 역공에 무고한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당하고, 시스템은 붕괴되었으며, 민주주의는 유린당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자니 참담한 심정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한국/미국 국민들은 이명박근혜, 트럼프 따위를 무려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이 아닌가? 이런 인간들에게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을까? 겨우 그정도의 수준밖에 안되는 사람들이니 국민들은 개·돼지란 말을 들어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최악의 인간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나라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악인들이 이길 확률이 더 높은 사회였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명박근혜와 트럼프는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선출한 잡놈들이다. 국민 하나하나의 개인적 욕망이 거대한 괴물과 같은 잡놈을 탄생시킨 것이다. 하지만 서민의 욕망에 의해 탄생한 잡놈은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제 미국은 트럼프라는 특출한 잡놈을 치워버렸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저자는 그런 낙관주의에 빠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말의 의미가 뭔지 이미 경험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이 겪고 있는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을지, 미국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여기에서만큼은 한국이 미국보다 한발 앞서 가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미국이 우리를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의 전철을 밟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자는 질나쁜 지배층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성적인 상식과 품격이 있는 시민이 필요하고 경제지상주의가 아닌 인문학이 중심이 된 교육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양국 공히 스스로 부도덕한 소수의 상부층 잡놈들에게 충성을 다하며 자발적 개·돼지가 되기로 작정한 서민 잡놈들 때문에 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은 좀처럼 정상화되기 어려워 보이니 양국의 미래가 참으로 우려스럽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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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시원시원하다. 카키스토크라시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의 풀이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어로 '나쁜, 못된, 악한'을 뜻하는 Kakos의 최상급 (영어가 괜히 최상급이 있는게 아니었구나...)인 kakistos(최악의)라는 말에 '권력' '통치'를 뜻하는 'cracy'를 조합한 단어라고 한다.
이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던 무식한 나는 이 단어를 보자마자 바퀴벌레(cockroach)가 연상되었다.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왠지 비슷하게 느껴져서, 책을 읽으며 설명을 통해 지식을 +1 쌓기 전까지 혼자만의 생각으로 '바퀴벌레같은 집단들이 권력을 잡아 행사하는 민주주의의 최악의 경우'를 말하는걸까? 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닥 틀리지 않았다고 혼자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부제도 강렬하다. 이 책의 저자 김명훈은 서울 출생이지만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가서 중학교에서 대학원을 뉴욕에서 다니고 여전히 뉴욕에서 45년째 살고 있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주요 일간지의 뉴욕 지사에 입사하여 언론인으로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았고 미국 연방 공무원으로 9년간 일하며 미국 사회, 시스템도 파악했다.
그런 저자에게 '바이든이 뽑혔다고 세상이 달라질 줄 안다면 오산이다!' 를 소리치게 만든 이유와 근거를 5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글자를 읽는데, 글자가 큰 소리로 혹은 격앙되어 외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굳건하게 믿었던 미국인들에게, 그리고 민주주의를 대의로 내세우며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산업/제도의 패권을 틀어쥔 미국에게 어느정도 동조하고 -혹은 밉보이지 않으려고- 그들의 믿음과 슬로건을 용인해주었던 세계인들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무려 '선출' 되었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숨겨왔던 미국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그 잘난(!) 미국조차도 누가 운전대를 잡느냐에 따라 얼마나 단기간에 엉망으로 망가질 수 있는지 전세계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심지어 팬데믹으로 모든 나라의 각각의 '생존' 전략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즘도 미국의 행보,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의 행보는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줬다.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은 매우 거칠고 간략하게 묘사하자면 '못 배우고 가난하며 그로인한 울분에 쌓여 분노를 표출하고 싶어하는 (한때 주류라고 스스로 믿었던) 백인 남성'이고 트럼프와 싸잡아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는데, 과연 그 손가락질의 방향이 근본적인 곳을 가리키는가?
이 책은 그것을 묻고 대답하는 과정을 사회학, 심리학, 역사, 정치, 윤리/사상 등으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장 뜨끔하고 따끔했던 부분이자 속시원했던 부분은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것이었다. 권력의 가장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작은 부스러기에 만족하고 카키스토크라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부역했던 우리 모두들.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로 되돌아올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우리, 눈 앞의 이익과 아주 한정적인 가족/회사/공동체의 틀 안에서 안정만을 추구하고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되건 말건 나만 아니면 된다는 '잡놈화' 된 모습을 두 눈을 똑똑히 뜨고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가차없이 거울을 들이민다.
언제까지 그들이 득세하게 둘 것인가? 잡놈이라고 욕하면서도 그 잡놈의 등장에 환호하고 '정상인'의 궤도에서 기꺼이 일탈하거나 무기력하게 휩쓸려가며 허덕허덕 살아가는 수동성으로 쉽게 낚이는 호구이자 이 극악한 시스템이 계속 돌아가도록 전력을 공급해주는 배터리 노릇을 얼마나 더 계속할 것인가?
질 나쁜 극소수 인간(그것이 정치인이든, 갑질을 하는 재벌이든, 부도덕한 종교인이든간에)에게 스스로 권력을 가져다가 바치는 행위를 분석하며 이런 부당함, 불공정, 불평등한 카키스토크라시가 '제도'와 '체계'와 '법/규칙'이 있는 곳이면 더욱 뿌리깊게 내면화되어 있는 고질병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구체적인 사례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어이없는 일들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ㅎㅎㅎ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성을 촉구하는 시원스러운 일갈이 가득했고, 남에게 목줄을 맡기고 있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읽는 내내 맥주가 무척 생각났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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